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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꽃이 떨어진 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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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 떨어진 자리 

- 배안용 목사(서울교회) 


예수님에 앞서 세례자 요한이 광야에 나타났다.

예언자의 예언은 앞으로 벌어질 모든 일을 하나님이 구약 성경에 약속하신 것의 궁극적인 성취로 규정하고 있다. 예수는 ‘더 능력이 있는 이’(7절)이시다. 그 분 안에서 심판과 구원이 하나가 된다. 요한의 정결 예식은 궁극적인 구원에 대한 준비이다. 그는 자신이 하나님의 아들로 선포된(11절) 예수를 준비하는 것으로 자신의 모든 것을 바치는 것이다. 

예수를 만나 성령으로 세례를 받으면 ‘방언으로 말하고 예언을 했다’(행 19:6).  전혀 경험해 보지 못한 일을 하게 된다는 것이다. 그것은 마치 천지창조의 때처럼 한번도 일어나지 않았던 일이 혼돈과 공허와 어둠을 뚫고 빛이 생겨난 것과 같은 사건이다. 요한이 기다리던 예수는 우리의 모든 삶을 역전시키고 변화시키시는 분이다.


이제는 열매를 맺어야 할 때가 왔다.   

어떤 사람들은 갑작스런 부도를 만난다. 
어떤 사람들은 보증을 섰다가 재산을 다 날려버린다. 
어떤 사람들은 건강을 잃고 병을 얻는다. 
갑작스레 퇴출을 당하는 사람들도 있다. 
아름다운 꽃이 시들어 떨어지듯이 허망하게 끝나는 인생들이 많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바로 그 때, 그 자리에 하나님께서 찾아오셔서 아름답고 탐스러운 열매를 열리게 하신다는 사실이다. 


찬송작가 조셉 스크리븐 이야기

1819년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태어나 명문 트리니티 대학을 졸업한 조셉 스크리븐(Joseph Scriven)이라는 남자가 있었다. 그는 아름답고 사랑스런 아일랜드 처녀와 약혼하고 행복한 앞날을 꿈꾸고 있었는데 1840년 결혼 전야에 신부가 익사하는 사고가 일어난 것이다. 

1845년 그는, 25세의 나이로 과거를 잊고 새로운 삶을 찾아 캐나다로 떠난다. 그는 예수님에 대한 믿음으로 상처를 디디고 새 삶에 적응해 갔지만 캐나다에서 만난 두 번째 약혼자가 다시 결혼을 앞두고 결핵으로 세상을 떠나보내는 비극을 경험해야 했다. 

1857년, 아일랜드에 남겨 두고 온 어머니가 중병을 앓고 있다는 소식을 받고서 그는 당시의 정황상 쉽게 달려 갈수도 없고 안타까운 마음으로 어머니를 위해 기도하며 자신의 아픔 속에 다가와 그를 위로 하시던 친구 예수님이 어머니의 친구가 되어 주시기를 기도하며 펜을 잉크에 묻혀서 시 한편을 써내려 간다. 바로 이 시가 전 세계 그리스도인들의 사랑을 받은 찬송시가 된 것이다.
바로 찬송가 369장 “죄 짐 맡은 우리 구주”이다.


열매는 꽃이 져야... 비로소 맺힌다.   

열매는 아무데서나 열리는 것이 아니다. 화사한 꽃들이 떨어지고 난 다음, 
바로 거기, 그 꽃이 떨어진 자리에서 윤기 있고 알찬 열매가 영그는 것이다.

인생의 열매도 마찬가지이다. 살아가노라면 기쁨의 꽃이 떨어지고 슬픔이 찾아올 때가 있다. 
행복의 꽃이 떨어지고, 고난과 아픔이 찾아올 때도 있다. 
아름답게 빛나던 꽃 같은 시절이 속절없이 지나가고 절망의 그림자가 찾아올 때도 있다. 
그러나 꽃이 떨어져 버린 아픔이 크면 클수록 더 탐스러운 열매가 열리는 것이다. 

오늘 나타나신 주님을 뵙고, 내 인생의 꽃을 열매로 바꾸는 귀한 은혜의 성도가 되시길 축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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