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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증 온 인류가 양모 이불 덮을 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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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천투데이] 말씀으로 회사 경영하는 메리퀸 사장 호미해 집사

세계 최초로 물세탁이 가능한 양모 이불을 생산, 전세계로 수출하고 있는 메리퀸(MERIQUEEN)은 20년 전 강원도 태백 광산촌을 돕기 위한 선교회에서 출발했다. 지금도 순수익의 10%는 광산촌 돕기를 위해 반드시 내어놓는다. 이것은 회사가 어려웠을 때도 한결같이 지켜온 ‘원칙’이다.

메리퀸 사장 호미해 집사는 사장으로서 자신을 배를 이끄는 선장에 비유한다. “사장은 직원을 지배하는 자리가 아닙니다. 직원들과 맡은 역할이 다를 뿐이죠.” 호 집사는 사장의 역할은 “직원들에게 비전을 제시하고 뒤에서 섬기는 것”이라며, 자신의 1차 고객은 이불을 사는 사람들이 아니라, 직원이라고 한다.

메리퀸은 영업팀 직원들 전체가 기독교인은 아니지만 매일 아침 호 집사의 인도로 큐티를 하고 있다. 그녀는 “하루를 살다 보면 말씀대로 살지 못할 때가 사실 많지만 그 때마다 큐티 때 본 말씀을 떠올린다”고 했다.

그녀는 전국 방방곡곡에 흩어져 있는 50여 개 대리점을 매달 한번 이상 방문한다. 대리점을 방문해서도 그녀는 말씀으로 대리점주들을 격려하고, 때로는 자극한다. 대리점을 돌면서 현장감을 익히고, 그들의 기도제목을 받아서 매일 기도한다. 몰래 대리점 화장실 청소까지 해놓고 가는 그녀의 섬김에 대리점주들은 불평 한 마디 할 수 없고, 매출은 올라간다.

호 집사는 “성경이 최고의 마케팅 교과서”라고 말한다.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는 그녀가 회사를 이끌어가는 기본 원칙이다. 이것을 대리점에도 늘 강조한다고 한다. 그녀의 수첩에는 여러 군데 성경 말씀들이 적혀 있었다.

예를 들면,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게 하리라’는 말씀은 전략이고, ‘가서 제자 삼으라’는 전술이다. 단순히 제품을 파는 것이 아니라 고객들에게 양모의 우수성을 알리고 고객들이 스스로 제품을 사용해 보고 홍보에 나설 수 있도록 이미지를 개선하는 것이다. 실제로 메리퀸의 제품들은 한번 쓴 사람은 꼭 다시 찾을 만큼 뛰어난 품질을 자랑한다. “고객을 사냥해서는 안 됩니다. 고객을 경작해야죠.”

그녀는 대리점 교육에도 성경을 인용한다. 매출이 부진한 대리점에는 ‘현재의 고난은 장차 나타날 영광과 족히 비교할 수 없다’는 위로와 격려의 말을 건네고, 매출이 너무 잘 나가는 대리점에는 ‘선 줄로 생각한다면 넘어질까 두려워하라’는 말씀과 ‘네 지경을 넓히라’는 말씀으로 자만심이 아닌 도전의식을 준다. “20년간의 사업 경험을 통해 용기는 곧 매출로 연결된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그녀는 끊임없이 동기를 유발하고, 직원들이나 대리점 사람들에게 상처가 되는 지적보다는 스스로 고민하게 한다고 했다.

“사실 이때까지 왔던 것 모두가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양모 사업은 끊임없는 위험부담의 연속이라고 그녀는 토로했다. 양털을 깎는 것에서부터, 가공해서 이불로 만들 때까지 조그마한 실수도 용납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공정 가운데 한 사람의 컨디션이라도 좋지 않은 경우에는 불량품이 될 확률이 높다. 그래서 그녀는 늘 공정과정에 하나님이 개입해 달라고 절실하게 매일 기도한다고 한다. 하지만 그녀는 하나님을 신뢰하기에 깊이 고민하지 않고 매일 평안히 잠들 수 있다고 고백했다.

메리퀸의 목표는 ‘온 인류가 양모 이불 덮을 때까지’다. 메리퀸은 2010년까지 10층 규모의 사옥을 놓고도 기도하고 있다. 이 ‘Wool House Korea’ 사옥에는 양모 이불 판매, 양고기 레스토랑을 비롯한 ‘양(羊)의 모든 것’이 들어갈 것이라고 했다. “성경에서 양이라는 동물이 상징적이고 중요하잖아요? 또 저희는 양을 죽이는 사업이 아니라는 데서도 자부심을 느끼고 있습니다.” 그녀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이런 비전들을 이루고자 오늘도 전국을 누비고 있다.

이대웅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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