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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조용한 충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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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업계의 대표적 인물인 찰스 쉬왑이 어느 날 자신이 관리하고 있던 제련소를 순찰할 때의 일이다. 그는 가끔씩 공장의 기계들이 제대로 돌아가는지, 직원들은 일을 잘하고 있는지 돌아보곤 했는데, 그날 공장을 돌다가 한쪽 공터에 삼삼오오 모여 있는 직원들을 발견했다. 마침 쉬는 시간이었다.

그런데 담배를 피우며 잡담을 나누고 있는 직원들 곁으로 발을 옮기다 보니 빨간 글씨로 쓰여진 '금연'이라는 표지판이 눈에 띄었다. 순간 그는 화가 치밀었다. 금연 표지판 아래서 아무렇지도 않게 담배를 피우고 있는 직원들이 괘씸해 당장 달려가서 "글자도 못 읽는가" 하고 크게 소리치고 싶었다. 하지만 그는 마음을 진정한 뒤 천천히 그들 곁으로 다가갔다.

쉬왑이 다가서자 담배를 피우고 있던 직원들은 잠시 몸을 움찔거리더니 조심스럽게 서로의 눈치를 살폈다. 그때 그가 먼저 친근하게 말을 건넸다.

"오늘은 날씨가 참 좋군. 그래, 요즘 일은 할 만한가? 혹 불편함은 없는지?" 그러나 직원들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면서도 그는 금연 표지판 아래서 담배를 피운 일에 대해서는 한마디도 언급하지 않았다.

한참 뒤 다정하게 이야기를 나누던 쉬왑은 자리에서 일어나며 말했다.
"앞으로 어려움이나 고충 사항이 있으면 언제든 내게 말해 주게나."

그리곤 자신의 안주머니에서 담배를 꺼내더니 직원들에게 하나씩 나눠 주는 것이었다. 담배를 받아 든 직원들이 어리둥절해 하자 그가 눈을 한번 찡긋하면서 덧붙였다.

"앞으로는 이 시가를 금연 표지판이 없는 곳에서 피워 주면 고맙겠네."
빙긋 웃으며 자리를 뜨는 그의 뒷모습을 보고 직원들은 부끄럽고 무안한 마음에 얼굴이 벌개졌다.

Resources :http://www.positive.co.kr/cont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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