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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가을 내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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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내음    
 
- 조병호 목사 (성경통독원 대표)
 

사람의 생각은 '거기서 거기'다. 지극히 경제적, 정치적, 사회적, 역사적이다. 그리고 솔직히 본능적이다. 이렇게 비슷비슷한 생각에 약간의 차이를 만드는 것이 바로 책이다. 책은 사람들의 생각에 차이를 만든다. 물론 권력과 재물 그리고 명예를 만들기 위한 수단을 강구한 책은 결국 그 목적한 바를 이룰 뿐이다. 어쨌든 전쟁과 독서를 동시에 수행했던 유명한 사람들로 여호수아와 알렉산더대왕, 그리고 나폴레옹을 꼽을 수 있다.

헬라 제국을 건설한 알렉산더는 아리스토텔레스로부터 '바로 생각하는 법'을 배운다. 또 한 가지 알렉산더에게 영향을 준 것은 호머의 '일리아드'였다. 그리스연합군과 트로이의 10년간의 전쟁 이야기이다. 알렉산더는 보석으로 만든 상자에 그 책들을 넣어 놓고 낮에는 전쟁을 수행하고, 밤에는 이 책을 낭독하도록 시켜 들으며 잠을 잤다. 그리고 '일리아드'를 읽으며 제2의 아킬레스가 되기를 꿈꾸었다. 또한 이집트를 점령하고 세운 알렉산드리아라는 도시에 도서관을 세운다. 그가 나름의 '위대한 알렉산더'가 될 수 있었던 이유일 것이다.

그런데 성경은 인간의 생각이 '거기서 거기'라고 말한다. "내 생각이 너희의 생각과 다르며 내 길은 너희의 길과 다름이니라"(사 55:8) 소크라테스,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등은 상당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다. 그런데 문제는 인간의 생각과 하나님의 생각이 다르다는 데 있다. 따라서 인생들은 하나님의 생각을 들여다봐야 한다. 인생들이 쓴 책의 지혜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모세와 사무엘, 솔로몬은 성경 속 대표적인 책벌레들이다. 어려서부터 학문에 익숙했던 다니엘, 에스라, 바울 또한 마찬가지다. 그런데 여호수아가 책벌레였다는 사실을 아는가. 여호수아는 어린 시절 독서법을 배운 적이 없다. 오히려 하루 종일 벽돌을 찍어 내야 했다.

그런데 결국 여호수아가 인생을 아주 효과적으로 산다. 바로 '성경 책벌레'였기 때문이다. "이 율법 책을 네 입에서 떠나지 말게 하며 주야로 그것을 묵상하여 그 안에 기록된 대로 다 지켜 행하라 그리하면 네 길이 평탄하게 될 것이며 네가 형통하리라"(수 1:8) BC 3세기경 알렉산더가 전쟁 중 책을 읽기 1000년 전에 이미 여호수아는 전쟁 중 책을 읽었던 것이다. 그러니 그의 생각이 하나님 생각으로 갈 수밖에 없었다. 5년간의 전쟁을 승리로 이끌고도 끝내 왕이 되지 않는다. 본능적, 정치적, 상황적으로는 100% 왕이 될 수밖에 없는 길을 끝내 선택하지 않았다. 거룩한 시민됨의 길을 선택한다. 이는 그가 '성경 책벌레'였기 때문이다. "나와 내 집은 오직 여호와만 섬기겠노라"(수 24:15)

성경책은 3가지 특징이 있다. 첫째 '제 짝이 없는 것이 없다'(사 34:16). 66권이 1권이라는 것이다. 둘째 '하나님의 감동으로 됐다'(딤후 3:16). 작가의 영감이 살아 있다는 것이다. 셋째 '완벽하다'(계 22:19). 더하거나 빼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성경은 '통(通) 독서'가 필요하다. 벌써 온 들녘에 오곡백과가 무르익어 가는 가을 내음이 난다. 다가오는 가을, 성경통(通) 독서를 통해 진실한 하나님의 사랑 내음에 취해보자.

- 출처 :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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