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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재판석의 마차바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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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판석의 마차바퀴

도이칠란드에 '츄비켄' 이라는 도시가 있습니다. 그 곳에 한 재판소가 있는데 이상스럽게도 법정에 들어서면 재판관석 정면 벽에 마차바퀴가 걸려있는 것이었습니다. 누구든지 이런 의구심을 가질 것입니다. '어째서 저 마차바퀴가 이 신성한 법정의 재판석을 내려다보며 걸려 있을까?' 사연인 즉 이렇습니다.

아주 오래 전 이 츄비켄 마을에 한 신실한 청년이 홀어머니를 모시고 살았습니다. 그는 효성이 지극해서 동네 사람들로부터 많은 칭찬을 받았었습니다. 청년은 조그마한 빵 가게를 운영하였는데 빵굽는 기술이 뛰어나고 또 언제나 정성을 들여서 만들기 때문에 사람들로부터 인기와 사랑을 받았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밀가루가 떨어져서 읍내로 밀가루를 사러 나가게 되었습니다. 마침 동네 친구가 도와주기로 약속하고 함께 동행을 하였습니다. 그런데 막상 밀가루를 구입한후 돌아오려하자 그 친구는 신실하지 못해서 약속을 어기고 딴 곳으로 가버렸습니다. 할 수없이 청년은 밀가루 두 포대를 혼자 짊어지고 돌아 왔습니다.

몇 일후 동네가 어수선해졌습니다. 이유인즉 약속을 저버리고 다른 곳으로 가버렸던 그 신실하지 못했던 친구가 실종되었던 것입니다.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아무래도 빵집 청년이 의심스럽다는 것이었습니다. 왜냐하면 몇 일전 읍내로 함께 나가는 것을 사람들이 보았으며 그 이후 실종되었기 때문입니다. 그 친구의 아버지는 마을의 유지로서 부자였습니다. 하지만 성품이 나빠 시기와 질투가 가득한 사람으로서 남이 잘되는 것을 못 보며, 정직하지 못하였으며 약속을 어기는 것은 다반사 한 그런 인물이었습니다.

급기야 그 아버지는 청년을 의심하게 되었고 자기 아들을 살해했다고 검찰에 고소를 해버렸습니다. 그래서 아무 잘못도 없는 청년은 영문도 모른 채 경찰에 구속을 당하고 유치장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법정에서 재판을 받던 날, 그 아버지는 돈으로 법관을 매수하고 또 살해하는 것을 목격했다는 거짓증인까지 동원해서 판결을 굽게 했습니다. 결과는 사형이었습니다. 마을 한 복판으로 끌려간 청년은 공개 처형을 당하게 되었는 데 죽이는 방법이 잔인했습니다. 청년을 눕혀놓고 그 위로 마차바퀴로 수없이 지나가게 하여 목숨을 끊는 것이었습니다. 청년은 억울함을 변론할 틈도 없이 마차바퀴 아래서 피를 튀면서 비참하게 죽임을 당했습니다.

그 광경을 목격한 늙은 노모는 가슴을 쥐어뜯다 기절해버렸습니다. 아! 그런데 이게 웬일입니까? 죽었다던 문제의 친구가 어슬렁거리며 나타난 것이었습니다. 사람들은 깜짝 놀랐습니다. 아니 어떻게 이런일이 일어날 수 있는가? 알고 보니 죽은 청년과 함께 읍내로 나간 것은 사실이지만 일을 돕는 것보다 노는 것이 더 좋아서 약속을 어기고 놀다 왔다는 것이었습니다. 결국 청년의 아버지가 불의한 일을 꾸며 법관을 매수하고 거짓증인을 세운 것이 탄로가 났습니다.

그러나 이미 청년의 목숨이 끊어졌습니다. 이 기가 막힐 노릇이 세상에 또 어디에 있겠습니까? 성난 동네 사람들은 마차로 달려가 피 묻은 마차바퀴를 뽑았습니다. 그리고 법정으로 몰려가서 재판석 벽에 걸어 놓았던 것이었습니다. 즉 이 잘못된 일을 거울삼아 다시는 판결을 굽게 하지 말라는 상징이었으며 그 후 오늘날까지 걸려져 있게 된 것입니다.

이 생명의 편지를 읽으시는 분이여!

이런 일은 절대로 일어나면 안 된다고 분노하시겠지요? 하지만 이런 불의한 일들은 오늘도 비일비재하게 일어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만일 이러한 일에 공의로운 심판이 없다면 억울해서 어떻게 세상을 살겠습니까? 그냥 묻어지고 잊혀지고 맙니까? 아닙니다. 절대로 그렇지 않습니다. 성경은 '억울하게 죽은 아벨의 피가 땅에서부터 하나님께 호소한다'했습니다(창4:10). 하나님은 훗날 모든 은밀한 일에 대해 선악간에 심판을 하십니다. 이때의 판결은 결코 굽지 않습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공의입니다.

요한계시록에 보면 보좌 앞에서 심판을 받는 장면이 나옵니다. 이때 죽은 자들이 자기 행위에 따라 심판을 받고 둘째 사망에 들어갑니다. 한번 죽으면 끝이 아니라 둘째 사망이 있으며 이것이 곧 지옥입니다. 그렇지만 그 어떠한 죄라도 용서받는 방법이 있습니다. 그것은 곧 예수 그리스도가 나의 죄를 위해 죽으셨다는 사실을 믿으면 되는 것입니다. 마차바퀴가 주는 교훈을 우리 모두 기억하고 판결을 굽게 하지 말며 하나님의 공의를 두려워해야 할 것입니다.

다음 편지에 뵈옵기를 원하며 가정에 건강과 평안이 있기를 주님께 기도합니다. 정정관목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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