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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전보 세 장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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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보 세 장 

10년동안 심혈을 기울여 완성한 1037페이지의 대작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는 어느 출판사도 출판을 하려고 하지 않았다.
출판사들은 마가렛 미첼이라는 무명작가의 소설을 출판한다는 것은 매우 위험한 모험이라고 생각했다.

그래도 미첼은 낙심하지 않고 여러 출판사들을 찾아다녔다.
아무런 성과도 없이 7년이란 세월이 흘렀다.
그러던 어느날 애틀란타 지방신문에 '뉴욕의대 출판사인 맥밀란 출판사의 사장 레이슨이 애틀란타에 왔다가 기차로 돌아간다'는 간단한 기사가 실려 있었다.
미첼은 원고 보따리를 가지고 역으로 달려가서 레이슨 사장에게 원고를 주면서 이렇게 말했다.
"사장님, 제가 쓴 소설인데 읽어보시고 관심이 있으시면 연락을 주십시요."
그러나 레이슨 사장은 원고 보따리를 선반위에 집어던지고 말았다.

기차를 타고 두 시간쯤 갔을 때 차장이 전보 한장을 갖다 주었다.
'레이슨 사장님, 원고를 읽어보셨습니까?
아직 안 읽으셨다면 첫 페이지라도 읽어주십시요. -미첼올림'

전보를 받고서도 레이슨이
별 관심없이 두 시간쯤 왔을 때, 또 다시 같은 내용의 전보가 날아왔다.
또 두 시간이 지난 뒤
세 번째의 전보가 배달되었다.

레이슨은
'도대체 무슨 얘기이길래 야단인가?'하고 원고 보따리를 풀어서 첫 페이지를 읽기 시작했다.
그리고는 기차가 뉴욕역에 도착하는 것도 모르고 원고를 읽고 있었다.
1936년, 이렇게 출판된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는 엄청난 센세이션을 일으키며 그 해 1백만부를 돌파한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그리고 그 다음해에는 퓰리처상을 수상했다.

물론 세계 각국어로 번역되고 영화로도 제작되어 불후의 명작으로 남게된다.
바람과 함께 사라질 뻔한 소설이 전보세장으로 연이 하늘을 오르듯 바람을 타고 떴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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