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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너희끼리 화목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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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끼리 화목하라
분열은 병든 사회를, 화목은 번영을…  

- 김성광 목사(강남교회-강남금식기도원 원장) 


“분열하면 작아지고 통합하면 커집니다.” 지난 광복절 경축사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한 말이다. 싸움, 데모, 불법 시위. 우리에겐 참으로 익숙한 단어들이지만 이는 사실 후진국의 단골 메뉴일 뿐 선진국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들다. 선진국일수록 사회가 안정되고 화합이 잘 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삼성경제연구소가 올 6월 발표한 ‘한국의 사회 갈등과 경제적 비용’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사회적 갈등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27개 국가 중에서 네 번째로 높다고 한다. 민주주의 성숙도 또한 최하위를 기록했다.

사람 사는 곳은 어디나 갈등이 있기 마련이다. 문제는, 우리 사회의 경우 그 정도가 심하다는 데 있다. 갈등은 심하고 민주주의의 성숙도는 낮은 사회, 당연히 곁가지가 생길 수밖에 없다. 분열이 일어나는 것이다.

이러한 분열은 대립과 다툼을 양산할 뿐 우리 사회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한다. 분열의 싹을 자르고 화목을 도모하는 것, 그것이 개인과 사회를 위해 우리가 지향해야 할 길이다. 또한 그것이 하나님의 뜻이기도 하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사랑 안에서 화목하기를 원하시고, 그렇게 할 때 축복해 주시기 때문이다. 분열 없이 나와 우리가 모두 잘되는 길, 서로 화목해지는 방법은 무엇일까?

첫째, 서로 연합하라

최근 쌍용자동차의 한 간부가 “빨간 조끼가 사라지니 생산성이 두 배가 됐다”라고 말해 화제가 되었다. 불법 폭력 시위를 선동했던 민노총이 사라지면서 쌍용차의 생산성이 높아진 것을 빗댄 말이다. 강성 노조의 가장 큰 문제는 사람들 사이의 연합을 가로막는 것이다. 연합하지 못한 사람들은 서로를 오해하고, 이해하기 힘들어진다. 화목과 멀어지는 것이다. 다툼과 분쟁을 조장하는 강성 노조가 빠지고 서로 합심하자 생산성이 높아졌다는 간부의 말은 사람들 간 연합의 중요성을 다시금 일깨워준다.

이번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 후 치러진 국장은 모처럼 우리 정치권이 연합하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이번 장례를 국민 화합의 계기로 삼고자 했던 정부는 국장에 대한 일부의 반대를 무릅쓰고 이를 시행했고, 그 결과 실로 오랜만에 정치권에 화해의 분위기가 조성된 것이다. 국민들에게는 더없이 흐뭇한 일이 아닐 수 없었다.

이처럼 연합은 사람들에게 일체감과 동질감을 느끼게 한다. 하나라는 느낌이 서로에게 말할 수 없는 기쁨을 선사한다. 화목해지는 가장 첫 번째 방법은 연합하는 것 즉, 하나가 되는 것이다.

둘째, 힘없는 자를 도와라

미국의 강철왕 카네기(Andrew Carnegie ; 1835~1919)는 “실패 했을 때에 도와주는 친구가 참 친구”라고 했다. 현실은 어떠한가? 강한 자와 함께하려는 사람은 많아도 약한 자와 함께하려는 사람은 적다. 이래서는 사람들끼리 화목해지기 어렵다. 사람 사이의 화목은 힘없는 자를 돕고, 그들과 함께 할 때 얻어지는 것이다. 병들어 고통당하는 이에게 더욱 가까이 가셔서 그 기도를 들어주시는 예수님처럼 힘없는 자를 돕는 것, 그것이 사람들이 화목해지는 또 하나의 방법이다.

최근 빌 클린턴은 힘없는 자를 돕는 것이 얼마나 가치 있는 일인가를 잘 보여줬다. 북한을 직접 방문하여 수개월간 억류되어 있던 여기자들을 구출해 온 것. 누구도 선뜻 하지 못한 일을 해낸 것도 놀라웠지만, 얼마 뒤 가진 인터뷰에서 그가 보여준 겸손함은 더욱 그러했다. “이웃을 권면하고, 힘없는 자를 돕는 일은 하나님의 가장 아름다운 지상명령”이라며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로 돌린 클린턴. 힘없는 자를 위하는 그의 값진 마음이 긴장된 북미 관계 속에서 어떤 분쟁이나 갈등 없이 귀한 생명을 구해낸 것이다.

셋째, 선을 추구하라

독일의 대문호 괴테는 평생에 걸쳐 여러 직업을 갖고, 다양한 분야에 도전하는 삶을 살았던 것으로 유명하다. 그런 그가 이 세상에서 가장 가치 있는 일은 다름 아닌 “무엇을 바라지 않고 평생을 바쳐 행하는 선행”이라고 했다. 화목해지는 마지막 방법은 언제나 선을 추구하는 것이다.

한 사람의 선행은 결코 그 자리에 머무르지 않는다. 정치가의 선행은 정치와 경제를 부흥시키고, 사업가의 선행은 어려운 사람들에게 희망을 갖게 한다. 나의 선행은 나를 기쁘게 하고, 이웃을 기쁘게 하며, 우리 모두를 기쁘게 하는 것이다. 그러기에 자선을 행할수록 더 큰 행복을 느끼게 된다는 빌 게이츠의 말은 헛된 말이 아니다.

각자의 자리에서 늘 선을 추구하며, 아낌없는 선행을 베푸는 것. 그것이 나와 우리가 화목해지는 진짜 방법이다.

분열은 사회를 병들게 하지만 화목은 사회를 건강하게 한다. 분열된 사회에서 나와 우리는 불행하지만, 화목한 사회에서 나와 우리는 행복해진다. 그러기에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서로 화목하라고 말씀하신다. 서로 연합하여 하나가 되고, 힘없는 자를 도우며, 각자의 자리에서 선을 추구하는 것. 그것이 하나님의 귀한 뜻이자, 분열 없이 우리 모두가 잘되는 길, 번영의 길이다.

- 출처 : 크리스천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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