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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형제를 대신한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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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5년 군대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그 때 제가 군 생활 하던 부대에 연대장님이 부산에 제2 군수창(?)으로 가시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군 부대 내에 있는 교회에서 전송예배를 드리기로 하고 당시 신남면에 있는00 교회와 연합 성가대를 조직하게 되었습니다.

그 날은 주일 오후였습니다.
모든 성가대원이 신남면에 있는 00교회에 가서 성가 연습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00교회와 시간 조종이 잘 되지 않아서 그 교회 교육관에서 약1시간 30분 가량을 기다리게 되었습니다.
그 때 고 은병기상병과 많은 대화를 나누게 되었습니다.
은병기상병은 지금 있는 연대장님과 아는 사이라고 말씀했습니다.
부친이 연대장님과 친구여서 이 부대에 배속되었다고 했습니다.
많은 대화후에 버스를 타고 부대로 귀가하는 도중이었습니다.

그 날은 엄청 더웠습니다. 저는 바람이 잘 들어오는 창가에 앉았습니다.
그런데 반대편에 앉았던 은상병이 제 자리 옆으로 와서 앉았습니다.
그 때 서로의 살결이 닫았습니다.
저는 자리를 은상병에게 양보하고 반대편 자리로 갔습니다.
가서 앉자마자 차가 뒤집힌 것입니다.

당시 운전병이 과속한 탓도 있었지만 우리가 탄 차를 시외버스가 추월해 갔습니다.
이에 당황한 운전병이 핸들을 길 가로 틀었고 우리 차는 모래톱에 걸렸습니다.
순간 차가 옆으로 넘어졌습니다. 은상병의 머리가 차 밖으로 밀려나면서 깔렸습니다.
저는 반대편에서 그의 죽음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는 그 순간에 웃고 있었습니다. 아주 평안하게 웃고 있었습니다.
그리고는 손을 하늘로 들어 올렸습니다. 순간 저는 그 손을 잡았습니다.
그런데 그 손은 하나님을 향한 손이었습니다. .......,
저는 그때 은상병에게 무언으로 말했습니다. 형

"제가 못다한 삶 제가 대신 살께요..., "

세월이 지난후 저는 목사가 되었습니다.
지금 더 열심히 살겠다고 한 그 고백대로 열심히 살려 노력합니다.

- http://www.bible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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