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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계획이 없으면 인생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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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획이 없으면 인생도 없다       
 
- 도원욱 목사(서울 한성교회)
 

미국의 한 여론조사 기관이 뉴욕 시내의 행인들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했다. ‘앞으로의 인생에 대해 계획해본 적이 있느냐’는 질문이었다. 1000명의 응답자 가운데 27%는 ‘아무런 계획도 생각해본 적 없다’고 말했고, 60%는 ‘그저 앞으로 어떻게 먹고살 것인지 금전적인 문제를 생각해본 적이 있다’고 말했다. 나머지 10%는 ‘구체적인 계획을 갖고 있다’고 대답했고, 3%는 ‘미래에 대해 구체적으로 생각하고 그 내용을 문서로 기록해 놓았다’고 응답했다. 

흥미로운 것은 이 가운데 같은 응답을 한 사람들끼리 생활 수준도 묘하게 일치한다는 점이었다. 우선 아무 계획도 없다고 대답한 27%는 많든 적든 정부나 사회복지시설, 혹은 개인으로부터 생활보조금을 받고 살아가는 사람들이었다. 

그 다음으로 생계를 위한 계획을 세워본 적이 있다고 응답한 60%는 일용직에 종사하며 그럭저럭 생계를 꾸려가는 사람들이었다. 미래에 대해 계획을 갖고 있다고 말한 10%는 전문직에 종사하며 비교적 부유한 생활을 누리고 있는 엘리트층이었다. 

마지막으로 인생의 청사진을 구체적으로 기록한 문서를 갖고 있다고 답한 3%는 현재 미국 사회를 이끌어가는 최고 지도자층에 속하는 사람들인 것으로 밝혀졌다. 

계획 없이 산다는 것은 아무리 시위를 당겨도 맞힐 과녁이 없는 것과 다를 바 없다. 계획의 중요성을 아는 사람이 진정한 프로다. 물론 단순한 계획이 아니라 무엇을 언제까지라는, 행동이 가능한 세부 지침을 그 속에 담고 있어야 한다. 그것 없이는 한 걸음도 움직일 수 없기에 우리 삶에서 계획을 수립하는 것만큼 중요한 게 없다. 

동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는 체셔 캣이라는 말재주 좋고 꾀 많은 고양이가 등장한다. 앨리스는 이상한 나라에서 빠져나가는 길을 찾다 갈림길에서 체셔 캣을 만나 길을 물었다. “어떤 길로 가야 하니?” 체셔 캣은 엘리스에게 되물었다. “어디에 가는데?” 엘리스는 “모른다”고 대답했다. 체셔 캣은 웃으면서 이렇게 말했다. “어디로 가는지 모르면 아무 데도 갈 수 없어.” 

희망찬 2010년 새해가 밝았다. 하나님은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새로운 한 해를 선물로 주셨다. 모두 앞에는 새로운 열두 달이 명령을 기다리고 있다. ‘열심히 살겠다’ ‘최선을 다하겠다’ ‘좋은 일이 있을 것 같다’라는 막연한 말보다 분명한 목표의식을 가지고 방향성 있게 나아가자. 계획이 분명하다는 것은 마치 보물섬 지도를 가지는 것과 다를 바 없다. 

위대한 사람들은 목표의식이 분명한 보통 사람들에 불과하다. “그러므로 나는 달음질하기를 향방 없는 것 같이 아니하고 싸우기를 허공을 치는 것 같이 아니하며”(고전 9:26) 

◇ 약력 = 영남대 경영학과와 총신대 신대원 졸, 전 경산중앙교회 담임, 저서 ‘내 영혼의 행복 비타민’(브니엘), 현 서울 한성교회 담임 

- 출처 :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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