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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디모데의 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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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모데의 가정  

- 조길순 (컴패션 상담실장)
 

믿음의 아들 디모데의 간증 집회가 열렸다. 헬라인 아버지와 유대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유스드라에서 자란 사람. 아버지는 일찍이 돌아가셨고 외할머니, 어머니와 함께 살았던 인물이다. 

"비록 경제적으로는 넉넉지 않은 가정이었지만 행복했습니다. 할머니의 기도를 들으며 아침잠에서 깨어났고 밤에는 어머니의 기도를 들으며 침실로 갔습니다. 저는 두 분이 하나님 아버지를 진심으로 찬양하고 예배하는 것을 보면서 아버지가 안 계신 외로움과 공허함을 뛰어넘어 하나님 아버지를 나의 영원한 아버지로 삼았습니다. 또한 두 분의 전 세계를 향한 중보기도와 온 인류의 평화를 위한 간구는 나의 이기적인 신앙을 버리고 세상을 넓게 품는 비전과 열정을 갖게 했습니다. 결국 저는 두 분의 신앙을 따라 예수 그리스도를 나의 주님으로 영접했고 모든 삶을 헌신할 수 있는 사역자가 되었습니다." 

디모데는 성령으로 충만했고 믿음의 뿌리는 누구보다 견고했다. 그의 믿음은 억지로 갑자기 한순간 꿰맞추어진 것이 아니라 어린 시절부터 믿음의 가정을 통해 생활 속에 차곡차곡 쌓인 것이다.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영혼의 깊은 곳에서 배어 나오는 순전하고 요동치 않는 믿음이다. 뿐만 아니라 할머니와 어머니의 정직한 삶을 통해 디모데의 성품은 거칠지 않고 사람을 사랑하며 누구든지 겸손히 섬길 줄 아는 전인적 인격으로 만들어졌다. 

그는 모세와 여호수아처럼, 엘리야와 엘리사처럼 바울과 디모데라는 환상의 커플 사역자로 시대적 부름을 받았다. 디모데는 사도 바울의 2차 전도여행 때 첫 만남을 시작으로 하여 그의 오른팔로, 수제자로, 믿음의 아들로 바울의 임종 때까지 그를 섬기며 바울의 사상과 복음을 전수받았다. 바로 디모데전후서가 바울이 디모데에게 간곡히 부탁했던 복음의 편지들이다. 

누가 이런 멋진 아들을 키워낼 수 있는가. 늙으신 할머니와 연약한 어머니의 디모데를 향한 교육의 영향력은 세상에 있지 않고 하나님께 있었다. 그들은 행정뿐인 사회에도, 학교에도, 학원에도 의존하지 않았고 심지어 교회학교에만도 떠맡기지 않았다. 그들은 가정 안에서 귀로 듣는 것뿐만 아니라 눈으로 볼 수 있도록 어릴 때부터 한땀 한땀 수놓는 것처럼 복음을 삶으로 펼쳐보여 주었다. 

오늘날 어머니들은 복음을 펼쳐낼 시간이 없이 쫓긴다. 그리고 세상의 무수한 정보에 의지하다 향방을 잃었다. 이제 더 이상 키울 자신이 없어 처음부터 전문 기관에 맡겨버린다. 사실 가정만큼 안전하고 전문적인 기관이 또 어디 있을까. 하나님이 설계하신 올바른 가치관과 지혜와 생활 규범과 능력의 기초를 가정 안에서 세움이 마땅하다. 가정교육은 열방으로 향하는 길을 여는 창문이다.

- 출처 :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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