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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마지막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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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으로부터 약 58여 년 전, 전 대륙이 2차 세계대전의 피비린내 나는 살육의 불길속에 쌓여 있을 때, 안일하고 태평스러운 일본 히로시마 상공에 난데없이 재빠른 비행기의 편대가 나타났다.

상공을 배회하며 누비던 비행기는 헤아릴 수 없이 많은 하얀 삐라를 하늘에 날리고, 수평선 넘어 어디론가 사라져 버렸다. 온 시민들은 갑자기 뿌려진 삐라를 들고 우왕좌왕 방황하기 시작했다.

사실인즉 조그만 종이 쪽지는 미국공군에 의한 것이었으며 다음과 같은 경고의 글이 실려 있었다.
"히로시마 시민에게 경고한다! 모든 시민은 8월 6일 아침00시까지 50리밖으로 대피하라!"
시민들은 영문 모를 경고장에 대하여 각기 나름대로 가슴을 조여 가며 수근거리기 시작했다.
"공갈이다"
"거짓말일게다"
어떤이는 "그 때가 봐야 되지 않느냐" 는 등 무서운 경고를 받고도 꼼짝달싹 하지 않았다.

그중 소수의 무리만 이 급히 가산을 정리하고 가족과 함께 정든 히로시마를 눈물과 함께 작별하고 50리 밖으로 도피했다.

그 후 경고대로 그 날이 다가왔다. 1945년 8월 6일 아침, 시민들은 과연 오늘 하루 동안에 어떠한 사건이 일어날것인가? 하는 의문을 마음에 품고 초조와 긴장의 도가니 속에휩싸여 어서 빨리 그 시간이 아무 일 없이 지나가기만을 바 랬다.

그 때 서쪽 하늘에서 소리없이 빠르게 다가오는 비행기가 있었다. 온 시민들은 엄습해 오는 두려움으로 자포자기와 좌절감에 빠지게 되었고, 이 곳 저 곳에서는 어린아이들의 울부짖음과 죽음에 대 한 공포에 휩싸였다. 그러나 구원의 길은 이미 막혔으며, 피할 기회가 끝이 나고 말았다.

다가온 비행기는 상공을 두어 번 배회하더니 시커먼 하나의 물체를 떨어뜨렸다. 순간 폭음과 함께 시커먼 죽음의 구름은 온통시가지를 흔들고 뒤엎어 버렸다. 마지막 시간까지 경고를 받아들이지 않았던 불신의 댓가는 순식간에 히로시마 시민 30여만명의 생명과 재산을  잿더미로 만들고 만 것이다.

그러나 비록 원자탄의 위력을 잘 알지는 못했으나 삐라에 쓰인 경고를 겸손한 마음으로 받아들인 소수의 무리들은 50여년이 지난 지금도 이 사건의 증인으로 살아있지 않은가? 

- ⓒ 설교센타 :http://www.biblei.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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