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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행복한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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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에게 간이식을 해 주고 행시에 합격 한 분의 기사가 실렸습니다. 행정고시 검찰 사무직에 최종 합격한 이정국(30)씨의 이야기입니다. 지난 1998년부터 행정고시를 준비하여 시험을 보았지만 1,2차 시험에서 연거푸 5차례나 낙방의 고배를 마셔야만 했다고 합니다. 포기하지 않고 시험을 준비하였는데 지난 해 11월 5일 동생이 급성 전격성 간부전에 걸려 병원에 입원을 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충남대 의대를 졸업한 뒤 서울 을지병원에서 인턴으로 근무하던 동생이었는데 피곤하고 입맛이 없어 감기에 걸린 것으로 생각하고 병원을 찾았다 '급성 전격성 간부전'이란 진단을 받은 것입니다. 이병은 원인 불명의 병으로 간의 기능이 급속히 상실되는 사망률이 70%에 달하는 치명적인 질병으로 알려져 있다고 합니다. 혼수상태에 빠져 급히 간이식을 하지 않으면 생명이 위독한 동생을 보고 그는 동생을 살려야겠다는 일념 하나로 간이식을 해 주기로 결심하고 서울대 병원에서 11시간의 대수술을 받았다고 합니다. 간의 절반을 떼어주면 간이 재생하는데 1년 정도의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그동안 준비해 온 행정고시를 사실상 포기해야 할 상황이었지만 그는 과감하게 결단을 하였답니다.

수술은 잘되었으나 몸은 정상이 아니라 힘들었지만 그는 이제까지 도전한 행정고시를 포기할 수 없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한 달을 집에 내려와서 쉬다가 지난 1월 중순부터 서울 신림동 고시촌에 올라와서 이를 악물고 공부해 1차 시험에 합격했고 7월초 치러진 2차 시험도 거뜬히 통과했다고 합니다. 그는 말하기를 "올해는 육체적으로 힘들었어도 동생의 생명을 구했다는 사실에 마음 편하게 공부할 수 있었다"고 말하고 동생은 "내 생명을 살려준 형이 시험에 붙어 정말 기쁘다" "몸이 완전히 좋아지는 대로 다시 병원으로 돌아가 일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활짝 웃었다고 했습니다.

서로 웃을 수 있는 사회가 행복한 사회입니다. 모두 다 행복한 삶을 살게 하는데 목표를 두고 사는 인생이야 말로 참으로 가치있는 인생입니다. 남은 울리면서 자신만 웃고자 하는 심보가 거리를 주름잡고 다닙니다. 남이 하는 것은 모두가 나쁘고 자신이 하는 것은 모두가 좋다는 식의 논리가 날마다 언론시장에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자기 것 챙기기에 근시가 되어 남의 눈물을 보지 못하는 행위입니다. 남의 눈물을 거름으로 하여 천박한 웃음의 꽃을 피우려고 하지말고 내 눈물을 통해 함께 웃음꽃을 피울 수 있는 길이 있다면 그 길을 택해야 합니다. 성경은 말씀합니다.

"사랑하는 자들아 우리가 서로 사랑하자 사랑은 하나님께 속한 것이니 사랑하는 자마다 하나님께로 나서 하나님을 알고 사랑하지 아니하는 자는 하나님을 알지 못하나니 이는 하나님은 사랑이심이라 (요일 4:7-8)"


- 김필곤 목사(열린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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