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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증 나는 걸어다니는 종합병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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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증 : 김부향 집사 (여, 45세, 산돌교회, 의정부시 녹양동)

하나님의 은혜로 신앙생활을 시작

  나는 김씨 문중들이 한동네에 모여 살면서 다같이 불교를 신봉하는 엄격한 불교 집안에서 태어나 자랐다.
  내가 초등학교에 다닐 때 우리 아버지가 돌아가셨는데, 그 때 역시 문중 사람들이 우리 집에 함께 모여 장례를 치렀다. 당시 어린 남동생은 유일하게 교회에 다니고 있었는데, 장례의 모든 절차를 마치고 상여를 들고 나가려고 할 때 갑자기 남동생이 절을 하지 않겠다고 하는 바람에 온 집안에 한바탕 난리가 났었다.

  중학교 2학년 때는 어머니를 따라 절에 갔었다. 그 때 먼저 그곳에 가 계시던 작은 할머니가 내게 절밥을 주셨는데, 이상하게도 아무리 먹으려 해도 넘어가지 않았다. 그래서 먹는 척만 하다가 밥을 돌담에 쏟아 버리고 도망 나온 기억이 있는데, 그 후로 제삿밥은 아무리 먹으려고 해도 입에 댈 수조차 없었다.

  그러나 우리 동네는 문중 사람들이 모두 모여 사는 곳이었기에 집안의 큰 행사나 일들이 자주 닥쳤는데, 불교의식을 치를 때 사용했던 음식들을 전혀 먹을 수가 없었던 나는 그런 날만 되면 여지없이 굶을 수밖에 없었다. 제사를 드릴 때뿐 아니라 초상이 났을 때는 연이어 3일을 굶기도 했다. 그러다보니 나는 어린 시절부터 몸이 허약했고, 건강 때문에 고생을 많이 했다.

  기독교와는 거리가 먼 환경 속에서 살았지만 나는 왠지 교회에 다니는 동생이 좋았고, 교회 앞을 지날 때마다 ‘교회에 한 번 들어가 봤으면……’ 하는 생각이 머리 속에서 떠나지 않았다.
  그런데도 나를 전도하는 사람은 없었다. 교회에 다니는 직장 친구들조차도 우리 집안에 대해 알고 있어서인지 같이 교회에 가자는 말을 하지 않았다. 그래서 결국 나는 서점에 가서 성경을 사다가, 예수를 믿는 단골 양품점 아주머니를 찾아가 돌아오는 주일에 교회에 데려가 달라고 부탁했다.

  교회 나간 지 3일째 되던 날, 부흥회 시간에 목사님이 내게 안수를 해 주셨는데 가슴이 뜨거워지면서 마음에 기쁨이 넘쳐났다. 나는 너무나 신기하여 ‘이게 무얼까? 무얼까?’ 하면서 집으로 돌아왔고, 은혜를 받은 다음부터는 직장생활을 하는 가운데서도 철야예배에도 빠지지 않고 참석하는 등 열심히 신앙생활을 했다.
  그렇게 몇 년이 지난 후에는 믿음생활을 하는 남편을 만나 하나님의 인도하심 가운데 결혼을 하여 가정을 이루었다. 그리고 결혼 후 남편과 함께 ‘교회지킴이’가 되어, 비록 작은 일이라도 충성하며 믿음의 길을 걸어왔다.

아픈 몸과 마음을 이끌고 기도원으로…

  그러다 몇 해 전에 시어머니가 교통사고를 당하셔서 우리 집 근처에 있는 병원에 다니기 위해 몇 개월 동안 우리 집에 와 계신 일이 있었다. 당시 나는 건강이 좋지 않았지만 나름대로 시어머니께 최선을 다하였다. 그러나 내 건강이 많이 나쁘다는 것을 모르는 시동생은 내가 시어머니 간병하는 모습이 마음에 차지 않았던지 나에게 성화를 부렸는데, 그 말을 듣는 순간 온몸의 기운이 다 빠져나가는 것 같은 허탈감을 느꼈다. 수년 전부터 데리고 살면서 챙겨준 시동생이 나에게 그런 말을 하니 충격이 컸고, 무척이나 서운했다.
  시어머니가 시댁으로 가시고 난 후에도 계속 가슴이 답답해서 기도원에 가고 싶다는 생각만 들었다. 마침 그때 남편의 직장이 문을 닫게 되어 남편이 집에서 쉬는 동안 강남금식기도원에 갔다.

  기도원에 오른 첫날, 도착하자마자 오후 예배를 드리는데 마음이 그렇게 평안할 수가 없었다. 몸이 좋지 않아 금식은 하지 않았지만, 기도원에 머물러 있는 일주일 동안에는 세상의 염려와 근심이 모두 없어져 너무나 평안했고 어느새 ‘나도 금식하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다.
  하지만 나는 저혈압이라 한 끼만 굶어도 하늘이 노랗게 보이고 손발이 저리는 증상이 바로 나타나기 때문에 체질적으로 한 끼도 굶을 수 없었다. 게다가 몇 년 전에 양쪽 난소 수술을 하였고, 간염을 앓은 지도 15년이나 되었었다.

  그리고 몇 해 전에는 위가 안 좋아서 밤새도록 아픈 배를 움켜쥐고 온 방을 굴러다니곤 하다가 기도로 고침을 받았었는데, 그것이 재발했는지 다시 소화가 안 되고 계속해서 속이 아팠다. 그래서 병원을 찾아 검진을 받아보니 워낙에 간이 나빠 위와 신장이 제 기능을 못하고, 다른 장기들도 더 악화될 수밖에 없다고 했다. 한 달 동안 병원을 다니며 약을 먹었으나, 의사는 약은 일시적인 효과만 있을 뿐이어서 약을 끊으면 언제든지 병이 재발하여 상태가 더 악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10일 금식기도로 간과 위, 콩팥 등이 온전해지다

  나는 이런 악조건 속에서도 금식을 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여 목사님과 상담을 했다. 목사님은 하나님이 붙들어 주시면 얼마든지 금식을 할 수 있다고 말씀하시며 용기를 북돋워주셨고, 나는 담대히 10일 금식을 작정하였다.
  금식에 들어가자마자 지난번 기도원에 왔을 때 무릎이 시리고 아파 제대로 기도할 수 없었던 기억이 되살아나 먼저 ‘하나님, 기도할 수 있도록 무릎을 고쳐주세요’ 하고 기도하였다. 놀랍게도 하나님은 금식 이틀째 되던 날 아픈 무릎을 온전히 고쳐 주셔서 잘 기도할 수 있게 해 주셨다.

  그런데 이튿날부터 신물이 올라오면서 갑자기 위가 따갑게 아파오기 시작하더니 통증이 식도를 타고 목까지 올라왔다. 며칠 동안 계속되는 통증에 너무 아파서 목사님께 금식을 일주일만 하겠다고 말씀드렸더니 목사님은 믿음을 가지고 반드시 10일을 채우라고 하셨다.
  이미 금식을 시작하면서 하나님께서는 꿈과 말씀으로 내 병을 고쳐주시겠다는 응답을 주셨다. 어느 날 새벽에 비몽사몽간에 잠시 꿈을 꾸었는데, 지독한 냄새를 풍기는 납작한 풀벌레가 내 몸에서 쏟아져 나오는 것이 보였다. 그 벌레들은 모아서 버리고 나면 또 나오고, 버리고 나면 또 나오기를 수십 번 반복하였다. 그러다 맨 나중에 조그만 애벌레까지 다 나오는 것을 본 다음에 꿈에서 깼는데, 순간 ‘아! 내 몸에서 모든 병이 나가는 꿈이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며 하나님이 내 병을 고쳐주실 것이라는 확신이 생겼다.

  그리고 꿈을 꾼 바로 그날 아침에는 예배시간을 통하여 시편 103편 3~4절의 “저가 네 모든 죄악을 사하시며 네 모든 병을 고치시며 네 생명을 파멸에서 구속하시고 인자와 긍휼로 관을 씌우시며”라는 말씀으로 두 번째 병 고침에 대한 확신을 주셨다.
  그렇게 확신을 받았기 때문에 나는 금식을 마치는 날까지 ‘내 병은 주님이 고쳐 주신다.’는 믿음을 한 시도 잊은 적이 없다.
  너무 고통스러워서 아픈 배를 움켜쥐고 있을 때는 십자가를 지신 예수님을 생각했다. 예수님은 나를 위하여 십자가를 지셨는데 나는 이것도 못 참는가 생각하니 눈물이 나왔다. 그러나 고통은 계속되어 5일째 되던 날부터는 물조차 마시기 힘들었다.
  그렇게 고통스럽게 7일 동안 금식하며 지냈는데, 신기하게도 8일째 들어가는 날부터는 통증이 많이 완화되었다. 9일째 되던 날은 통증이 거의 없어졌고, 콩팥 있는 부위에만 약간의 통증이 남아있었다.
  드디어 금식 마지막 날인 10일째가 되자, 속에 있는 통증이 모두 사라지고 온전히 고침 받았다는 확신이 들었다. 할렐루야!

  하나님은 나의 연약함을 아시고 나에게 미리 확신을 주셔서 고통 속에서도 응답을 기다리며 금식을 승리하게 하신 것이다. 병을 고쳐주신 것뿐만 아니라, 나를 잘 아시고 배려해주심에 너무나 감격하여 기쁨이 가득하였다. 나는 금식기도를 통해 몸의 병뿐 아니라, 마음의 병도 함께 치료받은 것이다.
  놀라우신 하나님의 은혜와 치료하심에 감사의 찬양을 드리며,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올려드린다.

- 출처 : 강남금식기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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