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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증 두 번의 자살 실패, 그리고 새로이 주어진 소망의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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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의 자살 실패, 그리고 새로이 주어진 소망의 삶
   
- 조성식 강도사 (남, 52세, 능력교회, 서울시 중랑구 신내동) -


“남자가 오죽 못났으면 교회에 가느냐?”고 빈정대며 무시했었는데…

  부산에서 부모님께서 농업과 상업을 병행 하셔서 나는 제법 부유하게 학교 생활을 할 수 있었다. 단지 고민이 있었다면 장래에 무엇을 할 것인지 학과 선택과 진로 문제로 고민 할 따름이었다.
  한 날은 친구가 찾아와서 ‘예수를 믿고 그 예수를 의지하라. 그러면 너를 인도 해 주실 것이다.' 라고 전도를 했으나 나는 ‘야! 남자가 오죽 못났으면 교회에 나가서 빌고 머리를 조아리느냐?'라고 빈정대며 무시했었다.
  그러던 어느 날 청천벽력과 같은 일이 일어났다. 다름 아닌 부모님이 하시던 상업이 잘못되어 가게와 농토까지 빚에 넘어가고 우리 집은 하루아침에 파산하게 된 것이었다. 설상가상으로 나의 몸은 원인을 알 수 없는 병으로 인하여 시름시름 아파 오기 시작했다.
  그 결과 나도 뭔가 어떤 종교를 갖게 되면 아프지 않을 것 같아 선택한 것이 교회인데 하나님의 은혜로 교회에 나간 이후로 예전의 건강을 되찾았고 하나님께서 나를 사랑하셔서 부르셨다는 믿음도 생겼다.
  그 이후로 군 생활과 제대 후 직장 생활을 하면서도 자타가 인정할 만큼 신앙 생활에 열심을 내었다. 그러나 마음 깊은 곳에 못내 아쉬움으로 남아 있던 대학 진학의 꿈을 실현코자 행정고시 공부를 시작했다.
  그런데 조금 늦은 밤까지 공부를 한 다음 날이면 머리가 어찌나 아픈지 견딜 수 없을 정도였는데, 성경을 읽으면 밤새 읽어도 머리가 맑고 기쁨이 넘쳐 다음 날 회사에서 일의 능률은 더 높아졌다.
  이런 일이 반복되는 가운데 고시 공부는 하나님의 뜻이 아닌 것을 깨닫게 되었다. 공부 대신 성경과 신앙 서적을 많이 읽으며 믿음을 다져가고 있을 즈음 회사에서 억울한 일을 당하고 퇴직하게 되었다.
  억울함을 하나님께 호소하며 금식하는 가운데 강단에서 선포되는 말씀에서 “십자가에 달리신 주님이 나를 사랑하시고 용서하신 것 같이 원수를 사랑하고 용서하며 그들을 위하여 기도하라."는 음성이 내 가슴을 크게 두드렸고 그 말씀에 내 마음은 녹을 수밖에 없었다.

두 번의 자살 시도와 실패

  금식기도 후에 새 힘을 얻고서 나름대로 꿈과 소망을 가지고 미국 유학 길에 오르려고 많은 준비를 하였다. 그러나 그 꿈 또한 좌절되어 상심하여 기도할 때면 들려오는 음성은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행1:8)고 사명자의 길을 준비시키시는 말씀을 수없이 주셨고 때로는 기도해 주시던 많은 분들의 권면을 통해서도 들려 주셨다.
  그러나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포기할 수 없는 끝없는 욕심에 사로잡혀 말씀에 순종치 않으며 ‘유학가게 해달라. 평신도로서 봉사하게 해달라.'고 떼를 쓰면서 인간적인 오기로 금식 아닌 금식을 하다가 하나님의 응답이 없기에 결국은 삶을 포기하고 약을 사서 먹고 자살을 기도했다.
  그런데 눈을 떠보니 서울 마포의 한 병원이었다. 마침 병원장님이 예수님을 믿는 분이셨다. 설명인즉 지난 밤 어느 전도사님의 등에 업혀 들어 왔는데 심장 박동도 불규칙하고 혈압과 맥박도 거의 시체와 다를 바 없어서 “여기서는 살릴 길이 없으니 인공 호흡기가 설치돼 있는 큰 병원으로 가라."고 떠밀었으나 전도사님은 “지금 곧 철야 인도를 하러 가야 하는데 무단으로 빠질 수는 없고 교회로 연락할 방법도 없으니 여기서 알아서 처리해 달라."고 하며 급히 나가 버렸다고 하였다.
  병원 측에서는 상황은 급박한데 보호자는 없고 다른 병원으로 옮기기엔 이미 늦어서 환자의 손을 붙잡고 ‘오직 하나님께 살려 달라.'는 기도 밖에 할 수 없었다고 한다.
  새벽 4시까지도 도저히 살아날 가망이 없는 것을 확인하고 오전 10시쯤 다시 와보니 눈을 뜨고 약간의 몸 뒤척임을 신호로 혈압과 맥박이 차츰 상승하더니 오전 11시에는 정신이 돌아 온 것이었다.
  그러나 또다시 나는 불과 20여 일 뒤 우리 인생을 죽이고 도적질하고 파괴시키는 귀신에게 사로잡혀 자살의 유혹을 이기지 못한 채 전보다 더 많은 약을 먹었고 이번에는 나흘만에 또 깨어났다. 나는 피할 수 없는 현실에 억지로라도 순복 할 수밖에 없었고 결국 신학의 길로 들어섰다.
  그러나 2년 후에 등록금 걱정과 생활이 힘들다는 이유로 ‘하나님 내가 이 길을 꼭 가야만 하나요? 나는 못 가요. 이제 내 일에 간섭 마세요'라고 소리치며 내 뜻과 힘으로 살려고 니느웨를 등진 채 제멋대로 다시스를 향해 뱃머리를 돌린 요나처럼 나는 세상으로 나아갔다.

하나님의 뜻에 순종했더니 심장병, 근육통, 신경통을 치유하여 주시고

  그 후 국가 중요 시설물 경비 경찰로 9년 세월을 보냈을 때쯤 튼튼하다고 자부하던 심장에 이상이 왔다. 내가 사명을 감당하지 않아 보다 못한 하나님께서 주시는 징계임을 비록 뒤늦게서야 바르게 깨닫게 되었다.
  나는 회개하며 하나님의 말씀과 그 뜻대로 살기를 간절히 소망하는 가운데 이제 나의 삶의 방향과 지표가 주님을 향하여 바로 서게 되었고 새로운 각오로서 신학을 공부하던 중에 심장병도 낫게 하셨다. 근육통과 신경통으로 남이 안 보는 데서는 때때로 울음을 터트릴 정도로 몹시 아팠던 팔도 치유해 주셨다.
  그리고 신학교 교무 처장님께서 “아주 어려운 미자립 교회로 가서 한번 부흥 시켜 볼 의욕은 없는가? 한 번 도전해 보라."고 하시기에 지난날 하나님께 온전히 맡기지 못하고 이리 빼고 저리 빼면서 불순종 한 것을 회개하는 마음으로 이제는 모든 것을 주께 맡기고 순종하며 결단하고 기도하며 열심히 한 결과 주님께서 사람들을 보내 주셔서 예수를 영접하게 하시고 교회는 크게 부흥되었다.
  하나님은 순종치 않았던 부족한 죄인을 끝가지 버리지 않으시고 부르셔서 순종하게 하셨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삶의 소망을 상실한 채 인생을 파괴하며 자살을 하려던 사람을 복음으로 붙들어 세워 소망을 찾게 하시고 복음을 전하는데 사용하여 주시어서 감사하다.
  앞으로 일본 선교의 길도 열리게 되어 10월 말경에는 일본으로 새로운 비전을 가지고 출발할 예정이다. 우상의 땅, 일본에서 수많은 잃어버린 영혼들이 하나님 앞으로 돌아오고, 하나님의 영광만이 나타나기를 간절히 소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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