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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싯딤나무와 엉겅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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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이스라엘을 여행할때였습니다.
관광버스를 타고 광야를 지나는데 참으로 신기한 것을 목격하게 되었습니다.

제법 울창하게 우거지고 정말 잘 자란 싯딤나무 한 그루가 누렇게(?) 말라 죽어 있었습니다.
이 싯딤나무(조각나무라고도 하며 이 것으로 언약궤를 만들었음)는 생명력이 무척 강한 것이어서 왠만해서는 잘 죽지도 않고 병들지 않고 물없는 자갈밭(척박한 광야)이나 바위(르비딤 골짜기에 올라가서 직접 보았어요^^)위에서도 아주 잘자라는 식물이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관광버스를 타고 가는 이 곳은 물이 풍부한 곳임을 한 눈에도 알 수 있었습니다. 왜냐구요?
여러 종류의 풀들이 이집트나 이스라엘의 다른 광야보다 잘 자라서 숲이 우거져 있었거든요.
그런데 어느 지역에서 본것보다 가장 울창하게 잘자란 나무가 그대로 말라 죽어 있다니요!

그래서 그 곳 가이드에게 "저 싯딤나무가 왜 저래요?" 하고 물었더니
"아, 저 거요? 저 싯딤 나무를 포위한 엉겅퀴 때문에 죽은 것이예요."
"그럼,저 싯딤나무를 에워싸듯 둘러선 저 엉성한 뼈다귀가 엉겅퀴란 말이예요?"
"저 것 때문에 저 싯딤나무가 죽어요?"
"싯딤나무만 죽나요? 어떤 나무든 저 엉겅퀴만 에워싸버리면 다 말라 죽어버리는 걸요. 저 것은 심술이 고약해서 지가 죽으면서 다른 나무도 같이 죽여 버려요."
"저만 죽기가 억울한가 보네요."

비록 1년생 풀이었지만, 우리나라의 들판에서 자라는 엉겅퀴를 떠올리던 제게는 너무나 의외의 사건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아무리 건강하고 잘 훈련되어지고 믿음이 뛰어나고 성경지식(신학 지식)이 뛰어나도 엉겅퀴 같은 엉성한 뼈다귀들이 (걱정,근심,두려움,염려 각 종 병균 등등) 포위당하면 그냥 말라 죽고 마는 것입니다.

나(우리)의 둘레를 에워싸듯 포위하고 있는 엉겅퀴같은 크고 작은 염려, 근심, 걱정,그리고 각종 병균들에 의해 쓰러지고 넘어지고 부서지는 제 자신의 연약한 모습을 심각하게 깨달았습니다.

- 이스라엘 광야, 신약성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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