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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증 구치소서 성경읽다가 예수님 영접… 조직폭력배서 전도자로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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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증 : 조일환 집사 (천안성결교회) 

“이 성경책이 저를 변화시켰습니다.”

SBS 대하드라마 ‘야인시대’의 주인공 김두한(1972년 작고)씨의 후계자로 알려진 일명 ‘천안곰’ 조일환(71·사진)씨가 하나님을 전하는 전도자로 거듭났다.

천안성결교회 집사인 조씨는 “1년6개월전 구치소에서 각종 질병과 고통을 겪고 있을 때 성경을 읽다가 예수님을 영접하게 됐다”면서 “천국 가는 날까지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경기도 용인 쉴만한물가교회(신수한 목사)에서 열린 간증집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새로운 삶을 살게 된 계기를 진솔하게 고백했다.

열일곱살이 되던 해 그는 이미 충남 천안지역 주먹계를 평정했다. 스물네살 되던 해 협객 김두한을 만났다.

김두한씨는 “일환아,네가 오늘부터 나를 수행할 수 있겠느냐”고 물었다. 그때부터 김씨가 작고하는 날까지 따랐다.

조씨의 힘은 가히 천하장사였다. 10명이 한꺼번에 덤벼도 항상 이겼다. ‘워커힐 카지노사건’ ‘단지사건’ ‘속리산 카지노 사건’ 등 굵직한 사건의 현장마다 그가 있었다. 특히 수십여 명의 주먹세계 ‘식솔’을 데리고 일본에 민족적 울분을 토해내며 손가락을 자른 일명 ‘단지(斷指)시위’로 인해 박정희 정권으로부터 ‘우국지사’라는 칭호까지 받았다.

그는 “주먹세계의 맏형으로 소위 잘 나가게 되자 교만이 하늘을 찔렀고 하나님이 그런 교만한 저를 힘껏 내리치셨다”면서 손수건으로 눈물을 훔쳤다. 80년대 신군부 정권에 의해 삼청교육대에 끌려가는 수모도 당했다. 그후 수차례 사업을 벌였지만 결국 그는 조직폭력배의 두목으로 2004년 겨울 구속됐다.

그러나 그는 그곳에서 삶이 변화되는 기쁨을 맛봤다. 수원구치소기독선교회장인 노정수 교도관이 성경을 주고 간절히 기도해줌에 따라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하게 됐다. 특히 고혈압 당뇨 협심증 등으로 1평 독방에서 죽음을 눈앞에 뒀던 터라 노 교도관의 기도와 관심은 그에게 큰 힘이 됐다. 그가 성경을 읽고 또 읽었다. 밤이 늦도록 뜨겁게 기도했다.

“오! 하나님,감사합니다. 외롭고 쓸쓸한 세상에서 자유를 박탈 당하고 지쳐 쓰러져 있을 때 이 더러운 손을 잡아주셨습니다. 아버지,저의 죄를 용서해주세요.”

그의 기도는 기적을 일구었다. 250까지 치솟았던 혈압이 90 전후인 정상으로 돌아온 것이다. 판사도 그를 석방했다.

“모두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죄많은 제가 어떻게 석방될 수 있겠습니까? 인간의 힘으로는 아무 것도 할 수 없습니다. 이제 남은 삶은 돈을 벌고 명예를 얻는 것보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살겠습니다.”

그는 폭력조직에 대한 환상을 지니고 있는 청소년들에게도 조언을 잊지 않았다.

“주먹세계가 언뜻 보기엔 화려해보이지만 상처투성이입니다. 말로가 비참해요. 주먹 몇 번 쓰고 수십년간 교도소에서 생활하는 주먹들이 대부분이잖아요. 주먹을 휘두르며 사는 것보다 고시 공부하는 게 더 쉬워요.”

조씨는 지난해 29명의 ‘주먹’들을 전도했고 수십 차례 간증집회를 인도했다. 내년 성결교단 창립 100주년을 앞두고 ‘헌혈 홍보 전도사’로도 활동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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