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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성경, 1년에 10번 읽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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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1년에 10번 읽으라  

- 조병호 한시미션 대표·목사
 

20대 여성들이 가장 싫어하는 이야기는 군대 축구 이야기라고 한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경험한 이야기를 책으로 쓰면 베스트셀러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착각이다. 어떤 이야기에는 "그 입 다물라"라고 할 수도 있고 어떤 이야기는 고가의 수업료를 지불하고서라도 들으려 한다. 이야기의 가치가 그렇게 다르다.

동·서양의 이야기는 문화적 차이와 표현의 차이가 존재한다. 예를 들면 동양의 역사 이야기는 사마천의 '사기'를 읽으면 이해가 빠르고, 서양은 헤로도토스의 '역사'가 그러하다. 동양 사람들은 주소를 쓸 때 '경기도 ○○시…' 순으로 쓴다. 그러나 서양 사람들은 자기 이름부터 쓴다. 자신을 소개할 때도 동양 사람들은 거주 지역, 가족 관계 등을 소개한다. 반면 서양 사람들은 자신의 취미, 하고 싶은 일 등을 이야기한다. 동양 사람들이 '동사적'이라면, 서양 사람들은 '명사적'이다. 그래서 동양 사람들이 "더 마실래"라고 표현할 때, 서양 사람들은 "More coffee"라고 한다. 동양 사람들은 '공동체' 중심적이며, 서양 사람들은 '나' 중심적이기 때문이다.

사람 사이에도 동·서양의 차이, 빈부의 차이, 권력의 유무 차가 있다. 그뿐 아니다. 지식의 유무도 차이가 있다. 특히 하나님을 아는 지식의 유무는 우리 삶 전체를 좌지우지할 가장 큰 차이이다. 놀랍게도 성경은 하나님이 주인공인 이야기이다. 이보다 더 높은 이야기가 또 어디 있겠는가! 그런데 성경은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선물하셨다. 따라서 성경 지식만큼은 차이가 있어서는 안될 것이다.

필자는 성경 통독 운동가로서 하나님이 주인공인 성경을 1년에 10번 통독하자고 주장한다.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책이기 때문이다. 하루 1시간30분씩이면 누구나 가능하다. 또한 성경 통독을 하는 중에 때로는 소리 내어 읽어 음성의 장점을 살려도 좋다. 1953년 노벨 문학상을 받았던 영국 수상 윈스턴 처칠은 자신의 유창한 문장 구사력의 비결로 성경을 소리 내어 읽은 경험을 꼽았다. 성경이 최고의 문장이라는 것이다. 이 성경을 1년에 10번씩 읽는 것은 동·서양의 고전을 1년에 100권 읽는 것보다 더 유익하다. 

더불어 성경 녹음 운동도 주장한다. 성경은 문자의 장점과 함께 음성의 장점을 가지고 있다. 필자는 지난해 1월 말에 성대결절 수술을 받아 3개월간 말을 한마디도 못하는 시간을 보냈다. 말을 못하게 되자 생각하는 바가 컸다. 목소리가 회복된다면 성경 전체를 녹음하여 유산으로 남겨야겠다는 생각이었다. 회복기가 지나자 하루에 10시간씩 3개월 동안 성경 전체를 녹음했다. 그리고 내가 세상을 떠나는 날 나의 장례식장에 나의 목소리로 녹음된 하나님의 말씀이 울려퍼지게 해달라는 말을 남겼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이 세상에서의 잠시 이별을 슬퍼하지 말고,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새 힘을 얻게 하고 싶은 소망 때문이다. 언제 어느 때든 '나의 왕년 이야기'보다는 하나님이 주인공인 '성경 이야기'가 나의 자손들에게 유익이 됨을 확실히 믿기 때문이다.

"내 백성이 지식이 없으므로 망하는도다"(호 4:6)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 없으면 결국 망한다. 1년에 10번씩 통독하고 소리 내어 읽음으로써 성경 지식을 쌓는다면, '내 백성이 지식이 없으므로'가 아니라, '내 백성이 지식이 있으므로'로 바뀔 것이다. 결국 하나님이 주인공인 이야기를 가지는 것이 우리 삶을 승리로 이끌 것이다.

 - 출처 :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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