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진정한 환대

진정한 환대 

두 사람 또는 더 많은 사람들 사이의 인간 관계가 좋게 유지되기 위해서는 그것이 친구 사이이든, 부부 사이이든, 또는 공동체 내의 관계이든, 거기에는 낯선 사람이 들어와서 친구가 될 수 있는 공간이 있어야 합니다. 좋은 관계에 있을 때는 환대가 가능합니다. 우리가 어떤 가정을 방문하여 환대받았다고 느낄 때가 있습니다. 이때 우리는 그 집에 살고 있는 사람들 간에 사랑이 있었기 때문에 환대가 가능했다는 것을 바로 깨닫습니다.


가정 내에 다툼이 있을 경우, 손님은 곧 어느 한 편을 들어야 할 처지에 놓이게 됩니다. “당신은 그 남자 편입니까, 아니면 그 여자 편입니까?” “당신은 그 사람들의 의견에 동의합니까, 아니면 우리 의견에 동의합니까?” “당신은 나보다도 그 사람을 더 좋아합니까?” 이러한 질문들은 상대방을 진정으로 환대받지 못하게 합니다. 낯선 사람이 편안한 느낌을 갖고, 또 자신의 재능을 발견하게 되는 기회를 가질 수 있을 때, 우리는 이것을 진정한 환대라고 할 수 있습니다. 환대는 손님에 대한 사랑의 표현 이상의 것입니다. 환대는 또한 무엇보다도 그 주인들 사이에 사랑이 있다는 표현입니다.

- 헨리나우웬의 '영혼의 양식'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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