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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눈과 마음으로 그린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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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리모주에서 태어난 르누아르는 매우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났다. 부모님은 새 일자리를 찾기 위해 어린 르누아르를 데리고 파리로 이사를 갔지만 낯선 도시생활은 그들에게 가혹하기만 했다. 결국 르누아르는 상급학교의 꿈을 접고 양복점에서 일을 해야 했다.

그 뒤 열세 살이 되었을 때 그는 도자기 공장에 들어가 직공 일을 하게 되었다. 그는 색채를 익히면서 도자기에 아름다운 그림을 그려 넣었는데, 이때부터 점심시간만 되면 루브르미술관에 들러 유명한 화가의 그림을 보며 화가의 꿈을 꾸게 되었다.

열일곱 살 무렵 기계화의 물결로 더 이상 도자기공의 일을 할 수 없었던 르누아르는 실직의 아픔을 겪을 수밖에 없었다. 실직의 아픔에서 벗어나 그가 꿈꾸던 화가의 길로 나아가려 했지만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신경통으로 인해 손을 움직일 수 없게 되었다. 하지만 그는 그림 그리는 것을 포기하지 않았다. 그는 손에 붓을 붙들어매고 그림을 그렸다.

끊임없는 연습과 그만의 특유한 색체에 대한 열정은 서서히 비평가들에게 인정을 받게 되었다. 특히 <물랭 드 라 갈레트>와 <샤토에서 뱃놀이를 하는 사람들>은 인상파 그림의 대작으로 손꼽히게 되었다.

어느 날 한 비평가가 그를 찾아와 매우 신기한 듯이 물었다.
"선생님, 손을 자유롭게 움직이지 못하는데 어떻게 이러한 대작을 만드실 수가 있습니까?"

그러자 르누아르는 화를 벌컥 내면서 대답했다.

"예술가가 자신에게 재능이 있다고 생각하면 명작을 만들 수 없습니다. 교만을 버리고 직공처럼 일할 때 위대한 예술이 탄생하는 법입니다. 그림은 손으로 그리는 것이 아니라 눈과 마음으로 그리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사물을 있는 그대로 그리는 것이 아니라 그 사물의 인상을 그린다는 그의 말에 비평가는 미술의 미래를 내다볼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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