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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증 내 몸에 예수의 흔적을 가졌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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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부근 집사 (남, 48세, 좋은교회, 경기도 의왕시 부곡동)

기도응답으로 아들을 낳고 자라난 믿음

  나는 1986년도 4월에 결혼을 하였는데, 결혼 전에 결혼을 하면 예수를 믿을 거라고 아내와 굳게 약속을 하였지만 막상 결혼을 하고 나자 겨우 한 달에 한 번 교회를 가는 것이 전부였다.
  그러다가 6년 전 어느 주일날, 회사에 일이 있어 출근을 하는 길에 어느 교회 앞을 지나갔는데 그 교회의 교인이 나에게 주보를 건네주면서 “주일이니 들어가서 예배를 드리고 가세요”라고 했다. 나는 얼떨결에 “다음 주에 오지요”라고 약속을 하고 출근을 하였다.
  그 날 집에 돌아온 나는 아침에 받았던 주보를 아내에게 보여주며 그 교회를 다니자고 우기고 졸랐다. 그래서 2주 후부터 아내는 교회를 옮겨 나와 함께 그 교회를 다니게 되었다.

  그 교회에는 15년 동안 아이가 없다가 기도 응답을 받아 기적적으로 아들을 낳은 부부가 있었다. 3대 독자인 나에게는 딸만 3명이 있는지라 그 부부가 너무 부러웠고 그 아들이 너무나 귀엽게 여겨졌다. 그래서 나와 아내는 40일 새벽기도를 작정하였고, 그 기도를 통해 많은 은혜를 받음과 동시에 하나님의 응답으로 아내가 임신도 하게 되었다. 임신 4개월이 되었을 때 병원에서는 태아가 아들이라는 암시를 주었고, 우상을 섬기던 어머니도 3대 독자인 아들의 대를 잇게 되었다고 기뻐하시며 손자가 태어나면 예수를 믿겠다고 하셨다.

  그러던 어느 날 병원에서 정기검사를 하였는데, 검사 결과 의사는 태아의 염색체에 이상이 생겨서 그대로 출산을 할 경우에는 기형아를 낳을 위험이 크다고 말하며 우리에게 중절수술을 할 것인지, 출산을 할 것인지 결정하라고 했다. 우리 부부는 너무나 큰 충격을 받고 상심했다. ‘그렇게 기다리던 아들을 얻게 되었는데 기형이라니......’

  그러나 우리 아기는 40일 새벽기도의 응답으로 얻은 아기이고 어머니께서도 무척 좋아하셨기 때문에 아기를 포기한다면 하나님의 영광이 가려지며 전도도 어려워질 것 같았다. 그래서 우리 부부는 하나님께서 주신 아기이니 낳겠다고 결단하고 오직 하나님만 의지하며 기도하였다. 그렇게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면서 우리의 믿음은 더욱 커졌고 옛 체질이 벗겨져 성령의 사람으로 변해갔다. 출산일이 가까워 오기까지 믿음으로 모든 의심과 걱정을 이겨내었고, 그렇게 10개월이 지나자 아내는 너무도 건강한 사내아이를 낳았다. 할렐루야! 아들이 태어나자 어머니는 너무나 기뻐하시며 그 주간부터 교회에 나가시기 시작하였다.

힘들었던 투병생활

  나는 2002년 11월에 15년 동안 다니던 직장을 퇴사하고 내 사업체를 설립하기 위한 준비로 동분서주하며 바쁘게 뛰어다녔다. 그러다가 감기에 걸려서 한 달여 동안 계속 앓았었는데, 12월 29일 주일 저녁에 갑자기 쓰러져 응급실로 실려 가게 되었다. 실려 간 병원에서는 X-ray촬영을 하더니 이상한 점을 발견했는지 큰 병원으로 가보라고 하였고 다음날 찾아간 대학병원에서는 폐에 물이 가득 찼다고 하였다. 그래서 가슴에 구멍을 뚫어 호스로 물을 빼면서 가슴과 복부를 CT정밀촬영을 했는데, 그 결과 의사는 담낭(쓸개)에 악성종양이 있을 뿐만 아니라 이미 간과 임파선까지 상당히 전이되어 있어 수술도 불가능한 상태이며, 3~6개월 정도 살 수 있을 것이라고 하였다.

  나는 아무래도 믿기지가 않아 다른 유명한 병원에 가서 검사를 했으나 결과는 같았다. 병원에서는 최후의 수단으로 항암치료를 받으라고 하며, 치료 후 더 악화될 확률이 30%, 그냥 같은 상태로 유지될 확률이 30%, 새로운 약이 개발되어 좋아질 수 있는 가능성이 30%라고 했다. 나는 좋아질 수 있다는 30%의 확률을 믿음으로 붙들고 항암치료를 받기로 하였다.

  그 후 병원에서 지내다가 치료에 들어가기에 앞서 외출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 집에서 쉬다가 교회 기도회에 참석하였다. 우리 교회에서는 송구영신예배 때 각자가 새로운 한 해 동안 하나님이 주시는 말씀으로 붙잡을 성경구절을 뽑는 순서가 있는데, 그때 참석치 못한 나는 말씀을 뽑지 못했기에 기도회 시간을 이용해 오직 주님께 나의 모든 문제를 맡기고 믿음으로 말씀을 뽑았다. “이 후로는 누구든지 나를 괴롭게 말라 내가 내 몸에 예수의 흔적을 가졌노라(갈 6:17)”라는 말씀을 읽는 순간, ‘이제 살았다. 주님이 나의 병을 치료해 주실 것이다.’라는 확신이 들었다. 그래서 나와 아내뿐만 아니라 목사님과 집사님들께서도 확신을 가지고 나를 위해 더욱 간절히 기도해 주었다.

  다시 병원에 돌아가 가슴을 절제하여 물을 뽑고 난 후 회복하기까지 3주 정도의 시간이 걸렸다. 그동안 목사님과 교우들이 날마다 찾아와서 뜨겁게 기도해 주어 믿음이 흔들리지 않도록 도와주셨고, 나도 예수님의 보혈의 능력으로 치료를 받아 다 나았다는 확실한 믿음을 갖고 하나님을 의지하게 되었다.

  그러나 물 빼는 치료가 끝난 후 다시 정밀조직검사를 한 결과 처음보다 나아진 것 없이 같은 결과가 나와 의사는 본격적인 항암치료에 들어가자고 하였다. ‘이럴수가! 다 나은 줄로 확신했는데.......’ 나는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은 절망감이 밀려와 기도할 힘을 잃은 채 오직 항암치료에만 매달렸다. 1차 치료 후 담당의사는 결과가 좋다며 2차 치료도 하자고 했다. 처음 한두 달은 치료를 견딜 체력이 남아있었는데, 체력이 떨어진 상태에서 2차 치료까지 들어가게 되니 너무나 힘들어 가까스로 견뎌야 했다. 그러나 2차 치료 후에도 의사는 치료 결과가 좋지만 워낙 전이된 부위가 크기 때문에 3차 치료도 하자고 하며 처방전을 건네주었다. 나는 3차 치료를 3개월 동안 받는다고 해서 완치된다는 보장도 없는 상태에서 감당할 만한 체력도 떨어지자 주체할 수 없는 절망감을 느껴 처방전을 들고 병원을 나와 집으로 돌아왔다.
  그러나 결과가 너무 궁금하여 다른 암 전문병원을 찾아가 그동안 CT촬영한 것을 가지고 꼼꼼히 확인 대조하며 상담을 받았는데, 진단결과 증상은 별 진전이 없고 사진상으로 봐서는 암말기로 보인다는 말에 또다시 좌절해야 했다.

회복된 믿음의 기도와 함께 얻은 새생명

  나는 그 자리에서 ‘그래! 이제 하나님만 의지하리라!’하고 결심했다. 다음날 아침에 “하나님, 살려주세요! 저 살고 싶어요! 하나님이 주신 늦둥이 아들은 어떻게 합니까!”라고 울면서 간절히 기도를 하는데, 갑자기 새해에 믿음으로 뽑았던 말씀이 강력히 나를 사로잡았다.
  그동안 잊고 지내던 말씀을 기도 중에 떠오르게 하시니 기도하라는 하나님의 응답이라 생각하여 병이 나아 간증하게 될 때까지 기도원에서 기도만 하겠다고 결심하였다.
  그래서 몇 번 다녀온 적이 있는 강남금식기도원에 가기로 하였다. 기도원에 가서 꼭 고침받고 올거라고 집을 나선 발길이 왜 그리도 마지막 여정같이 느껴지며 서럽던지, 기도원을 향하여 가는 동안 지나온 여러 가지 일들이 눈앞을 스치며 한없이 눈물이 흘러 멈추지 않았다.
  그렇게 울면서 기도원에 도착하여 10일 금식을 작정하였고, 금식 첫날부터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알게 모르게 지은 모든 죄를 고백하며 회개기도를 하였다.

  금식 5일째 되는 날에도 기도굴에서 회개기도를 하던 중에 예전에 직장생활을 할 때에 사장님을 미워하고 다투던 일들이 떠올랐는데, 너무나 가슴이 아파 뜨겁게 흐르는 눈물을 멈추지 못하고 회개하였다. 기도를 마치자마자 그 사장님께 전화를 하여 사과하며 용서를 구하니 오히려 사장님이 사과하여 서로를 용서하게 되었다.
  그렇게 5일 동안을 회개하고 나니 아픔과 고통, 두려움이 사라졌고, 천국이 다른 곳에 있는 것이 아니라 바로 내 마음에 있었다. 그리고 그 후부터는 “하나님, 병 나으면 100교회 선교하고, 친인척을 전도하며 교회에서 열심히 봉사하여 하나님을 자랑하고 간증하며 살겠습니다.”라고 서원기도를 드렸다. 그렇게 10일 금식과 보호식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온 후 하나님이 치료해 주심을 믿고 100일 새벽기도를 작정하여 기도하던 어느 날 기도 중에 검사를 받고 싶은 감동이 밀려왔다.

  그래서 처음 갔던 대학병원을 찾아가 검사를 하였는데, 검사결과 의사는 “암이 있던 흔적은 분명히 있으나 암세포가 없으니 이상하다”라고 의아해 하면서 이상하다는 말만 되풀이했다. “하나님이 살려주셨습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라고 내가 외치자 의사는 ‘하늘이 도왔나?’ 하며 여전히 의아해 했다.

  다시 살게 된 나의 삶, 아니 6년 전에 구원의 확신으로 감사의 무릎을 꿇었을 때 이미 나는 새로운 생명으로 거듭나 새로운 삶이 시작되었던 것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그 순간부터 더욱 감격된 마음으로 주님만 부르게 되었다.
  하나님은 2003년 내게 주신 말씀을 이루어 주셨다. 할렐루야! 하나님께 충성된 일꾼이 되길 소원하며 나를 살리신 영광의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을 돌려드린다.

<출처 : 강남기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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