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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증 남편의 임파종, 뇌종양, 골수염 치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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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증 : 이점순 권사 (순복음교회)

하나님께 모두 맡기고 의지해
간병생활 기도와 찬양으로 이겨

2000년 12월 30일 새벽 4시. 갑작스럽게 고통을 호소하는 남편(한성호 집사)을 종합병원으로 옮겼다. 연말이라 의사가 없어 응급 조치만 취하고 그 다음날 집으로 왔다. 뇌경색으로 10년 여를 고생하던 남편은 연초에 100일 작정 기도후 뇌경색을 치유받은 적이 있다. 혹시 뇌경색이 재발했나 싶어 사흘 뒤 신경외과에서 진찰을 받았다. MRI 검사 후 의사는 이비인후과로 가보라며 의뢰서를 써주었다. 콧속에서 혹이 발견되어 조직검사를 하니 임파종 2기라는 것이 밝혀졌다. 상태가 심각하다고 밝힌 의사는 곧바로 입원할 것을 권했다.

입원한지 4개월 째, 두번째 항암치료를 받은 후 남편은 스스로 오산리최자실기념금식기도원에 올라가 3일간 금식기도를 했다. 그러나 엉뚱하게 암은 뇌로 번져 말기 뇌종양이 되었다. 체온이 40도까지 치솟자 헛소리를 하며 괴로워하는 남편을 붙들고 눈물로 기도했다. 새벽이면 병원에서 빠져나와 택시를 타고 교회 대성전으로 와 남편을 살려달라고 울부짖어 하나님을 찾았다. 병원 가까운 곳에 여의도직할성전이 있다는 것을 알고 난 다음에는 직할성전에서 새벽기도를 했다. 당시 직할성전 담임이셨던 이호선 목사님께서 “너무 울면서 기도하지 말아요”라고 말씀하실 정도였다. 그 와중에서도 나는 같은 병실을 쓰던 환자의 보호자를 전도할 수 있었다. 나와 동일한 답답함을 갖고 있어서인지 그사람에게도 새벽기도는 큰 위로였다.

항암치료로 인해 약해질대로 약해진 남편은 무균실로 옮겨졌다. 남편이 다시 건강해질 것을 바라보며 기도했지만 상태는 더욱 심각해져 골수염까지 발병했다. 척추 4번, 5번 뼈가 조각났고 뼈 사이에 고름이 가득 찼다. 남편은 눈물로 침상을 적시며 기도했다. 조용기 목사님께 기도를 받게 하고 싶었지만 허리뼈가 조각 난 사람을 옮길 수는 없었다. 섣불리 옮기면 하반신 불구가 될 위험이 있었다.

병원에서는 이 상태라면 패혈증이 와서 언제 목숨이 위태로울지 모른다고 전했다. 3일 금식을 한 나는 믿음으로 조용기 목사님께 남편을 대신해 안수기도를 받았다. 안수를 받고 병원에 온 나는 목사님께서 하신 그대로 남편에게 손을 얹고 기도했다. 기적은 이때부터 일어났다. 기도한 뒤 MRI 검사에서 놀라운 결과가 나타났다. 암세포가 완전히 사라지고 조각났던 허리뼈에서 고름이 빠진 것이다. 허리를 수술할 때도 하나님의 치유는 계속되었다. 원래는 수술을 하고나면 중환자실에서 3∼6개월은 있어야 한다는데 남편은 수술 후 2시간만에 깨어나 그 다음날 일반 병실로 옮겼다. 한 달여 간 회복기를 가진 남편은 드디어 2001년 10월 27일, 우리가 그렇게 고대하던 퇴원을 하게 됐다. 아픈 내내 “내 다리로 걸어서 성전에 들어갈 수 있게 해주세요”라고 하던 남편의 기도가 응답된 것이다.

큰 시험을 겪었지만 그만큼 얻은 것도 많다. 사업이 승승장구 하면서 다소 교만했던 남편의 성품이 암과 함께 사라지고 말씀안에서 바로 서고자 하는 새로운 성품이 됐다. 성경대학은 물론 모든 과정을 거쳐 성경아카데미까지 이수하며 준비된 일꾼으로 다시 태어났다.

감사한 일은 내가 남편을 간병하면서 한번도 아프지 않았던 점이다. 고된 간병 생활 속에서 드린 찬양과 기도가 나를 지탱해주는 큰 힘이 됐다. 그리고 원망스런 마음도 들지 않았다. 당장 눈앞의 상태는 나빠졌지만 과거 하나님이 베풀어 주신 은혜의 경험 덕분에 흔들림없이 하나님만 의지할 수 있었다. 남편이 낫게되면 권사회 성가대에 들어가서 하나님을 찬양하고 싶다고 서원기도를 드렸고, 지금은 기쁘게 하나님과의 약속을 지키고 있다.

남편의 병을 통해 나는 한가지 얻은 것이 있다. 자신의 일처럼 기도해준 교구 식구들과 교역자님들이다. 그분들로부터 많은 위로를 얻었다. 우리의 기도를 외면치 않으시고 승리를 허락해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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