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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고귀한 어머니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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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귀한 어머니 역할

- 강선영목사(에제르치유나눔선교회 대표, 한국상담심리연구소 소장) 


세상에 ‘어머니’라는 이름보다 더 고귀하고 가슴 뭉클해지는 이름이 어디 있을까 생각해봅니다. 어머니는 고향이고 생명의 근원이고 따뜻한 집입니다. 그러나 요즘만큼 ‘어머니 역할’이 혼란스럽고 어려울 때도 없는 것 같아 심히 안타깝습니다. 

“둘째를 임신했는데, 입덧이 심해지고 예민해지니까, 첫 애 하는 짓이 꼴보기 싫어지고 귀찮아지네요. 이제 25개월된 아이인데, 이러면 안되는데 하면서도 자꾸만 걔를 막 대하게 돼요. 자꾸 눈에 거슬리니까 야단치거나 매를 들게 되네요…” 

어른에게 가장 높은 스트레스지수를 나타내는 것이 배우자의 죽음이라면, 아이에게 스트레스지수가 가장 높은 것은 동생이 태어났을 때라고 합니다. 아이에게 동생이 태어날 것에 대한 준비없이 동생을 맞이하게 되면 적잖은 충격을 주게 됩니다. 그동안 자신이 독차지한 사랑을 동생이 다 빼앗아갔다고 생각하게 되고, 그런 잘못된 인식을 자꾸 하게 되면 동생을 극도로 미워하게 됩니다. 그래서 엄마가 안보는 사이에 동생을 밀어버리거나 손가락으로 눈동자를 쑤시기도 합니다. 그러면 그럴수록 엄마는 큰애를 혼내게 되고, 아이는 더욱 소외감과 외로움과 불안에 휩싸이게 됩니다. 

아이에게 동생이 태어나는 것의 축복과 가족의 의미를 계속해서 이야기해 주어야 합니다. 그리고 “언제나 너를 사랑해. 동생이 태어나서 돌보는 시간이 많아져도 엄마와 아빠는 언제나 너를 사랑해.”라는 말을 계속해주면 아이는 동생이 태어나는 것을 기쁘게 기다릴 것입니다. 또한 태어난 동생을 보면서 소중하게 생각할 것입니다. 아직 논리적으로 설명하거나 말하지 못한다해도 온 몸으로 아이는 느낍니다. 그리하여 동생에게 적대감을 가지지 않게되고 충격을 받지도 않게 됩니다. 이 사소한 둘째아이의 출산에 대한 선행된 가르침이 한 아이의 영혼을 평안하게 하는 것입니다.

상담을 하다보면 얼마나 많은 상처의 근원이 어린시절 엄마의 잘못된 양육태도와 맞물려있는지 놀라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어른에게는 당연하게 생각하던 잘못된 방식의 체벌과 훈계의 양육태도가 아이에게 치명적인 상처로 각인되어 어른이 되어도 어른답지 못하고 성인아이가 되어 내내 자신을 자책하며 쓸모없는 존재라고 느끼게 합니다. 그런 사람들의 무기력하고 자존감없는 모습을 보면 정말 안타깝고 안타깝습니다. 특별히 동생들이 태어나서 자신이 사랑받지 못하고 자란 느낌이 한평생동안 뭔가에 허덕이게 만들고 삶의 공허감을 느끼게 한다고 느끼는 사람들이 너무 많습니다. 이것은 모두 부모의 책임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자신이 낳은 자녀에 대한 책임을 그 부모에게 물으실 것입니다.

아이들은 얼마나 많은 잠재력과 창의력과 활동성을 가지고 있는지 모릅니다. 어른들 자신이 세워놓은 제각각의 기준을 아이에게 제시하며 그 기준에 맞지 않을 때는, 아이마다 하나님이 주신 다양한 창의적 재능마저 앗아갈 만큼의 혹독한 대응으로 아이들을 무기력하고 수동적으로 만들어버립니다.

엄마가 올바른 태도를 가지지 못하고 아이와 갈등하게 되면 아빠들은 한술 더 떠서 엄마를 힘들게하는 아이를 심하게 야단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면 아이들은 갈 곳이 없어집니다. 누구도 자기편이 아니라고 생각하게 되고 세상을 증오하게 됩니다. 그리고 오랫동안 방황하게 됩니다. 학교에서조차 인정받지 못하고 꾸중과 핀잔을 듣게 되면 가출을 하거나 비행청소년으로 빠지기도 합니다. 

자녀를 대하는 어머니의 태도부터 교정한다면 수많은 아이들의 방황을 미연에 예방할 수 있습니다. 우선 모든 어머니들은 자녀를 하나님이 주신 선물인 동시에 한 사람의 존귀한 인격체라는 인식을 해야합니다. 그리고 어머니가 되는 교육을 받거나 책을 많이 읽어서 지혜로운 양육태도를 체득해야 합니다. 나의 양육태도가 문제있는 사회인 한사람을 양산하게 된다는 생각을 잊으면 안됩니다. 나의 올바른 양육태도로 인해 사회에 유익을 끼치는 훌륭한 인재를 만들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해야합니다. 한 아이는 단순히 우리가정과 부모의 전유물이 아닙니다. 우리 모두의 아이인 동시에 사회의 구성원으로서의 귀한 존재입니다. 그리고 이 아이를 통해서 하나님은 앞으로의 미래를 이끌어가실 것입니다. 

- 출처 : 크리스천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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