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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사형수의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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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형수는 영원한 미결수입니다.
사형이 집행될 때 미결수와 수인의 표찰이 한꺼번에 떨어집니다.
미결수는 기결수와 달리 숙식을 제외한 나머지 생필품을 스스로 조달해야 합니다.
사형수는 피해자와 그 가족뿐 아니라 자신의 가족도 동시에 파멸시켰듯이 자신도 매일 매일 죽음의 공포로부터 벗어날 수 없습니다.
통상 사형이 집행되곤 했던 연말이나 정권 및 법무부 장관 교체기에 이들의 몸은 바짝바짝 말라간다고 합니다.

사형수 중에는 동트는 새벽이 두려워 낮과 밤이 바뀐 생활을 하기도 한다고 합니다.
특히 함께 생활하던 사형수를 떠나보낸 경험이 있는 사형수는 체감 공포가 더 심하다고 합니다.
죽음의 두께가 쌓일수록 밀려오는 후회도 더해가지만 오늘 죽을 수도 있다는 생각에 항상 마음의 준비를 할 수밖에 없는 것이 사형수입니다.
사형수들은 평소와 달리 구치소가 조용하거나 교도관들이 보이지 않기만 해도 오늘이 그 날인가를 생각한다고 합니다.

일반범의 흰색과 달리 왼쪽 가슴에 빨간 패찰을 붙인 사형수는 노역이 금지돼 있어 하루 30분간의 운동시간을 제외하고는 줄곧 방안에 갇혀 있기 때문에 얼굴은 대부분 창백하다고 합니다.
어느날 아침운동도 없고 평소 틀어주던 방송도 내보내지 않으면 죽음의 기운이 감돌고 사형이 집행된다고 합니다.

사형 선고를 받고 사형이 집행되기까지 사형수들은 공포와 불안에 살지만 그들이 신앙을 가지게 되면 달라진다고 합니다. 법무부 통계에 따르면 1948년 정부수립 이후 1997년 말까지 50년 동안 998명이 사형장에서 최후를 맞이했는데 현재 사형 확정 판결을 받고 사형집행이 되지 않은 사형수가 63명 있다고 합니다.
범행 당시 종교를 가진 사람은 6명뿐이었고 57명은 무교였다고 합니다.
그런데 현재는 교화위원의 영향으로 2명을 제외한 61명이 종교 활동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신앙을 가지면 그들의 삶이 변화된다고 합니다.
마음의 평정을 얻고 어떤 사람은 수많은 사람을 전도하고 자신의 몸을 기증하고 사형장에서 기도하며 찬송하다가 마지막을 맞이하기도 한다고 합니다.

성경은 “한 번 죽는 것은 사람에게 정하신 것이요 그 후에는 심판이 있으리니 (히 9:27)”라고 말씀합니다.
예수님을 구주로 모신 사람은 영원한 천국에 소망을 두고 삽니다.
성 프란치스코는 죽기 전에 "나는 두 해 전, 후오리이오에 있을 때 하나님의 계시로 나의 죽음을 알았습니다.
하나님은 내 죄를 완전히 용서해 주시고 천국의 축복 속에 내가 들어갈 것을 분명히 밝혀 주셨습니다.
그때부터 나는 너무도 기뻐 노래와 찬송을 드리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내가 하루빨리 이 세상을 떠났으면 하는 생각으로 살았습니다. "하고 술회하였습니다.
하늘에 소망을 두고 산 사람의 모습입니다.

-열린편지/김필곤목사 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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