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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증 믿음의 가정 : 미국 국가장애위원회 정책 차관보 강영우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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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믿음의 가정 : 강영우 박사 (미국 국가장애위원회 정책 차관보 )

시각장애 극복

두 사람이 처음 손을 잡았을 때 불쌍한 시각장애인 고아와 사랑이 많은 여대생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한인 이민 100년사에서 한인으로서는 가장 높은 미국 연방정부 공직자로 대통령의 임명을 받은 남편과 미 여성명사 인명사전에 오른 아내가 되었다. 또 처음 만났을 때는 두 사람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의사 부부인 큰 아들 내외, 변호사 부부인 작은 아들 내외, 그리고 사랑스러운 손녀딸이 곁에 있다.

한국 최초 시각장애인 박사이며 미 백악관 국가장애위원회 정책 차관보인 강영우(62) 박사와 석은옥(64)씨 부부는 ‘인생의 지팡이와 등대’로 살아왔다. 이제 이 가정은 세계를 비추는 작은 불빛이 될 수 있기를 소망한다.

석은옥씨는 남편이 시각장애인이기 때문에 불행하다고 생각해본 적이 단 한번도 없다. 출세지향적이 아닌 성취지향적인 가치관을 지니고 있어 시각장애인이기에 겪는 물리적 심리적 법적 제도적 장벽을 뛰어넘을 때마다 오히려 성취감을 느꼈다. “희생하겠다고 결혼하는 것은 불행하지요. 저는 남편에게 요구할 것은 당당히 요구합니다. 시력을 필요로 하는 것은 내가 도와주지만 그 외의 것은 남편이 다 알아서 해요. 눈뜬 내 인생을 안내한 것은 시각장애인 남편이었죠.”

이들은 1972년 신혼부부로 미국 땅에 도착한 후 숱한 어려움을 신앙으로 이겨냈다. 먼저 자녀들에게 엄마가 시각장애인 아빠를 존경하고 순종한다는 것을 행동으로 보여주었다. “엄마보다 아빠가 더 잘 아셔. 아빠가 이끄는 대로 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거야”라며 아빠가 소중한 존재임을 일깨웠다.

또 자녀교육의 중점은 신앙교육에 두었다. 자녀들이 2살 때부터 ‘예수사랑하심은’ ‘선한목자’ 등의 찬송을 가르치고 여름방학엔 두 교회의 성경학교에 보낼 정도로 교회학교 교육을 중시했다. 또 한국계 미국인으로 주체성을 갖게 하기 위해 자녀들이 초등학교 때 잠언을 읽어주며 한글을 가르쳤다. 그때 읽었던 내용을 자녀들이 지금도 기억하고 교훈으로 삼고 있다. 명절 때는 한국 예절대로 세배를 하고 고유음식을 만들어 먹으며 전래동화를 읽어주는 등 한국의 얼을 심어 주는데도 세심한 신경을 썼다.

또 ‘내가 누구인가’란 정체감을 신앙교육으로 확립시켜 주었다. 예를 들면 창세기 1장 27절 말씀을 통해 “인간은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받은 존재이며 하나님을 닮은 인격체이다. 그렇기 때문에 흑인이든 백인이든, 장애인이든 비장애인이든 모두 귀하고 평등한 존재”라는 인간의 존엄성을 가르쳤다. 그래서 인종차별의 어려움도 극복할 수 있었다.

또 부부는 자녀들에게 세상을 이기는 힘을 길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요한1서 5장4절 “대저 하나님께로서 난 자마다 세상을 이기느니라 세상을 이긴 이김은 이것이니 우리의 믿음이니라”는 말씀을 제시하며 “이 세상을 살아가는 것은 그리 쉬운 게 아니지만 믿음을 가진 아빠는 앞을 보지 못해도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었다”라고 자녀들을 격려했다.

강영우 박사 가정은 시련과 역경을 성취의 동기로 삼아 인생을 성공적으로 개척해낸 가정이다. 장남 진석(34)씨는 세살 때 아버지의 눈을 고쳐달라고 기도했다. 다른 아이들처럼 아버지와 야구를 함께하고 싶었던 것이다.

아들은 아버지의 시력을 찾아주겠다는 소망을 갖고 안과의사의 꿈을 키웠다. 진석씨는 미국 필립스 엑서터 아카데미와 하버드 의대를 졸업한 후 현재 듀크대학병원에 근무 중이며, 산부인과 의사인 아내를 맞았다. 차남 진영(31)씨는 인디애나 주 개리시의 시각장애 아동들의 재활교육을 돕는 어머니를 보고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사람이 되고 싶었다. 그는 필립스 앤도버 아카데미 출신으로 현재 미연방 상원 법사위원회 고문변호사이며, 아내 역시 하버드 법대를 졸업하고 변호사로 활동 중이다.

부부는 자녀를 지도자로 키우려면 3C형 인간으로 교육해야 한다고 말한다. 3C란 실력(Competence),인격(Character),헌신(Commitment). 실력은 꿈을 실현하는 도구다. 또 시련과 역경을 통해 인간의 인격이 만들어진다. 그리고 헌신의 자세를 기르면 성공적인 인생을 살 수 있다는 것이다.

-출처 :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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