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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지옥의 존재와 만인구원론의 오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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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의 존재와 만인구원론의 오류  

- 리처드 포스터 (국제레노바레 대표)
 

시간과 영원에 대해 생각할 때 지옥이라 불리는 영원의 한 측면을 살펴보고자 한다. 지옥은 불편한 개념이다. 지옥 이야기는 피하고 싶다. 그러나 성경을 진지하게 받아들인다면 지옥이라는 주제와 씨름해야 한다. 만인구원론은 모든 사람이 하나도 빠짐없이 구원받는다는 개념이다. 

오늘날 인기를 끌고 있고 여기엔 도덕이나 종교 문제에 대해 말하기 싫어하는 현대문화의 분위기도 한몫 하고 있다. 구세군 창설자 윌리엄 부스는 1912년 죽음 직전에 "회개 없는 용서, 중생 없는 구원, 지옥 없는 천국이 교회에 다가오고 있다"는 예언자적 말을 남기기도 했다. 

만인구원론자들은 하나님의 무조건적 사랑을 얘기하지만 사랑의 예수님이 지옥에 대해 어느 누구보다 더 강력하게 가르치셨던 분이라는 걸 잊어선 안 된다. 예수님은 모든 설교에서 인간의 운명에 대해 단 두 가지만을 말씀하셨다. 하나님이 계신 데서 영원한 행복을 누리느냐, 아니면 하나님이 없는 데서 영원한 고통을 받느냐다. 모든 민족에 대한 심판 이야기(마 25:31∼46), 부자와 나사로 이야기(눅 16:19∼31)를 보라. 

지옥을 논할 때 일어나는 의문들 가운데 하나는 누가 거기 가느냐다. 대답은 간단하다. 천국에서 버틸 수 없다는 것을 하나님께서 위대한 지혜로 아시는 자들이다. 명심하라. 천국에 있는 정화의 불은 지옥 불보다 훨씬 더 뜨거울 것이다. 자기 생각이 죄다 백일하에 드러나는 곳에서 단 하루를 사는 것이 어떨지 생각해보라. 거기서 영원히 사는 건 어떻겠는가.

물론 예수님은 천국에 가는 길이다. 예수님을 우리의 생명으로 받아들이면 예수님은 우리를 하나님의 나라, 하나님과 함께하는 삶으로 인도하신다. 이 하나님의 사랑의 통치 아래서 우리는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법과 은혜 안에서 자라나는(벧후 3:18) 법을 배운다. 천국은 하나님과 온전히 함께하는 삶이다. 

반대로 지옥은 하나님을 떠난 삶이다. 하나님을 떠난 삶이 자기 본성에 맞는 이들도 있다. 그들은 스스로가 원해 천국이 자기 집처럼 편안하지 않을 그런 성향의 사람이 되었기 때문이다. 지옥은 그런 사람들을 위한 하나님의 배려다. 지옥은 특정한 사람들에게 그들 자신이 궁극적으로 욕구하는 것을 주는 곳이다. 

하나님과 함께하는 삶인가 아니면 하나님을 떠난 삶인가. 이 관점이 천국과 지옥에 대한 유용한 사고방식이다. 이 관점은 지옥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고통을 받느냐에 관한 온갖 논쟁에서 벗어나게 해줄 뿐 아니라 이 두 존재 형태의 본질적 차이, 즉 공동체냐 고립이냐에 초점을 맞추는데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천국은 지극히 행복한 공동체다. 이 공동체성은 삼위일체 하나님, 성부 성자 성령의 영광스러운 가족공동체 안에 가장 완벽하게 나타나 있다. 반면 지옥은 훨씬 더 먼 고립과 훨씬 더 좁은 자기 중심성을 말해주는 곳이다. 사랑의 공동체인가, 자기중심적 고립인가. 우리는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어떤 사람들은 죽음 후에도 자신이 여전히 존재한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큰 충격을 받을 것이다. 죽음으로 자기 존재를 없앨 수 없다. 우리는 하나님의 거대 우주 안에서 영원한 운명을 지닌 사멸하지 않는 영적 존재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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