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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증 “주님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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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크리스천인가]

- 정정섭 장로(한국국제기아대책기구 회장)

처음 하나님 말씀을 접한 때는 대학 4학년이던 1962년이었다. 친구의 권유로 대학생선교회(CCC) 예배에 참석하고 토요집회에도 매주 참석하게 됐다.

같은 해 크리스마스이브 때 서울 불광동의 한 수양관에서 100여명의 회원과 간증하며 밤을 지새웠다. 간증 차례가 되면 저마다 “예수님은 나의 구주, 나의 하나님”이라고 고백했다.

내 순서가 됐다. 나는 벌떡 일어나 “저는 예수 그리스도를 선전하는 사람이 되겠습니다”라고 외쳤다. 그러자 장내는 이내 웃음바다가 됐다.

요즘도 CCC 형제자매들은 당시 ‘전도’라는 용어를 몰랐던 내게 “아, 예수 그리스도를 선전하겠다던 바로 그분이시군요”라며 놀려대곤 한다.

올해로 하나님을 만난 지 45년이 됐다. 나는 왜 지금도 크리스천인가? 주님이 내 삶에 엄청난 변화를 주셨기 때문이다. 비전과 능력뿐 아니라 마음의 평화와 기쁨도 주셨던 것이다.

또한 한없이 부족한 내게 성시화운동 총재 김준곤 목사님, 윤남중 목사님, 김용기 장로님과 같은 믿음의 동역자와 멘토를 통해 위로와 도전을 받도록 해주시고 있다. 당신 뜻대로 빚어가시는 주님께 감사할 뿐이다.

23년간 근무했던 전경련에서는 믿음의 동역자들과 성경연구반을 구성해 함께 공부하게 하셨고 전경련의 채플을 섬기게 하셨다. 또 고 정주영 회장과 최태섭 회장의 뜻을 이어 경제인조찬기도회를 조직했다. 1980년대 초부터 주요 그룹의 회장과 사장, 군장성, 대학교수, 언론인 등 사회지도층 인사들을 주축으로 한국성서연구회를 세우고 섬기면서 많은 헌신자를 이끌어냈다.

경제인조찬기도회는 린나이코리아의 강성모 회장님, 한국성서연구회는 숭실대 총장인 이효계 장로님이 지금까지 섬기고 계신다.

1979년부터 매주 월요일 10가정이 부부 성경공부를 시작, 2년마다 CCC 성경 교재를 통해 200여명이 넘는 이들에게 말씀을 전했다.

성경공부를 마친 이들은 대부분 섬기는 교회에서 직분을 맡고 사회 중진으로 성장했다. 말씀의 지식과 행함이 날로 성숙하고 변화돼가는 모습을 보며 하나님의 은혜와 능력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

90년대 초부터 전용태 장로님 부부와 함께 시작한 먼동기도회는 어느덧 17주년을 맞았다. 이 모임을 통해 주님이 주신 축복을 생각하면 마음속에 감사와 기쁨의 찬양이 넘쳐흐른다.

1989년은 내 인생에 가장 행복한 해였다. 남은 삶을 주님과 지구촌의 굶주린 이웃을 위해 일할 수 있는 새 장이 열렸기 때문이다. 23년간 봉직했던 전경련에서 전무이사로 은퇴하고 일본 선교사로 나가려던 내게 새순교회 윤남중 목사님과 한국유리 최태섭 장로님께서 기아대책을 창립해 보라고 권유하셨다.

그렇게 스태프 한 명과 시작한 기아대책 사역은 첫해에 1억8000만원을 모금, 에티오피아 방글라데시 등 7개국에 총 15만달러를 지원했다.

18년이 된 오늘, 2000명이 넘는 대식구를 거느리고 해외 60여개국과 국내는 물론 휴전선 너머의 북녁 동포들까지 섬기고 있다. 지난해에는 현지 모금까지 포함, 620억원에 달하는 사역을 수행할 수 있었다. 할렐루야!

기아대책이 걸어온 길을 잘 아는 분들은 나 때문에 가능했다고 말하기도 한다. 그러나 내 힘으로는 결코 불가능한 일이었다.

주님이 함께하셨기에 가능했던 것이다. 나는 지금 2100년까지 10만명의 선교사를 파송하고 100만 후원자와 1000만 기도 후원자가 모아지도록 기도 중이다. 하늘의 풍성함으로 이 땅의 목마른 영혼과 굶주린 이들을 채워주시고 오직 은혜로서 그들을 살리실 주님의 손길을 기대한다.

누구인가

1941년 충남 논산에서 태어났다. 고려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석사 학위를 땄으며 성결대에서 명예 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전무이사, 한국해외원조단체협의회 회장을 지냈다. 현재 국제개발원 원장, 한국국제기아대책기구 회장으로 일하며 새순교회 장로로 섬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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