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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증 임종기도하며 깨달은 하나님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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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기도하며 깨달은 하나님 사랑 

선교에 뜻을 품고 한국을 떠나 파라과이로 간지 어느새 10년이 됐다.처음 선교지를 파라과이로 정하고 여러가지 어려움이 다가왔다.

한국에서 비행기로 하루가 넘게 걸리는 먼곳이라는 것 때문에 아이들은 안가겠다고 발버둥을 쳤고 아내 역시 내심 다른 나라로 방향을 바꾸길 바라는 눈치였다.더구나 도심도 아닌 오지선교를 결심하고 인디언 사역을 하겠다고 말을 했을 때는 거의 울상이 됐다.

파라과이 인구는 560만명인데 그중 인디언이 8만명을 차지한다.그들은 도시인들에게 철저하게 무시당하고 있어 그들끼리 부락을 형성하고 살아간다.인디언 부락은 일반인의 왕래가 전혀 없고 문명과도 철저히 격리된 오지에 있다.먹을 것이 없어 굶기를 밥먹듯 하는 인디언들의 평균 수명은 53세다.그러다 보니 질병도 많아 사실 선교사들도 가까이 하기를 꺼린다.

이곳에서 사역을 시작 하면서 여러번 죽을 고비를 넘겼다.개미나 전갈 등 독성 벌레가 많아 한번 물리면 병원을 가지 않고는 절대로 치료가 되지 않았다.특히 눈에 보이지 않는 작은 벌레는 살 속을 파고 들어 그곳에서 알을 낳고 있다가 고열이 난 후에야 벌레에 물렸다는 사실을 알 정도였다.나와 아이들은 처음에 살 속에 숨어서 알을 낳은 벌레에 몸서리를 쳤는데 이제는 어느 정도 숙달이 되어 버렸다.

이런 내가 최근 한 성도의 가정을 방문하고 회개하며 하나님의 놀라운 사랑을 체험한 적이 있다.이 사건은 내가 파라과이에 온 목적을 다시금 되새기며 약해지는 선교에 대한 비전을 추스리는 계기가 됐다.

어느날 한 인디언 자매가 아프다며 와달라는 연락이 부락으로부터 왔다.이름을 들으니 교회에도 잘 나오지 않고 문제만 일으키는 자매여서 그다지 반갑지가 않았다.그러나 선교사가 사람을 가린다는 것은 있을 수 없어 아내를 데리고 자매집을 방문했다.

그런데 방문을 열기 전부터 심한 냄새가 진동했다.문을 열고 그 자매 옆으로 다가가긴 했으나 도저히 함께 할 수 없을 지경이었다.

나무로 만든 침대 밑은 그냥 땅이었고 그 밑으로는 그녀의 배설물이 켜켜이 쌓여있었다.얼굴을 보니 도저히 살 것 같은 모습이 아니었다.체면도 없이 잰걸음으로 뛰쳐나왔다.“기도해 주라’는 아내말에 들어가려니 도무지 엄두가 나지 않았다.순간 꾀가 떠올랐다.문지방을 붙잡고 기도하자고 마음먹었다.하나님이 역사하시면 이곳에서 기도를 해도 저 자매에게 기적이 일어나겠지.문지방을 잡는 순간 어디선가 내 가슴을 때리는 음성이 있었다.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하나님의 강력한 음성이었다.순간 나는 주저앉아 회개를 했다.하나님 잘못했습니다.하나님은 우리죄를 위해 아들까지 보내셨는데.자매에게 뛰어 들어가 한국말로 통성기도를 했다.이 여자를 불쌍히 여겨주시고 주님품으로 거둬가 주십시오.한참을 기도를 하는데 코끝에 갑자기 향기가 스쳤다.이제까지 맡아보지 못한 꽃향기였다.

그후 3일만에 그 자매는 숨을 거뒀다.강제적으로 그 방에 들어가신 하나님은 인디언 사역에 뼈를 묻겠다고 결심해놓고 나약해진 나를 깨우쳐 주신 것이다.그날의 기억은 힘들때마다 나를 일으켜 세운다.“네가 나를 사랑하느냐”는 음성에 순종하는 마음이 된 나는 고국으로 돌아가는 날까지 인디언 사역을 감당할 것을 다짐하고 있다.

[출처 : 미션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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