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간증 기도와 믿음 결단으로 식도암 고쳐

첨부 1


- 간증 : 김경식, 노영림 집사 (순복음교회 서대문교구)

음식 못 먹는 고통 치유받아
가장의 울부짖음 들어주신 주님

2003년 여름무렵부터 음식을 먹으면 목에 가시가 걸린 것 같은 불편함이 느껴졌다. 쌈을 크게 싸서 한번에 꿀꺽 삼켜 보기도 했지만 나아지지 않았다. 알아서 나아지겠거니 의식하지 않고 살려는데 겨울이 되니 가슴과 어깨도 아팠다. 목 상태는 더욱 좋지 않아 음식을 넘기는게 힘들어져만 갔다. 결국 직장 근처 이비인후과를 찾았다. 병원에서는 이상을 찾을 수 없으니 위내시경 검사를 받아보라고 했다. 의사의 권유대로 위내시경을 받았는데 의사가 목에 종양이 있다는 심상치 않은 말을 전했다.

얼마 후 검사 결과가 나왔다.식도에 생긴 종양은 악성이었다. 암이라니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았다. 그동안 사업을 하다가 빚이 많았다. 사는 것도 힘든데 병까지 얻으니 가족들 볼 낯이 없었다. 식구들에게 알리지 못하고 혼자 고민하는데 아내 노 집사가 낌새를 챘다. 아내가 자꾸 물어보며 “당신 아픈거면 내가 집이라도 팔아서 고쳐줄께”라는 말로 힘을 줬다. 아내에게 사실대로 말하고 대학병원에 갔다. 종양은 식도 뿐아니라 오른쪽 임파선, 위까지 전이된 상태였다. 더구나 수술을 하려면 목, 배, 등 세군데를 절개해야 했다. 병원에서도 부담이 워낙커서 수술을 권하지 못하고 중요한 결정은 가족들에게 넘기는 분위기였다. 이번엔 아내와 가족들도 큰 충격을 받았다. 수술을 하면 식도도 없어지고 목소리까지 잃을 판이었다.

상의 끝에 항암제 투여로 치료방향을 잡았다. 1차 항암치료에 이어 2차 치료까지 받으니 2개월만에 온몸이 만신창이가 됐다. 몸무게는 빠지고 붓기 때문에 얼굴이며 몸상태가 보는 사람들도 민망해 할 정도였다. 생사를 오락가락하기를 몇 번, 딱한 나의 사정을 아는 교구식구들과 미용선교회 회원들이 중보기도를 시작했다. 우리집에서 3일간 열린 작정예배에도 수십명의 사람들이 찾아와서 마음을 다해 기도했다. 노 집사는 그때부터 기도제목을 적은 메모지를 몇장씩 가지고 다니면서 기도하고 있는 사람, 목사님, 전도사만 보면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손에 기도 쪽지를 쥐어주며 기도부탁을 했다.

그러던 중 조 목사님의 안수기도를 받았다. 위급한 상황이 받아들여졌는지 신기하게도 빠른 시간에 기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약해진 체력을 염두하고 사람들은 아내가 대신 가겠거니 생각했다고 한다. 하지만 어떻게 생긴 기회인데, 이것은 분명 하나님이 나를 꼭 치료하시겠다는 음성이란 생각에 움직일수 없는 몸을 억지로 일으켰다. 아내의 부축을 받아 직접 목사님의 안수 기도를 받을 수 있었다.

그런데 그동안의 방법이 효과가 없었는지 병원에서는 3차 치료 때는 항암치료와 방사선치료를 병행하자고 제안했다. 차라리 죽고싶을만큼 고통스런 치료를 또 받을 생각을 하니 울음이 복받쳐 병원 내 기도실로 들어갔다. ‘하나님, 살려주세요! 딸들이 결혼할 때 손 잡아줄 아버지가 없으면 어떡합니까! 생명을 주신 것도 하나님이시고 생명을 거두시는 것도 하나님 이시오니 이 생명 하나님께 맡깁니다. 하나님, 살려주세요’ 울고나서 굳은 결심했다 .

‘고통스런 치료를 거부하고 남은 삶을 하나님께 맡기자’ 병원에서는 치료를 거부하고 퇴원하겠다는 나를 말렸다. 그나마 치료를 중단하면 금방 죽을 것이라고 했다. 가족들도 처음엔 말렸지만 내 생각을 존중한 아내가 나를 도왔다. 아내는 “체력이 너무 떨어져 있으니 3차 치료를 견뎌내지 못할 것 같다. 3일만 집에서 보양을 하게 해달라”고 사정을 했다. 병원에서는 아내의 끈질긴 요구에 1주일의 시간을 주고 퇴원을 시켜줬다. 퇴원후 오직 하나님만 의지했다. 병원 치료를 거부했으니 식이요법 만을 하면서 차차 몸을 추슬렀다. 어느 순간부터 나를 괴롭히던 고통이 사라지고 몸이 좋아지는 기적을 몸으로 느낄수 있었다. 믿음으로 ‘당장 병원을 나가면 죽을 것’이란 사형선고를 이겨냈다. 그동안 세자녀 중 두자녀가 결혼을 했고 손자로 보았다.

다 나았다는 확신은 있었지만 일부러 병원을 찾지 않았기 때문에 그저 그런 줄로만 믿고 살았다. 그러던 중 작년에 자전거를 타고 가다 교통사고를 당했다. 목의 통증이 극심해 병원에서 검사를 받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그래서 하는 김에 암이 나았는지 여부를 알고 싶었다. 사정 이야기를 하고 나니 MRI로 검사를 하고 난 의사는 암의 흔적도 찾아볼 수 없다며 놀라워했다. 나와 가족들은 ‘그럼 그렇지’라며 환한 미소를 지을수 있었다. 생명을 연장시켜 주신 하나님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 기도요청을 하면 내일처럼 안타까워하면서 지속적으로 기도해준 모든 분들의 사랑에 감사한다.

이런 글도 찾아보세요!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퍼머링크

댓글 0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