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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가짜 암행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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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암행어사 *


최권능 목사가 평안북도의 어느 산골에 갔을 때의 일이다.

가도가도 첩첩이 산으로 에워싸인 화전민들의 별세계였다. 산비탈을 일궈 감자와 옥
수수를 심어 먹고 숯을 구워 잔돈 잎을 만져보는 가엾은 동족들이 사는 곳으로 5리에 집이 한두 채
씩 산재하여 있었다. 최 목사는 어느 산여울 가에서 큰 소리로 외쳤다.

“사람 죽는다!”

이 소리를 듣자 곧 화전민들은 어른 아이가 금새 50명 가량 모여들어 물었다.

“대체 어떻게 된 거요?”

최 목사는 태연스럽게 말했다.

“예수 믿으시오. 예수 안 믿으면 사람 다 죽소.”
“뭐가 어째? 이 놈의 영감쟁이가 누굴 놀리는 거야?”

장정들은 화가 치밀어 팔을 걷어붙이고 덤벼들었다. 최 목사는 얼른 도망을 치다가
획 돌아서면서 “암행어사 출두!” 하고 외치면서 마패 비슷한 메달을 내어 보였다. 그 메달은 남만
주 노회에서 전도에 공이 크다고 표창을 받을 때 준 금메달이었다.

그러자 무지한 화전민들은 지금도 암행어사가 있는 줄 알고 땅에 엎드려 애원했다.

“죽을 죄를 지었으니 살려만 주십시오.”

최 목사는 위엄 있게 말했다.

“나는 사람이 보낸 암행어사가 아니라 하나님이 보낸 암행어사요. 사람은 하나님을 섬
기지 않으면 죽소.”
“하나님만 섬기면 우리 죄는 용서되는 겁니까요?”

이리하여 이 산골짜기에도 복음의 씨가 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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