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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증 경력 17년 중년 탤런트 정태우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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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력 17년 중년 탤런트 정태우씨


  인기드라마 ‘태조 왕건’에서 천재 책사 최응 역할(KBS 남우조연상 수상)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정태우(21)씨.

  그는 MBC 청춘스트콤 ‘논스톱’에서 버터왕자(느끼남)로의 캐릭터 대변신에 성공,“오∼ 저런∼ 저런∼” “우리 이쁜이”라는 유행어를 회자시킨 신세대 스타다.요즘 그는 꿈을 꾸고 있다. 예수님의 제자로서의 향기를 풍기며 ‘생활이 곧 전도’인 삶을 살고 싶어하기 때문이다.
  10여년째 서울 서빙고동 온누리교회에 출석하고 있는 그는 모태신앙의 소유자. 하지만 온 가족이 신앙생활을 하기까지 굴곡도 있었다. 기독인으로 불교집안으로 시집온 그의 어머니는 어린 정태우 등 자녀(1남2녀)만 데리고 교회에 출석할 수 있었다. 가족 구원을 위해 드렸던 어머니와 그의 기도는 세월이 꽤 지난 후에야 응답됐다.

  “아버지가 친구 분의 소개로 온누리교회를 알게 됐어요. 불신자였던 아버지가 자연스럽게 복음을 받아들이게 된 뒤 친할아버지 친할머니도 갑자기 교회에 가보시자고 하셨죠. 어렸을 때부터 온 가족이 성경 찬송가를 들고 교회에 출석하기 원해 드렸던 기도가 이뤄진 것이죠.”

  그는 짠맛을 잃지 않는 ‘소금 신앙인’으로 살기를 원한다. 그래서 6개월 전부터 믿음의 깊이와 폭을 더하기 위해 일종의 다차원적 성경공부인 일대일 양육을 받고 있다. 인기 개그우먼 김효진씨와 함께 iMBC 조정민 대표이사(온누리교회 집사)로부터 양육받으며 달고 오묘한 성경말씀에 흠뻑 빠져들었다. 바쁜 중에도 주일엔 되도록 다른 스케줄을 잡지 않고 주일 성수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 올 부활절엔 교회 ‘열린 예배(구도자예배)’의 뮤지컬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연기 생활 외에 그가 소중하게 생각하는 것이 있다면 기아대책 청소년 홍보대사, MBC 꿈나무 축구재단 유소년 축구 홍보대사로 활동하는 것. 특히 ‘왕과 비’에 함께 출연했던 대선배 임동진 장로의 권유로 기아대책 홍보대사된 이래 자선달리기, 자선바자회 등 매년 기아대책의 주요행사에 빠짐없이 얼굴울 나타낸다.적극적으로 참여,시간과 열정을 나누려고 애쓰는 것.

  “홍보대사로 캄보디아를 직접 방문해 현지의 어려운 실정을 체험하며 신앙의 자유라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지도 깨달았어요. 깨끗한 물을 마음껏 먹을 수 있는 것도 커다란 복이라는 것을 알게 됐죠. 또 암울한 현실에 내팽겨쳐진 북한 어린이들에게도 관심을 갖게 됐어요.”

  정태우씨는 MBC 베스트셀러극장 '버릇'에서 아역으로 드물게 1인3역을 열연하며 연예계에 대뷔한 연기경력 17년째인 중견 탤런트다. 아역배우에서 성인배우로 발돋음하기가 쉽지 않은 연예계의 정설을 뒤집은 '경우의 수' 중 하나인 셈이다. 1987년 한·중 합작영화 ‘똘똘이 소강시’에 주인공으로 캐스팅돼 국내 최연소 외국 진출 연기자가 되기도 했다. 지난 93년 KBS 연기대상 아역상을 수상하는 등 출연작이 드라마,영화를 합쳐 100여편에 달한다. '한명회', '용의 눈물', '여인천하' 등 연기력을 요구하는 사극에서부터 재기 발랄한 젊음과 웃음이 넘치는 시트콤과 쇼프로 MC까지 자신의 영역을 넓혀갔다.

  하지만 그 또한 슬럼프 기간이 있었다. 매우 명랑 쾌활한 성격이지만 비운의 왕 단종 역 등 우울한 연기만 하다보니 실제 생활도 그렇게 되는 느낌이었다. 게다가 초등학교 5학년부터 중학교 1년 시절 연기자에 대한 꿈을 접으려고까지 했다.

“우는 역할을 잘 한다고 계속 슬프고 가련한 장면을 촬영하게 됐어요. 나중에는 우는 것에 대해 노이로제가 걸릴 지경이었죠. 또 연기때문에 학교에도 잘 못가고 친구들과 어울려 놀지 못하면서 왜 이렇게 살까 의구심이 들었죠”

  그같은 방황을 남다른 공부 욕심도 거들었다. 촬영 후 집에 돌아오면 밀린 학교공부를 하려고 밤을 지새운 적도 많았다. 그러니 체력적으로 딸릴 수밖에 없었다.

  한편 그는 올해 학업(중앙대 연극영화과 2년생) 충실지수를 높이려고 한다. 지난해 음반 작업과 '강호동의 천생연분', '논스톱'에다 최근 종영한 SBS 특별기획드라마 ‘태양 속으로’ 출연 등으로 1년간 휴학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는 최고의 행복지수가 하나님안에 있을 때임을 잘 알고 있다. 따라서 늘 밝고 빛나는 봄볕같은 모습으로 이웃에게 하나님의 영광을 반사하면서 겸손히 시편 23편을 묵상하는 절제된 삶에 무게중심을 더 두고 있다.

함태경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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