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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증 불같은 연단을 통해 맡긴 사명을 이루시는 하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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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증 : 이민호 목사 (여, 60세, 가나안샘물기도원, 하남시 초이동)

네 차례의 부도 후 사명을 깨닫다

  나는 교회 사찰 집사님이셨던 어머니 덕분에 유년시절을 줄곧 교회에서 지냈다. 믿음이 참 좋으셨던 어머니는 내게 늘 성실한 신앙생활을 강조하시며 하나님께 순종하는 삶을 살라고 가르치셨다.
  하루는 어머니와 함께 어느 권사님의 은사집회에 참석하게 됐는데, 강단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시는 그 권사님의 모습이 어찌나 아름답던지 나도 모르게 ‘하나님, 저도 이 다음에 저 권사님처럼 꼭 쓰임 받게 해 주세요.’라고 기도를 드렸다. 하지만 성장하면서 그런 다짐은 점점 퇴색해 갔고, 나는 혼기가 차서 교육 공무원이었던 남편을 만나 혼인을 했다.
  남편이 꼬박꼬박 가져다주는 월급으로 별 어려움 없이 생활을 했는데, 천성적으로 욕심이 많았던 나는 남편의 수입에 만족하지 못하고 사업을 벌였다. 용케도 사업이 번창 가도를 달리자 사업 확장을 궁리하며 동분서주했다. 그러던 어느 날 갑작스럽게 부도를 맞아 그동안 쌓아두었던 모든 재산과 명예가 순식간에 와르르 무너지는 처절한 고통을 경험하게 됐다.

  하지만 나는 곧 침울한 마음을 훌훌 털어버리고 남편의 강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그야말로 불도저처럼 사업을 다시 시작했다. 이번에도 사업 일진이 좋아 초기에는 일이 실타래처럼 잘 풀려나갔다. 그런데 이 정도면 됐다고 생각하고 한숨 돌리려고 할 때쯤 잘 나가던 사업이 갑자기 내리막길을 향해 곤두박질치더니 여지없이 부도가 나고 말았다. 그렇게 두 차례나 부도를 맞았음에도 무서운 오기로 뭉쳐진 나는 이후에도 두 번이나 더 부도를 맞는 고통을 맛보았다.
  그 때 하나님께서는 어린 시절 참석했던 은사집회에서 ‘권사님처럼 쓰임 받고 싶다’고 하나님께 올린 기도를 기억나게 해 주셨다. 나는 그 순간 ‘아, 하나님께서 나의 작은 기도에 응답하시고 지금까지 기다리고 계셨구나!’ 하고 깨달아졌다. 참으로 미련하고 우둔해 하나님께서 주신 사명을 깨닫지 못하고 세상살이에만 욕망의 불을 태웠던 모습을 확인하고 하나님 앞에 눈물로 회개 기도를 드렸다. 

연단을 통해 목회자로 쓰임 받다

  나는 하나님께 올린 서원기도를 이루기 위해 신학교에 입학했다. 하지만 연단은 이곳에서도 계속됐다. 한번은 뇌출혈을 일으킨 불의의 사고를 당했는데, 사고 후 뇌출혈 사실을 전혀 모른 채 지내다가 심한 두통으로 병원을 찾았다가 기적적으로 수술을 받아 완쾌됐다. 조금만 늦었더라면 생명이 위태로운 상황이었다는 의사 선생님의 얘기에 다시 한 번 하나님께 감사를 드렸다. 그 이듬해엔 대장암이 발견돼 또 한 번의 대수술을 받고 완쾌됐다.
  그렇게 수술의 성패를 하나님께 전적으로 맡겨야 할 대수술을 두 차례나 경험하고 나자 내 입에서는 ‘하나님, 살아서 숨을 쉬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합니다.’라는 고백이 절로 나왔다.

  숱한 고통의 순간들을 통해 나는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산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신 것이라 이제 내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몸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갈 2:20)’는 말씀을 꼭 붙잡을 수 있었다. 그리스도 예수님의 장성한 분량에 이르도록 이끄시는 하나님의 오묘한 섭리에 감사밖에 드릴 것이 없다.
  목회 현장에서 나는 성도들의 삶 가운데 찾아오는 갖가지 시련들을 나의 것으로 여기며, 그들과 함께 울고 웃으며 예수님의 심정으로 성도들을 품고 기도하고 있다. 선하신 하나님의 경륜이 너무너무 아름답다. 할렐루야!

금식기도로 만나는 응답의 하나님

  목회를 시작한 지 어느덧 7년이 지났는데, 나는 사역을 하면서 간절한 기도제목이 있거나 나의 영적인 삶에 재충전이 필요할 때면 늘 강남금식기도원에 올라 금식기도를 드린다. 하나님께서는 금식하며 기도를 드릴 때 더욱 큰 긍휼과 은혜를 베푸신다는 생각이 든다. 그저 “아버지!” 하고 부르기만 해도 주님은 친밀하게 다가오시고 기도제목에 응답해 주신다.

  이번에도 무거운 짐짝처럼 느껴지던 기도제목을 솜털처럼 가볍게 해 주셨다. 재정적인 어려움이 생겨 눈물로 간구했는데, 하나님께서는 “내가 너를 연단하는 것은 너에게 복을 주기 위해서다. 내가 네게 생명을 주지 않았느냐? 물질은 생명보다 못하지 않느냐?”라고 말씀해 주셨다. 내가 고통 가운데 있을 때 홀로 내버려두지 않으시고 늘 가까이서 나를 안위해 주셨던 주님을 다시금 가슴 깊이 느낄 수 있었다.

  실제로 하나님께서는 앞서 나의 두 아들을 위탁하는 기도에 응답해 주셔서 부모로서 제대로 뒷바라지 못한 미안함을 풀어주셨다. 현재 두 아들은 좋은 회사와 연구원에서 성실하게 근무하고 있다.
  하나님의 자상하신 돌보심에 감사드리며, 아울러 잡초보다 못한 나를 목회자로 써 주시고 늘 동일한 은혜와 사랑으로 인도해 주시는 하나님 앞에 ‘법궤를 메고 벧세메스를 향해 좌우로 치우치지 않고 똑바로 행했던 암소처럼’ 충성스런 종이 될 것을 약속드려 본다.

<정리·기도원 간증 담당자>

- 출처 : 강남금식기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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