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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신앙의 정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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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왜란때 생명을 내걸고 정조를 지켰던 여인들이 많았다.

경상도 현풍에 허녀라는 열녀가 있었다.
허세겸이라는 이 고을 상민의 딸이었다.
허녀는 겁탈하려드는 왜병에게 쫓겼다. 그런 끝에 나무 한 그루를 혼신의 힘을 다해 끌어안고 이들의 야욕에 완강하게 항거하였더니, 심술이 난 왜병이 나무를 끌어안고 있는 허녀의 두 팔을 뎅겅뎅겅 잘라버리고 가버렸다.
이 때 허녀의 나이 열일곱 살이었다.

지봉유설에도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있다.
졸지에 왜군이 쳐들어오는 바람에 서울의 사녀들이 한강변을 밀어닥쳐 배를 못 잡아 아우성을 쳤다.
이떄 징파나루에서 한 양반집 규수가 뱃사공의 손에 끌려 다행히 배에 올라 탈수 있었다.
그 배가  한강 중류쯤 이르렀을 때 일이다.
구원받은 이규수가 치마를 둘러쓰고 투신을 해버렸다.
아무리 경황없는 피란 길이지만 외간 남자의 손에 몸을 오렴시킨다는 것은 부도로서 실절이 되기 때문이다.

이처럼 우리 전통사회에서는 남자의 손이 여자의 몸에 닿는다는 것은 그것만으로도 죽을 수 있는 큰일이었다. 성도덕이 문란해져가고 있는 오늘의 시대에서는 상상도 못할 일이다.

그런데 육체의 정조 개념이 허물어져감도 안타깝지만 영적인 정절, 신앙의 정조가 무너져가고 있음이 더 염려스럽다.
너무나 쉽게 현실과 타협해 버리는 오늘의 신앙인들은 흰옷을 더럽히지 않으려고 생명까지 버렸던 앞서간 믿음의 선진들의 발자취를 다시 한번 기억해야 할 것이다 

- ⓒ 설교센타 :http://www.biblei.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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