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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사랑의 체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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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체온

오래 전 대전 교도소에서 있었던 일이라고 한다. 음산한 겨울날 교도소 면회 시에 들어선 어떤 어머니가 있었다. 얼굴은 말랐고 드문드문 굵은 주름살이 보이고 늘어진 스웨터에 헌 고무신을 신고 초라한 모습이었다. 면회실 죄수 석에 푸른 죄수복을 입은 청년이 나오자 어머니는 손을 잡고 목이 메어 아들에게 말 한마디 못하고 눈물만 닦다가 간수가 시간이 되었다고 하자 당신의 앞가슴을 헤치더니 “애야 이것 식기 전에 마셔라”는 말만하고 저들은 헤어지고 말았다.
이 죄수는 자기 감방으로 돌아와 그 우유병을 가슴에 안고 밤잠을 못 자며 흐느꼈다고 한다.

그는 나이 30이 되도록 어머니의 사랑을 몰랐다. 그런데 이제야 어머니의 사랑을 체온으로 느낀 것이다. 어머니는 아들에게 주려고 우유 한 병을 사서, 그것이 식을까봐 자기 젖가슴에 우유병을 품고 있었는데 아들은 그 우유병에서 어머니의 사랑의 체온을 느낀 것이다.

어머니의 사랑의 열기는 그토록 난폭한 아들의 마음을 녹였다. 그는 그 회심의 계기를 글로 써서 재소자 문예작품 전시회에 제출하여 입선했고 그 후 모범수로 출소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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