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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예수님보다 더 아플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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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보다 더 아플까?


지금 부터 2년전 저는 아주 심한 치질을 앎았습니다. 증상이 너무 심하여 수술을 받게 되었는데, 척추에 마취 주사를 맞고 하반신이 마비된 상태로 수술을 받았습니다. 정신이 또렸한 가운데 하반신만 마비된 채 사각사각 살을 베어 내는 소리를 듣고 있자니 기분이 묘하더군요.
수술 시간은 불과 30분 남짓. 그리고 결과가 좋아 5일만에 병원에서 퇴원을 하게 되었는데, 의사는 1주일분 약을 주고 일주일 후에 병원에 나오라고 하더군요.

일주일이 지난 후 병원에 들렸는데 다시 일주일 분 약을 주면서 일주일 후에 다시 나오라고 하더군요. 그런데 시일이 지나면서 다 나을 때가 되었는데, 수술 부위에서는 여전히 진물이 나오고 화장실에 갈때는 심한 통증으로 힘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복용하던 약이 떨어져 병원에 갔는데 의사 선생님이 수술 부위에 살 가죽이 덮여야 하는데 속살이 밖으로 차 올라서 그 살점을 뜯어내야 한다면서 옆으로 누우라고 하더니 마취도 하지 않고 사정없이 그 자라난 살점을 핀셋으로 뜯어 내는 겁니다. 그런데 그 고통은 정말 견디기 힘든 고통이었습니다. 생살을 마취도 하지 않고 뜯어 내는데 저는 견딜 수가 없어서 온 병원이 떠나가라 하고 소리를 질렀습니다. 평소에도 제 목소리가 큰 편인데, 그 상황에서 질러대는 저의 소리는 돼지 멱따는 소리 이상이었을 겁니다.

정말 견디기 힘든 고통의 시간을 보내고 수술실에서 나오는데, 수술실 밖에서 저의 고함 소리를 듣고 있었던 간호사들과 저의 집사람이 저를 쳐다보며 웃고있었습니다. 그런데 저의 집사람이 저를 향하여 한 말은 저에게 너무나 큰 충격이었습니다.

저의 집사람 왈 "예수님을 생각하며 좀 참지 그랬어요?" 그 순간 저는 너무나 부끄러웠습니다. 저는 속으로 "그 때 내가 왜 예수님 생각을 못했지?" 정말 부끄럽고 억울 했습니다. 다음에 나에게 그런 일이 생긴다면 나를 위하여 십자가에서 고난을 당하시고 피흘려 돌아가신 예수님을 생각하며 용감하게 참아야지.

주님은 나를 구원하시기 위하여 십자가의 모진 고통을 외면하지 않으셨습니다. 그런데 나는 주님을 위하여 무슨일을 하고 있는가? 나는 조그만 고통도 견디지 못하며 누구가 나를 무시하고 인정 해 주지 않을 때 나는 그들을 얼마나 미워하고 분노 했던가?

그러나 우리 주님은 십자가 위에서 못박으라고 외치던 무리를 물끄러미 바라보고만 계셨답니다. 그리고 "아버지여 저희를 사하여 주옵소서 자기의 하는 것을 알지 못함이니이다" 라고 기도 하셨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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