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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증 눈물의 씨가 기쁨의 열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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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증 : 전옥녀 권사 (여, 79세, 충일감리교회, 춘천시 석사동)

광야 같은 삶 속에 찾아오신 하나님

  나는 예수 믿는 집안의 5남매 중 둘째로 태어났다. 부모님과 다른 형제들은 모두 교회에 다니며 신앙생활을 했지만, 나는 부모님의 성화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교회에 나가지 않았다. 그러다가 성장하여 결혼을 했는데, 결혼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서 6.25사변이 일어나 피란길에 나섰고, 남편은 전사하고 말았다. 당시 25살이었던 나는 남편을 잃고 혼자 갓난아이였던 딸을 키우며 살아가야 할 일이 막막했고, 의지할 데 없는 곤고한 맘을 추스르기가 힘들었다.
  그러던 중 이웃에 살던 사람에게 전도를 받아 한동안 교회에 나가게 되었다. 그러나 예배를 드려도 별 은혜를 체험하지 못한데다가 믿음도 생기지 않아서 다시 발길을 끊게 되었다.

  그 당시에 젊은 여자가 혼자서 자식을 키우면서 산다는 것은 좀처럼 쉬운 일이 아니었기에 나는 항상 두렵고 불안한 마음이었고 의욕이 없었다. 그러나 귀엽게 자라나는 딸아이를 보며 이 아이를 위해서라도 주저앉아서는 안 된다는 심정으로 무슨 일이든 해야겠다고 마음을 굳게 다잡고, 할일을 찾다가 처음으로 청바지 장사를 시작하게 되었다.

  그러나 한동안 장사가 잘 되는가 싶더니 얼마가지 못해서 망하게 되었는데, 설상가상으로 계를 하던 사람이 어느 날 돈을 다 가지고 도주하여 계주였던 내가 집까지 팔아서 다른 사람들에게 돈을 물어주게 되었다. 이 지경까지 이르자 온몸이 녹아내리는 것 같은 절망감이 엄습해 와서 더 이상 견디어 낼 수도, 일어설 수도 없는 상태가 되어 버렸다.

  그러자 불현듯 교회에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이번에는 내가 스스로 교회에 찾아가 “하나님! 날 좀 살려 주세요.”라고 울부짖었다.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며 기도했는데, 어느 순간 나에게 닥친 모든 어려운 일들은 하나님께서 내 힘으로 발버둥치며 살아가는 모습이 안타까우셔서 모든 재산을 가져가시면서까지 나를 당신의 품에 두시고 안식하게 하시기 위하여 행하신 일이라고 깨달아졌다. 지금까지 전전긍긍하며 사는 가운데 마음 붙일 만한 데 없던 내게 놀라운 하나님의 사랑이 깨달아지자 마음이 놓이고, 기쁨과 감사가 샘솟듯 넘쳐흘렀다.

  그날 이후로 나는 하나님만이 나와 어린 딸을 지켜주실 수 있다는 마음으로 매일 저녁마다 교회에 담요를 가지고 가서 제단 앞에 앉아 기도하며 밤을 지새웠다. 그리고 어디서든 집회가 있다면 하나라도 빼놓지 않고 모두 참석할 정도로 은혜를 사모했고, 기도의 불을 항상 꺼뜨리지 않았다. 이렇게 하나님을 의지하고 기도하며 하나님 안에 거하니, 하나님께서는 정말로 살길을 열어주시고 딸아이도 반듯하게 자라게 하셔서 대학공부까지 시킬 수 있게 해주셨다.

나의 사명은 기도

  어느덧 세월이 흘러 지난날을 돌아보니 그동안 나의 삶에 역사하신 헤아릴 수 없는 하나님의 은혜가 너무나 감사했고, 내가 하나님께 드릴 수 있는 것이라고는 생명이 있는 한 하나님께 기도의 제단을 쌓는 것뿐이라는 생각이 강하게 와 닿았다. 그래서 기도의 사명을 주셨음을 확신하는 마음으로 기도할 처소를 찾던 중에 강남금식기도원을 알게 되었다.
  처음 기도원을 찾아왔을 때, 산에 둘러싸여 있는 기도원의 전경이 무척 아름답게 느껴졌다. 주변 경치만큼이나 깨끗한 기도원은 몇 년이 흐른 지금까지도 변함이 없는 것 같다. 그 이후로도 나는 수시로 기도원을 찾아와 7일, 10일, 21일을 금식하며 기도의 제단을 쌓았다.

  항상 기도원에 올라갈 때마다 특별히 하나밖에 없는 딸과 사위를 위해 끊임없이 중보를 한다. 지금은 40을 훨씬 넘긴 딸이 처음 결혼을 했을 당시에는, 사위의 부모님이 탐탁해하지 않는 결혼을 한 데다 아버지 없이 자란 아이라고 심한 멸시를 받으며 호되게 시집살이를 해야만 했다. 심지어 딸은 사위와 함께 무일푼으로 쫓겨나 오갈 데도 없는 상황까지 이르게 되었다.

  나는 딸아이가 너무나 불쌍하고 사돈어른들이 한없이 원망스러웠고, 갈기갈기 찢어질 듯한 마음을 가눌 수 없어 기도원에 가서 하나님 앞에 하염없이 울고, 또 울며 기도했다. 그런데 그 때 어디에서부터 들려오는 소리인지는 분간할 수 없었지만, “종철이는 큰다!”라는 소리가 쩌렁쩌렁하게 울렸다. 그것은 바로 사위에 대한 말씀이셨다.
  몇 년이 흐른 지금, 사위는 건설회사의 사장으로 하나님께 큰 축복을 넘치게 받고 있으며, 교회에서도 충성을 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하나님께서 작년에는 사위가 장로로 장립 받는 영광을 허락하셨다. 장로 장립을 받던 날, 사위는 내게 “제가 지금까지 온 것은 장모님의 기도로 된 것입니다.”라고 고백했다. 기도의 능력을 아는 사위는 지금도 내가 기도원에 기도하러 간다고 하면 그렇게 좋아할 수 없다.

  그리고 지난해에는 교회에 문제가 생겨서 기도원에 가서 간절히 기도를 했는데, 성전 중앙에 걸려있는 십자가 옆에서 생수가 폭포수처럼 흘러내리는 환상이 보였다. 그 환상이 하나님의 응답이신 것 같은 생각이 들어 더욱 부르짖어 기도했다. 그리고 기도원에서 내려가자마자 교회에 달려가 목사님께 말씀드렸더니, 목사님도 하나님께서 교회 문제를 해결해 주시고 축복해 주시겠다는 응답인 것 같다고 말씀하셨다. 그런 후 정말로 응답하신 대로 이루어주셨다. 나는 살아계신 하나님의 역사를 체험하자 너무나 감격스러워서 가슴이 벅차올랐다.

신실하신 하나님의 응답

  이번에 기도원에 갔을 때는 일주일 정도를 머물면서 예배시간마다 참석해서 기도하고 찬송하며 말씀 듣는 일에 열중했는데, 매시간 들려지는 하나님의 말씀이 꿀 송이처럼 달게 느껴졌다. 더욱 놀라운 것은 기도원에 올라가기 전에는 몸에 힘이 없어 오래 서 있으면 어지럽고 떨리기까지 했는데, 기도원에 간 후로는 새벽예배부터 철야예배까지 하루 종일 예배를 드리는데도 전혀 피곤하지 않고 오히려 힘이 생기고 마음에 기쁨이 넘쳤다. 기도의 사명을 다하라고 힘에 힘을 더해 주고 계심을 깨달으며 하나님께 진정으로 감사를 드린다.

  지난날을 가만히 돌아보면 과거에 하나님께서 ‘눈물을 흘리며 씨를 뿌리는 자는 기쁨으로 거두리로다(시126:5).’는 말씀으로 내 삶에 찾아오셨는데, 말씀처럼 기도하는 것마다 그 신실하심으로 하나도 빼놓지 않고 모두 이루어주셨다. 또한, 지금도 여전히 함께 하시며 아픔의 눈물을 기쁨의 열매로 거두게 하시고, 앞으로도 한없는 축복을 부어주실 것이라는 확신도 주셨다. 이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돌려드린다. 

- 출처 : 강남금식기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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