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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경제 어렵지만 더 따뜻한 겨울 만들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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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어렵지만 더 따뜻한 겨울 만들길


구세군의 종이 울렸다. 구세군은 1일 자선냄비 시종식을 갖고 24일간의 모급에 들어갔다. 올해로 80주년을 맞은 구세군의 자선냄비가 이제는 겨울철 사랑 실천을 상징하는 행사로 자리잡은 만큼, 교계를 넘어 대통령 영부인 등 사회 각계의 격려가 이어진 모습도 인상적이다. 

경제가 어느 때보다도 어려운 상황이다. 미국발 경제 한파로 유가와 환율이 급상승했고, 고통을 겪는 서민들도 늘어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을 실천하는 일에는 멈춤이 없어야 한다. 구세군 또한 그같은 인식 때문인지 지난해 목표액인 31억원보다 1억원 높은 32억원을 모금 목표액으로 잡았다.

지난해 구세군이 모금 목표액 미달로 사상 초유의 연장 모금을 실시했던 것을 감안하면 올해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교회와 성도들은 모두 어렵지만 우선순위에 흔들림 없이 사랑 실천에 앞장서 따뜻한 겨울을 만들었으면 한다. 단지 구세군 자선냄비에만이 아니라 사회를 섬기는 모든 일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것이다.

사랑을 실천하는 일은 멀리 있지 않다. 사람들이 지나다니는 길목마다 자선냄비가 있을 뿐 아니라 동네 편의점에서도 대중교통에도, 공공기관, 은행, 학교, 상점 등에도 1만여개가 넘는 자선냄비들이 설치돼 있다. 심지어 인터넷과 전화로도 참여가 가능하다.

더 바람직한 모금을 위해서 구세군은, 그리고 사랑을 실천하는 모든 기관들은 홍보에도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단순히 모금활동을 알리고 모금 편의성을 높이는 수준을 넘어, 모금된 성금이 어떻게 쓰이는지를 평소에도 부지런히 알리며 나누는 기쁨의 참 의미를 일깨워야 한다.

일제시대였던 지난 1928년 12월 15일, 당시 한국구세군 사령관이었던 박준섭 사관이 서울 도심 한가운데 자선냄비를 설치하고 불우이웃 돕기를 시작했다. 첫해 모금액은 당시 돈으로 837환. 이후 자선냄비는 79년간 ‘사랑의 종소리’를 울리며 구세군의 상징이 됐다. 그리고 지금껏 매년 모금 목표액에 도달하지 못한 적이 한 번도 없었다. 춥고 어려운 겨울이지만, 올해 또한 멈춤 없는 사랑의 진보를 보게 되길 소망한다.

- 출처 : 크리스천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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