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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배은망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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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착한 늙은 부부의 집에 젊은 식모가 새로 들어왔다. 그런데 이 젊은 식모는 행실이 좋지 못해 이웃에 사는 젊은이와 눈이 맞았다. 몇 달이 지나자 그녀의 몸에 아이가 생기게 되었다. 이것을 안 노부부는 식모를 나무라지도 않고, 다행히 어린애가 없어 애태우던 터라 친절히 식모를 위로하면서, ‘조금도 걱정말아. 어린애를 나면 우리가 양자로 삼을 테니까.’라고 말했다.

이윽고 달이 차서 식모는 사내아이를 낳았는데 노부부는 출산 비용을 전부 부담했고, 출생한 아이를 양자로 삼는 수속을 밟았다.

그런데 수개월이 지나자 식모는 또 다시 몸이 무거워졌다. 이때도 친절한 노부부.
“어린애가 하나뿐이면 쓸쓸해 할 꺼야. 동생이 있는 편이 좋아.”
하고서, 두 번째 아이도 양자를 삼았다.
식모에겐 같은 일이 세 번 있었다. 어디까지나 마음 좋은 노부부는 이때도 그다지 화내지 않고 출생한 아이를 또 다시 양자로 삼았다.

그런데 이러한 대은(大恩)을 받은 젊은 식모는 산후의 몸이 회복되자마자, 노부부의 집에서 나가겠다고 말한다. 깜짝 놀란 노부부가,
“대관절 어떤 불만이 있어서 나간다는 거지?”
하고 물으니까, 그 식모는 태연히,
“이렇게 아이 많은 집에서 식모살이 할 수는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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