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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잘못 던진 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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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 던진 돌!!

얼마 전 어느 방송에 40대 여인이 체험담을 써 보낸 분이 있었다. 초등학교 때의 한 사건을 글로 써 보내었는데 그 내용을 보면서 나 자신을 돌아보는 기회를 가졌다.

초등학교 4학년 때 같은 반 학생 중에 부자집 아이가 하나 있었는데 그 아이가 돈 1000원을 잃어버린 사건이 일어났던 것이다. 그 때 담임 선생님이 의심나는 학생 이름을 적어내라고 해서 모두 이름을 적어내게 되었는데 50명의 학생 중에 47명이 그 반에서 공부를 가장 못하는 꼴찌여학생을 적어내었다고 한다. 그래서 그 학생은 선생님으로부터 추궁을 받게 되었고 친구들도 그의 짓으로 확신하는 분위가 되었다. 그 여학생은 그 다음 날부터 학교를 나오질 않았다. 그 이후의 진행된 일들은 모르지만 결국 그는 초등학교도 졸업하지 못하고 이사를 갔기 때문에 소식을 아는 학생은 아무도 없었다고 한다. 이 글을 보낸 분이 6, 7년이 지난 어느 날 시외버스를 타고 가는데 그 차의 안내양이 바로 그 꼴찌 친구임을 알았을 때 정말 쥐구멍이라도 들어가고 싶은 심정이었다고 했다. 그 친구가 다가와서 이런 저런 동창들의 소식을 물으면서 "그 때 내가 돈 안 훔쳤어!"라고 했다고 한다. 차비를 주려니까 "내 얘기를 들어줘서 고마웠어!"하면서 차비를 기어이 안 받았다고 했다. 이 사건을 써 보낸 분도 그 당시 그 학생을 지목해서 죄인으로 몰았던 자신이 너무 부끄럽고 마음이 아프다고 했다.

내가 고등학교 시절에 영어사전 하나를 잃어버린 적이 있었는데, 정황을 생각하니 의심이 가는 학생이 있어 마음으로 그를 지목하고 그를 전적으로 의심한 적이 있었다. 그 것이 발단이 되어 우리 반이 좀 시끄러웠던 적이 있다. 위의 사건으로 볼 때 결국 내가 가졌던 그 마음의 판단도 충분히 그릇된 판단일 수 있는 것이다. 잘못 던진 돌이 엉뚱한 사람을 궁지에 몰아넣고 그를 정죄하여 하나님 앞에 죄를 범하는 경우가 되는 것이다.

요한복음 8장에 나오는 간음한 여인에 대한 예수님의 판결은 우리를 당황케 한다.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 간음 중에 잡힌 여자를 끌고 와서 가운데 세우고 예수님께 "이 여자가 간음하다가 현장에서 잡혔나이다. 모세는 율법에 이러한 여자를 돌로 치라 명하였거니와 선생은 어떻게 말하겠나이까?" 그 때 예수님은 "너희 중에 죄 없는 자가 먼저 돌로 치라" 고 하셨을 때 이 말을 듣고 양심의 가책을 받아 한 사람씩 모두 자리를 떴다. 우리의 눈에는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과 함께 모인 군중들의 주장이 옳고 마땅히 간음한 여인은 돌로 쳐죽임을 당하는 것이 옳은 것이다. 그러나 예수님의 판단은 종교 지도자들이요 경건하고 율법을 잘 지키는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에게 오히려 더 큰 책망의 대상으로 규정을 지어 버렸다. 그들의 양심은 자신들이 전혀 그 여인을 정죄할 자격이 없다는 것을 스스로 인정하게 했던 것이다. 우리가 잘못 던진 돌이 그 누구를 파멸로 이끌 수 있다는 사실과 하나님의 판단은 오히려 우리를 책망하실 수도 있다는 사실을 잊어 서는 안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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