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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증 나는 사랑의 하나님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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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랑의 하나님이라

                      - 고경희 집사 (여, 60세, 송파구 잠실동) -

미신을 의지했던 나

  나는 어려서부터 교회에 다니며 성가대등을 하며 나름대로 열심히 교회 생활을 했었다. 그러나 막상 결혼은 예수님을 믿지 않는 가정의 배우자와 하였다.

  예수님을 믿지 않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미신을 믿는 경우가 많은데 우리 시댁 또한 예외는 아니었다. 나도 결혼 후 시댁을 좇아 집안에 무슨 일이 있거나 마음이 조금만 불편해도 부지런히 점집을 찾아 다녔고, 관상, 골상, 사주 등을 의지하여 거기서 문제의 해결을 얻으려고 노력하였다.  남편의 사촌시누이들은 교회의 권사님들이셨는데, 우리 집에 들리실 때면 집안 여기저기에 붙여놓은 부적들을 보며 매우 안타까워 하셨다. 그러나 미신에 심취해 있던 나는 그분들을 이해할 수 없었다.


교회에 나가기는 했지만

  그즈음 시골에 계신 친정어머니가 풍으로 쓰러지셨다는 급한 연락을 받고 내려갔는데 평생 교회라고는 근처에도 가보지 않았던 분이 성경책과 찬송가를 옆에 두고 계신 것을 보게 되었다. 어머니는 이웃의 전도를 받으시고 교회를 다니기 시작하셨는데 목사님께서 성경책을 사주셔서 아침저녁으로 예배를 드리게 되어 너무나 좋다고 하셨다. 나는 어머니의 기뻐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몸이 불편하신데도 절망하거나 원망하지 않으시니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한편으로는 많이 약해지신 어머니의 모습에 마음이 아파 견딜 수가 없었다.

  친정어머니가 편찮으시기 며칠 전에 이웃에 사는 친구가 우리 집에 놀러왔다가 집을 둘러보면서 이집은 다 갖추어져 있는데 신앙이 없다며 안타까워었했다. 나는 왜 남의 집에 와서 저런 말을 하는 것일까 못 마땅했지만 이상하게도 그 말이 머리 속에서 맴돌며 떠나지 않았다. 그런데 편찮으신 어머니가 예수님을 영접하게 된 것을 기뻐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그 친구의 말이 떠올랐고 편찮으신 어머니를 위해 기도를 하면 빨리 들어주실 거라는 생각에 다시 교회에 나가게 되셨다.

  일단 가까운 곳에 있는 교회에 나가기는 했지만 아무 생각 없이 그냥 출석만 하고 돌아오곤 했다. 예배시간에는 성령충만을 부르짖었지만 성령충만이 무엇인지 몰랐고 남들은 기도하면서 방언도 했는데 그것 역시 무엇인지도 모를뿐더러 믿음이라는 것이 무엇인지 또 무엇을 어떻게 믿어야 하는 건지 알수가 없었다. 그냥 나와는 먼 세계의 이야기일 뿐이었다.


성경을 통해 만난 하나님

  그런 가운데 교회에서 강남금식기도원을 간다고 해서 따라갔다. 그러나 그곳에서도 남들은 ‘주여’라고 크게 외치는 소리를 나는 할 수 없었다. 그래서 ‘나는 하나님이 계시다는 말을 못 믿겠어요. 하나님이 살아계신걸 알게 해주신다면 진심으로 감사하며 믿을게요.’라고 기도를 했지만 아무 것도 얻지 못하고 집으로 돌아갔다.

  그리고는 교회를 옮기게 되었는데 그 교회는 어찌나 성경을 자세하게 가르치는지 성경지식이 없던 난 너무 몰라서 힘이 들었고 자존심도 상했다. 마침 집을 내놓은 상태여서 이사하면 교회를 옮길 생각으로 집이 나가기만을 기다렸다. 그러나 생각처럼 쉽게 집이 나가지 않았고 차라리 이 기회에 성경을 잘 배워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마음먹고 날마다 성경을 읽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무슨 뜻인지 몰라 무작정 읽어 내려갔는데 어느 순간부터 성경구절들이 내 가슴에 와 닿기 시작했다. 성경에는 하나님이 공의로우시며 은혜롭고 좋으신 분이라고 했는데 과연 나에게는 어떤 하나님이실까 성경을 덮고 가만히 묵상하면 놀랍게도 하나님은 나의 마음에 깨달음을 주셨다.
  그러면 나는 ‘아! 하나님 아버지는 이런 분이시군요.’라고 화답하고 ‘그렇다면 내 생활에 어떻게 적용하면 될까요?’라고 여쭤보며 실천하려고 노력하였다. 그러기를 반복하면서 나의 신앙은 조금씩 커나갔다. 그렇게 성경을 통해서 하나님을 만나고 알아가게 되자 이제까지 힘들고 벅차게만 느껴졌던 신앙생활이 한없이 즐겁고 기쁘기만 했다.


환상을 통한 놀라운 체험

  그러던 어느 날 회사에 출근한 남편이 급하게 서두르며 큰 액수의 돈을 입금하라는 연락이 왔다. 남편이 직원에게 거래처에 송금하라고 돈을 주었는데 거래처에서는 입금이 되지 않았다며 어찌된 일이냐고 연락이 왔고 그 일로 회사에서는 한바탕 소동이 일어났던 것이다.
  그 직원은 돈을 받지 않았기 때문에 송금을 못했다고 하고 남편은 분명히 건네주었던 생각만 난다고 했다. 이렇게 서로의 주장이 엇갈리고 돈의 행방을 찾을 길이 없어지자 어찌되었든 책임은 남편에게 있으니 그 많은 돈을 대신 메꿔야 한다고 했다.

  나는 어이가 없고 너무나 속이 상해서 밤늦도록 잠을 이루지 못했다. 그러나 하나님은 모든 것을 다 알고 계실 것 같았다. 그래서 소파에 파묻혀 불도 켜지 않은 채 나의 억울한 마음을 아뢰며 울면서 기도를 하는데 갑자기 눈앞이 환해지더니 목재로 된 책상이 보이고 책상의 한쪽 문이 열리면서 서랍 속에 한가득 서류뭉치들이 보였다. 거기서 돈 봉투를 보지는 못했지만 분명히 그 책상서랍 속에 돈이 들어있다는 확신이 들었다. 그러나 남편은 밤늦게 들어왔다가 아침 일찍 나가는 바람에 미쳐 그 얘기를 못하고 출근 한 후에야 회사에 전화를 걸어 “여보, 내가 기도하다 환상을 봤는데 혹시 사무실에 있는 책상이 나무 책상 맞나요?”라고 묻자 맞다고 했다. 그래서 나는 책상 속을 한번 찾아보라고 하였더니 남편은 몇 번이나 찾아보았다며 귀찮아했다. 나는 그래도 다시 한번 잘 찾아보라고 했고 남편은 다시한번 서랍 속을 천천히 찾다가 서류더미 속에서 그 돈 봉투를 찾게 되었다.

  알고 보니 남편이 거래처에 입금시키라며 돈을 준 것을 그 직원이 깜박 잊고 책상위에 두고나갔는데, 그런 사실을 모르는 남편은 급한 일이 있어 사무실을 나가며 책상위에 어지럽게 널려있던 서류들을 정리해 서랍에다 넣을 때 서류더미들과 함께 집어넣은 것을 몰랐던 것이었다.
  살아계신 하나님을 알게 해달라고 기도한 후 성경을 통해 알게 되고 그 기쁨을 날마다 누리면서 항상 기도로 구하였더니 하나님은 잃어버린 줄로만 알았던 큰 돈을 환상을 통해 찾는 놀라운 역사를 체험하게 하셨다. 그 후 남편은 ‘하나님이 살아계시는 것이 분명하구나’라고 인정을 했고 내가 기도를 한다거나 교회의 일을 하는 것에 대해서 예전처럼 불평은 안했지만 여전히 교회에 나가자는 말은 듣지 않았다. 애초에 이사 가면 교회를 옮기려고 했던 계획은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무산되고 집은 2년이 되도록 나가지 않았다.


사랑의 하나님 감사합니다

  한번은 남편의 끈질긴 권유로 결국 운전을 배우기로 결심을 했는데 무턱대고 배울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운전을 하게 되더라도 출발하기 전 운전석에서 꼭 기도를 할 텐데 그렇다면 운전을 배우기 전에도 먼저 하나님께 묻는 것이 순서라는 생각을 하였다.

  그래서 운전을 배워도 될지 기도하던 중에 사무엘상 31장의 사울 왕에 대한 말씀이 떠올랐다. 순간 이상한 마음이 들어 성경을 펴놓고 자세히 읽어봤는데 사울 왕과 그의 세 아들들이 한날 목숨을 잃는 내용이었다. 나는 순간적으로 운전을 배우면 우리 아이들을 차에 태워 데리고 다닐 것인데 그렇다면 큰 사고가 일어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운전면허 취득을 그만두기로 했다.

  그때가 1987년이었는데 그때 나에게 역사해주시는 하나님이 어찌나 좋은지 3일 동안을 감사기도만 하며 “하나님은 누구시기에 나같이 부족한 것을 이토록 사랑해 주세요?” 라고 물었다. 그런데 고요한 중에 “나는 사랑의 하나님이다. 나의 백성을 어찌 사랑하지 않겠느냐”라는 음성을 들려주셨고 나는 너무나 기뻐 감사하며 울었다. 할렐루야 !


내가하지 네가 하느냐

  1994년에 남편은 다시 운전을 배우라고 성화를 했다. 나는 안 된다고 하신 하나님의 뜻을 거스를 수 없다고 했지만 한편으로는 은근히 배우고 싶었다. 그래서 다시 기도해보라는 남편의 말을 듣고 “하나님, 7년을 기다렸는데, 이제는 운전할 수 있게 허락해주세요.”라고 하나님의 뜻을 묻기보다는 내 의지로 기도하였다. 3일을 기도하는 중에 “내가 하지 네가 하느냐.”는 하나님의 음성이 들렸는데 나는 그 말씀을 허락하시는 것으로 받아들이고 운전을 배우기 시작했다. 면허를 따고 몇 달 후에 친구의 차를 타고 예식장으로 가던 중 사고가 났는데 순간 아차 싶었다. 목뒤를 심하게 다친 것 말고는 다행히도 외상은 없었지만 그 후엔 가까운 거리만 운전을 할 뿐 거의 하지 않는다.


다시 태어난다면

  몇 개월 전 우리부부는 남편친구부부와 함께 등산을 하게 되었다. 산을 오르면서 남편친구부인은 나에게 “얼마 전 남편과 TV를 보다가 ‘당신은 다시 태어나도 나와 결혼할 건가요?’라고 물었더니 남편이 솔직히 안하고 싶지만 그랬다간 가정이 시끄러울 테니 하겠다고 대답해서 한바탕 웃었어요.”라고 했다.

  나는 집에 돌아와 남편에게 그 이야기를 해주며 당신은 만약 다시 태어난다면 나와 또 결혼할거냐고 물었는데 남편은 내가 이제 까지 볼 수 없었던 냉정한 표정으로 “아니, 안 해”라고 대답을 하였다. 당연히 “그럴 거야”라고 말 할 줄 알았던 나는 너무나 큰 충격을 받았고 순간 눈앞이 캄캄해지며 모든 것이 무너지는 것 같았다.

  남편은 나에게 한결같이 자상했고 따뜻했다. 그래서 나는 나를 많이 사랑한다는 확신이 있었기에 자신 있게 그런 질문도 할 수 있었는데 남편의 뜻밖의 대답에 지금까지 살아온 세월이 아무것도 아닌 것 같았고 인생이 허무하다는 생각까지 들었다. 그래서 다른 방으로 가 울기만 했다.
  ‘그 오랜 세월동안 기쁠 때나 슬플 때도 함께 하며 지금까지 왔는데 그 세월들을 함께 해줘서 고맙다고 하기는커녕 미안해하지도 않으니 나는 그동안 헛산거야.’라고 생각하며 남편이 아무리 말을 걸어와도 단 한마디도 대꾸하지 않았다.

  그렇게 한달쯤 되었을 때 그대로 지내는 것도 더 이상 견딜 수가 없었다. 그래서 온다간다 말도 없이 무작정 기도원으로 향했는데, 하나님은 아무런 준비도 없이 무작정 찾아간 부족한 나를 반가이 맞아주시며 많은 은혜를 주셨다.
  나는 도착하자마자 성전으로 가서는 “하나님, 어떻게 그럴 수가 있어요? 다시 태어나도 나와 결혼을 안 하겠다는 것은 나와 지낸 시간들을 배신한 거예요. 그 사람이 나에게 무조건 잘못했다고 사과하게 해주세요. 너무 자존심이 상해서 살 수가 없어요.”라고 몸부림을 치며 울부짖었다.

  예배가 끝난 후에도 “하나님, 저는 남편과 지내온 세월들이 억울해요. 그 사람이 나에게 정말 큰 상처를 준 것을 알게 해주시고 잘못했다고 사과하게 해주세요.”라고 울면서 기도했는데, “네가 먼저 사과해라.”는 하나님의 음성이 들렸다. 그러나 내 마음과 다른 하나님의 음성이 하나도 반갑지가 않았다. 그래서 “너무해요. 어쩌면 하나님마저 이러실 수가 있어요?”라고 하며 계속 떼를 쓰는 나에게 하나님은 마치 어린아이 달래듯 부드러운 목소리로 “네가 사과해”라고 하셨지만 먼저 사과 할 마음은 생기지 않았다.

  다음날 새벽예배 때는 기도를 하는 동안 큰 바위가 얹혀있는 것 같아 몹시 답답했던 가슴이 조금 가벼워진 것 같았다. 그런데 순간 나도 모르게 “하나님, 만약에 제가 먼저 사과를 하면 온다간다 말도 없이 나가서 들어오지도 않더니 이제와서 무슨 사과냐고 면박을 주면 어떻게 해요?”라고 기도를 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여전히 “그래도 네가 먼저 사과해”라고 부드럽게 말씀하셨고 나는 마음이 가벼워지면서 남편에 대한 미움의 매듭도 조금씩 풀리는 것을 느꼈다. 새벽기도를 마치고 밖으로 나왔는데 아침 햇살이 어쩌면 그리도 싱그럽고 고운지 무겁기만 하던 마음이 날아갈 듯이 가벼워지는 것 같았다.
  이제 돌아갈까 하다가 말씀이 너무 좋아 이 기회에 더 많은 은혜를 받아야 겠다는 생각으로 이틀을 더 있기로 결정했다. 그리고 남편에게 전화를 걸어 기도원이라고 말하고 이틀정도 더 있다가 가겠다고 했는데, 남편은 내 전화를 반기는 목소리였다.
 
남편잘못이 아니라 내 잘못

  이틀을 더 머물면서 기도하는 가운데 남편의 잘못이 아니라 내 잘못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농담이었지만 기독교인이 다시 ‘태어나면’이라는 가정을 한 것도 부끄러웠고 이번 일뿐 아니라 지나온 시간들을 돌이켜보니 나의 모든 것들을 받아주고 이해해주며 여태 살아준 것은 그 사람이나 되니까 그럴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자 남편의 입장에서 나를 보게 되었는데 설사 다시 태어난다 해도 이런 나와는 함께 살고 싶지 않을 것은 당연 할 것 같았다. 그러고 보니 남편에게 너무나 미안해서 견딜 수가 없었고 하나님께 내려가면 남편에게 사과하겠다고 기도드렸다.

  이런 나의 모습은 불과 며칠 전까지 상상도 못할 일이었지만 하나님께서 긍휼히 여기시고 깨달을 수 있는 은혜를 주셔서 지금까지의 나 자신을 되돌아 볼 수 있었고 겸손히 낮아질 수 있었기에 사과할 마음도 생긴 것이다.
  나는 은혜로 충만하여 집으로 돌아가서는 자녀들까지 한자리에 모아 놓고 남편에게 “여보, 그동안 곰곰이 생각해 봤는데 안한다는 대답의 원인제공은 제가 한 거 같아요. 당신이 나와 다시 결혼하겠다고 할 만큼 내가 잘해준 것도 없으면서 그동안 너무 나쁘게 행동했어요. 미안해요. 진심으로 사과할게요.”라고 했다.

  그런데 남편은 예상외로 “아니야. 당신은 나에게 과분한 사람이지. 난 그냥 별 뜻 없이 평생 당신과 살아봤으니 다른 사람하고 살아보면 어떨까 하는 단순한 생각으로 한 말이었는데, 당신기분은 조금도 배려하지 않은 내가 더 미안해.”라고 하는 것이었다. 나는 남편이 나를 탓하며 무슨 말을 해도 모두 다 들을 각오로 이야기한 거였는데 남편의 따뜻한 대답 또한 하나님이 준비시켰다는 것을 알고 너무나 기쁘고 감사했다.

  한없이 베풀어주시는 하나님

  그 뒤로 우리부부는 더 많은 배려를 하며 예전보다도 서로를 깊이 이해하게 되었고 가까워졌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다시 한번 하나님의 은혜를 가까이 체험할 수 있었고 달콤했던 첫사랑을 회복하게 되었다. 그래서 나는 그 일이 있은 뒤로 매달 초에는 기도원을 찾아간다. 지금은 남편도 교회를 다니기는 하지만 더 큰 믿음을 부어주시기를 간절히 기도하고 있다.

  늘 나를 가까이 하시며 은혜를 베풀어주시는 좋으신 하나님을 더 많은 사람들에게 증거하며 전도도 게을리 하지 않을 것을 다짐하며 사랑의 하나님께 감사와 찬송과 영광을 돌린다.

* 출처 :  강남금식기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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