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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사자와 집바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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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밀림에 삐릭 삐릭 소리를 내는 집바귀라는 한 마리의 풀벌레가 어느날 사자에게 내기를 청했습니다.
“사자 임금님, 임금님의 목소리하고 내 목소리하고 누구의 목소리가 더 멀리 퍼지나 내기를 합시다.”

사자가 가소롭기 짝이 없어 콧방귀도 뀌지 않습니다. 집바귀가 하도 보채니까 “그럼 한번 하자.” 하고 사자가 으르렁대며 쩌렁 쩌렁 울리는 목소리로 소리를 질렀습니다.
작은 풀벌레 집바귀도 삐릭 삐릭 소리를 냈습니다. 누구의 소리가 더 멀리 갔을까?

언덕 위에 올라가 달려가는 토끼를 세워놓고 물었습니다. “사자 소리 들었느냐구.” “잘 들었다구.” “집바귀 소리 들리느냐구.” “집바귀 소리 잘 들었다구.” 골짜기 하나를 지나 또 언덕 위에 올라가 나무위에 매달려있는 다람쥐에게 물었습니다. “사자 소리 들었느냐구.” “글쎄 사자 소리 들린 것 같기도 하고 안들린 것 같기도 하구.” “집바귀 소리 들었냐구.” “집바귀 소리 잘 들었다구.” 또 골짜기 지나 언덕 몇 개를 넘어 물었습니다. “사자 소리 들었냐구.” “못들었다구.” “집바귀 소리 들었느냐구.” “아 지금 삐릭 삐릭 울지 않았느냐구.”

한 마리 사자가 울면 다른 사자는 다 숨을 죽입니다. 그러나 집바귀란 놈은 한 마리가 울면 그 소리를 들었던 다른 집바귀가 울기 시작합니다. 이쪽 나무에서 집바귀가 울면 저쪽 나무에서 집바귀가 웁니다. 골짜기에서 집바귀 소리를 듣고 언덕위에 집바귀가 웁니다. 또 저 너머 골짜기에 집바귀가 웁니다. 순식간에 아프리카 밀림은 집바귀 소리로 가득차게 되는 것입니다.

그동안 하나님께서 한국교회 안에서 선포되어지는 말씀을 통하여 많은 영광을 거두셨습니다. 영광스러운 찬양을 통하여 영광스러운 예배를 통하여 몰려오는 한국교회에 수많은 영혼들을 통하여 하나님은 영광을 거두셨습니다. 그러나 이 안에 영광이 이 벽을 뚫고 세상으로 외쳐지지 못했기 때문에 세상이 달라지지 않은 것입니다. 성도는 늘어났는데 세상이 변하지 않는 이유는, 여기서 들었던 말씀이 집바귀처럼 우리가 울지 못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여기서 받았던 은혜가 영광이 우리 가정과 세상속에 우리 직장속에 우리 학교속에 나누어지지 못했기 때문에 세상은 여전히 썩어가고 있고 변화되지 못했던 것입니다.

- 류영모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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