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칼럼 맹종, 복종, 굴종, 순종

첨부 1


맹종, 복종, 굴종, 순종     
 
- 조병호 한시미션 대표 목사 
 

우리 영화나 개그 소재에서 '형님'이 너무 자주 등장한다. 이에 대한 부작용으로 10대 청소년들이 '형님 문화'에 빠져들고 있다. 맹종(盲從)이 매력 있다는 어리석은 생각이다. 맹종은 윤리적 판단 없이 그저 보스의 명령에 따르기만 하면 되는 형이하학적인 관계의 산물이다. 생각과 판단은 조직의 보스만 한다. 그리고 조직에 속한 사람은 어떤 명령이든 그저 행동하기만 하면 학교 성적을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경제 상류층으로 살 수 있다고 유혹한다. 

명령을 따르는 방법에는 복종(服從)도 있다. 주로 군대에서 효과를 높이기 위해 통용되는 방법이다. 군대는 명령에 죽고 명령에 살아야 하는 조직이다. 이른바 상관이나 고참이 시키면 시키는 대로 해야 한다. 왜냐하면 개개인을 일정 규칙에 적응시켜 집단 파워를 만들어야 하기 때문이다. 전쟁이라는 상황을 전제해야 하는 너무나도 색다른 조직이기에 복종이 효과적일 수 있다. 또한 굴종(屈從)도 있다. 분명 자신의 뜻이 있으나 그 뜻을 펴지 못하고 남에게 굽히는 것이다. 예를 들면, 일제 강점기 우리 민족은 36년 동안 이런 형태의 삶을 살아야 했다. 나라를 잃으면 표면적인 굴종이라도 해야 하는 상황이 온다. 

이러한 맹종, 복종, 굴종은 그 의미들이 조금씩 다르지만 모두 '따르는 것'이다. 인간은 혼자 살지 못한다. 개인의 판단과 경험만으로는 자신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데 한계가 있다. 역사적으로 축적된 경험을 따르는 것은 매우 유익하다. 따라서 그런 축적된 경험을 소유한 스승이나 경험자의 말을 따르는 것이다. 물론 독자적 판단도 의미가 있다. 그러나 그것 역시 각 시대로부터 전승되어온 문화를 따르는 생각에 기반을 둔 것이다. 이처럼 '따르는 것'은 사회적 동물인 인간 삶에 있어 필수 요소다. 

그렇다면 어떻게 따르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가? 성경은 우리에게 순종(順從)을 말해주고 있다. 순종은 말 그대로 '순순히' 따르는 것이다. 가장 고상하고 수준 높게 따르는 방법이다. 성경은 가장 최고의 효과적인 삶이 바로 순종이라고 말한다. 하나님의 사람들은 한결같이 순종을 통해 최고의 효과적인 삶을 살았다.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함으로써 믿음의 조상이 되었다. 이삭은 흉년의 때에 가나안에 머무르라는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여 100배의 열매를 맺었다. 모세는 바위를 치라는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여 수십만명의 목마름을 해결했다. 사무엘은 순종함으로써 그의 말이 한마디도 땅에 떨어지지 않을 수 있었다. 마리아는 순종함으로써 예수님의 어머니가 되었다. 순종의 대명사인 예수님께서는 하나님의 뜻에 순종함으로써 십자가를 지셔서 온 인류에게 구속의 은총을 베푸는 최고의 효과를 이루셨다. 

효과적인 인생을 살고 싶은가. 그렇다면 맹종, 복종, 굴종이 아닌 순종을 찾아야 한다. 성경을 통해 순종을 배워야 한다.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지식이 우리를 순종으로 이끌 것이다. 그래서 한 번밖에 살지 않는 인생을 가장 효과적인 인생으로 이끌 것이다. 그리고 진정한 순종을 위해 예수님이 기도하셨던 것처럼 늘 기도해야 한다. 

기도는 순종하는 그리스도인의 시작과 끝이다. 기도는 자신의 힘만으로는 살 수 없다고 깨달은 자들이 하나님의 도움을 구하는 길이다. 

- 출처 : 국민일보

이런 글도 찾아보세요!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퍼머링크

댓글 0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