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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증 어머님의 20년 기도의 응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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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증 : 전태관 집사 (오륜교회, 방송DJ)

저는 뜨내기 신자입니다 오랫동안 교회 마당만 밟고 다녔지 깊은 믿음도 신앙적인 체험도 없었고 더구나 성령의 충만 이라던가 뜨거운 경험은 전혀 느끼지 못하고 전도사님으로 계시는 어머니 성화에 못이겨 습관적으로 왔다갔다만 했었습니다 일이 바쁠때는 아무 거리낌 없이 교회 빠지는 것을 밥 먹듯이 했고 예배를 드린다기 보다는 그저 참석만 하는 말만 교인이었지 세상사람들이 하는짓는 다 하고 다녔습니다.

직업이 많은 사람들로부터 눈길을 받는 연예인이다 보니 보통 귀가 시간이 새벽 2~3시였고 술,담배는 물론 카드로 밤을 새기도 하였습니다 오죽하면 신혼여행을 라스베가스 갔겠습니까? 그러던 차에 당시 서강대 킨젝스라는 그룹사운드의 선배 박건상 집사님(프레전스 찬양단기타리스트)으로부터 전화가 왔습니다. 선배님께서 교회에 한 번 나오라는 것입니다. 그 때가 99년도 초였습니다 내가 알기로 이 선배님은 절대 예수 믿을 분이 아니었습니다.  박집사님은 대단한 술고래이셨거든요....마침 우리 그룹 동기들로부터 이 선배님께서 예수 믿고 완전히 새사람이 되었다는 소리를 들었던터라 그 교회를 꼭 한번 가보고 싶어지드라구요. 이렇게 해서 제가 교회를 나오기 시작했고, 또 여기서 드럼을 치기 시작했습니다. 20여년을 두고 어머니께서 저에게 하신 말씀을 이제야 실행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달란트 오직 하나님 일에 사용하기를 간절히 원하셨습니다 그렇게 교회에서 드럼으로 봉사를 시작하면서 놀랍게 변해 갔습니다. 술 담배를 끊은 것은 물론이고 그렇게 좋아하던 카드모임 조차도 흥미를 잃게 되었습니다. 그토록 경시했던 예배가 제 삶의 최우선순위가 되었고, 어머니께서 20여년을 기도하며 권면하신 말씀대로 저의 재능이 하나님을 위해서 쓰여진다는 것도 너무나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얼마 후 믿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제 아내가 임신을 하게 된 것입니다. 92년 결혼후 아이가 생기지 않아 병원을 찾아갔더니 정상적인 방법으로는 임신을 할 수가 없다고 하며 인공수정 등의 방법을 권하더군요. 여러가지 방법을 시도해 보았지만 열매는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처음에는 많은 상심도 하였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그냥 잊고 살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던 중 어느 날 부터 아내에게 헛구역질을 하는등의 이상한 현상들이 나타났습니다. 우리는 이미 포기하고 있었던 터라 임신 이라고는 상상도 못했습니다 그때 도저히 임신 할수 없다고 진단하셨던 의사선생님이 “축하합니다 임신 3개월입니다 하님이 도우시면 이런 일들이 가끔씩 일어납니다‘”라고 하더군요. 아내의 임신은 주의의 많은 사람들을 놀라게 했고 저희에게도 하나님이 살아계심을 확신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태어난 아이가 하늘이 입니다.
하늘이는 ‘하나님이 늘 함께하신다’는 의미입니다. 하늘이는 올해 6살이 되었는데, 저희들은 하늘이가 자라는 것을 보면서 하나님의 참사랑을 조금씩 깨달아가고 있습니다. 제가 하늘이를 보고 예뻐할 때마다 하나님도 나를 이렇게 사랑하시는구나 하구요....

저는 내 삶을 통해서 우리 주변에 저처럼 하나님의 사랑을 깨닫지 못한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사랑을 증거하려고 합니다. 실은 제가 믿음도 없고, 자랑할 것도 없지만 그 동안 하나님께서 저 자신과 우리 가정에 허락한 놀라운 사랑을 증거 하기를 원합니다. 무대에 설 때마다 최고의 것으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영혼으로 연주함으로 봉사하기를 간구 했습니다. 실력이 안되면 피나는 노력과 연습으로 하나님을 찬양하며 영광을 돌리는 것입니다. 이것은 하나님이 나에게 주신 재능이고 이 재능을 통해 영광 받으시기를 원하기 때문입니다.

요즘 아이들 장래희망에 연예인이 많은 순위를 차지하고 있더군요. 더구나 크리스챤 아이들에게 연예인이란 직업에 대해서 겉으로 보여지는 화려함만을 바라보지 않기를 당부하고 싶습니다. 마인드가 앞에서 말한 것와 같이 전적으로 하나님의 일에 부름심을 받아 그 일을 통해서 하나님의 뜻을 이뤄나가는 도구가 되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마음자세가 없이 크리스챤으로 연예인의 그 외적 조건만 바라본다면 인기가 없고 내리막길 일 때 극복 할 수 없으며 삶에 가장 치명적인 상처로 실패 할 수밖에 없습니다. '혹시 교회에서 봉사한다는 명목으로 자기 연습무대로 생각하며 형식적으로 나와 무대에 서는 젊은이들이 없는가?' 라는 생각이 들 때도 있고 영글지 않은 하찮은 자기재능에 자만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하게 됩니다.

가장 힘들고 어려웠던 일이 삶의 현장이 늘 술자리였고 특히 범죄하기 쉬운 일이기에 그 자리를 피하게 되고 멀리하다 보니 동료들로부터 따돌림을 당하기도 하고 소외감도 느낄 때도 있습니다. 이젠 아예 그러려니 하고 인정해주지만 연예인이란 직업이 그러한 많은 유혹을 거절하고 뿌리치기란 그리 쉽지 않은 일입니다. 그렇게 인정 받기까지 자신과 영적 싸움에서 늘 도우시는 성령의 힘으로 승리할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일에 쓰임받는 도구이기보다 자신의 카타르시스를 느끼는 무대쯤으로 생각하며 봉사라는 명분을 내세우는 것은 아닌지 늘 자신을 돌아보며 준비 안된 상태에서 찬양사역이란 것은 자신의 욕심을 채우기위한 수단에 불과하다는 것을 항상 염두에 두고 겸손하게 나를 구원해 주신 그 감격만으로 섬기기를 기도합니다.

믿음의 동역자로 함께 같은 곳을 소망하며 기도하는 동료중에는 가수 김현철이가 있습니다. 지금 분당의 어느 교회에서 주일학교 교사로 열심히 봉사하는 그가 있어서 더욱 믿음생활이 즐겁습니다. 또 10여년을 함께한 봄,여름,가을,겨울의 멤버인 김종진씨를 전도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저의 음악활동이 단순히 드럼치는 것만이 아니고 기획이나 음악에 관련된 모든일을 포함해서 라디오 방송DJ까지 합니다. 요즘은 KBS 2FM 89.1 MHz에서 매일저녁 6시부터 8시까지 2시간 동안 봄,여름,가을,겨울의 브라보 마이 라이프라는 프로그램을 맡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일들을 통해서 영향력있는 하나님의 사람이기를 간절히 소망하고 있습니다.

뜨내기 신자에 불과한 나에게 찾아온 기적이 오늘의 나로 변화시켰습니다. 대단일도 아닌데 내가 잘 하는 것으로 봉사하는 것 뿐인데 하나님이 나에게 주신 사랑과 은혜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닌데 하는 생각이 들때마다 더욱 겸손하게 자신을 낮추게 됩니다.

심장수술을 받은 하늘이가 정상적으로 회복되는 것과 나에게 주신 달란트를 통해서 전도하는 것을 기도제목으로 아름답게 신앙생활 하려고 합니다. 온전히 나를 감추시고 주의 영광과 의(儀)만 드러나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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