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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나의 설교세계와 설교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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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설교관

1) 하나님은 분명히 설교자를 통하여 말씀하신다.
“설교자는 기록된 하나님의 말씀을 생생한 말씀으로 전하는 대언자이다.”

2) 설교는 목회의 꽃이고, 예배의 핵심이다.
“교회는 설교와 함께 서고 설교와 함께 쓰러진 다.”(Forsyth)

3) 설교는 인간이 할 수 있는 가장 영광스러운 일이다.
“결코 설교를 포기할 생각을 마시오. 하나님 보좌에 둘러 서 있는 천사들이 당신의 그 위대한 일 때문에 당신을 부러워하고 있소.”(Alexander White)

4) 설교는 인간이 할 수 있는 가장 가치 있는 일이다.
“설교는 인생을 변화시키고 세상을 변화시킨다. 마치 항해하는 배의 뱃머리와 같다.”

5) 설교는 성경세계와 현대세계 사이에 다리를 놓는 작업(bridge-building)이다.
그런 점에서 모든 설교는 강해설교(expository preaching)를 지향해야 한다.

6) 좋은 설교는 성경적 설교, 분명한 설교, 구체적인 설교, 쉬운 설교이다. 설교는 하늘의 언어를 땅의 언어로 바꾸는 작업이다.

7) 설교의 위기시대이기에 더욱 철저한 설교 준비가 필요하다.
“너는 말씀을 전파하라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항상 힘쓰라... 때가 이르리니 사람이 바른 교훈을 받지 아니하며...”(딤후 4:2-3).

8) 착상, 준비, 전달 등 설교의 전 과정은 성령의 인도로 이뤄져야 한다.
“내 말과 내 전도함이 지혜의 권하는 말로 하지 아니하고 다만 성령의 나타남과 능력으로  하여…”(고전 2:4).

2. 설교의 실제

1) 착상: 설교 준비의 첫 단계로 설교자의 마음속에 메시지를 구상하는 일이다. 착상은 성경 읽기, 순간의 영감, 설교자의 경험, 회중의 경험, 설교 계획표 등을 통해 이뤄진다.

2) 본문 선택: 일단 착상이 되면 본문을 선택한다. 대개는 한 단락을 선택하지만, 굳이 얽매일 필요는 없다. 1절도 좋고 혹은 몇 절, 심지어 1장을 선택할 수도 있다.

3) 본문 분석:본문의 내용을 파악하기 위해 철저한 연구와 분석이 필요하다. 먼저 여러 번 읽는 게 중요하다. 주석이나 참고서적을 보기 전에 본문을 붙들고 씨름하는 과정이 가장 중요하다. 캠벨 모간은 설교를 위해 본문을 40-50회 정도 읽었다고 한다. 그리고 단어, 문법, 배경 연구 등을 통해 본문의 의미를 해석한다. 이를 위해 원어성경, 다양한 역본, 주석 등을 참고한다. 본문 분석을 위해 노트를 반으로 나눠 왼편에 본문을 적고, 오른편에 관찰, 연구, 해석, 병행구절, 기타 참고사항을 기록해 두면 좋다. 이때 바른 해석 (exegesis)의 원칙을 지켜야지 자기 생각을 투영하는 실수(eisegesis)를 범하면 곤란하다.

4) 주제 설정: 본문 분석을 마친 후에는 주제를 설정한다. 가급적 주제는 핵심 문장(key sentence)으로 표현하면 좋다. 경구(aphorism)의 형태로 만들 수 있으면 더욱 효과적이다. 이것이 설교의 요지가 되고 방향이 된다. 이때 유의할 것은 한 가지의 중심 주제(one semon idea)만을 선택하라는 것이다. 대개 본문에는 몇 가지 내용이 포함되어 있는데 한 설교에 다 담으려고 욕심을 부리다 보면 설교의 초점이 흐려질 위험이 있다. 한 설교에는 한 주제를 담는 게 효과적이다. 그러므로 한 본문에 다양한 내용들이 나올 때는 몇 개의 설교로 만들거나 다음 기회에 다른 주제로 새로운 설교를 작성하면 좋다. 주제가 잡히면 전체를 함축할 수 있는 제목을 정한다. 그리고 부가해서 설교의 목적 등을 기록해 두는 것도 설교의 집중도를 높이는 데 유익하다.

5) 대지 설정: 설교의 뼈대에 대지는 메시지의  구조(structure)를 형성한다. 설교자 자신은 설교의 방향을 잘 이끌어 갈 수 있고, 회중으로 하여금 그 방향을 잘 따라오게끔 해준다. 대지는 논리적이어야 좋다. 그리고 상호 연관성과 통일성, 그리고 점진성을 가져야 한다. 일단 대지가 설정되면 설교 작성이 절반 이상 이루어졌다고 볼 수 있다. 왜냐하면 이제는 대지에다 설명을 붙이고, 적절한 예화와 구체적인 적용을 곁들이면 본론이 끝나기 때문이다.

6) 예화 및 적용: 예화(illustration)는 설교에 있어 마치 연극의 조명과 같은 역할을 한다. 말하자면 메시지를 좀 더 명확하게 밝혀주는 것이다. 그리고 집중도가 떨어지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예화의 사용에 있어 유의할 점은 주제에 적중해야 되고 너무 길지 말아야 한다는 사실이다. 이때 유머가 담긴 예화를 사용하면 더욱 효과적이다. 그러나 오용하거나 남용하면 오히려 설교의 권위를 상실할 수 있음을 유념해야 된다. 적용은 회중에 구체적으로 실천 가능한 내용으로 제시해 주면 좋다.

7) 서론과 결론: 서론과 결론은 최종적으로  작성하는 게 좋다.
서론은 설교의 입구와 같다. 말하자면 회중으로 하여금 설교를 향해 마음을 열게 만드는 기능을 하는 것이다. 서론에는 메시지와 연관된 문제 제기, 예화, 인용구, 경험담, 읽은 책의 내용 소개, 유머, 질문 등을 사용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회중이 서론을 통해 메시지가 자신에게 꼭 필요한 이야기라는 기대감을 갖도록 유도해야 된다는 사실이다.

결론은 설교의 절정으로 본론의 내용을 간단히 요약하면서 회중 각자가 결단하도록 격려하고 촉구하는 내용이어야 한다. 이때 좋은 예화나 인용구, 짧은 간증 등을 사용하는 것도 좋은 시도라고 생각된다. 다만 결론이 너무 늘어지지 않도록 간결성의 원칙은 지켜야 된다.

8) 원고 작성: 설교 전달 시에 원고를 혹 보지 않더라도 일단 작성해야 된다. 글로 적음으로써 생각이 더욱 명료해지고 작성 후에도 여러 번 다듬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 아울러 시간 조절과 설교 능력 배양 등의 유익을 얻을 수 있다. 원고를 작성할 때는 글이라 하더라도 마치 앞에 사람을 마주 대하면서 이야기를 하듯이 구어체로 기록해야 된다. 가급적 단문으로 구체적인 문장이면 더 좋다. 원고를 작성하더라도 어차피 설교는 들려지는 것이기 때문이다. 원고를 작성하면서 맞춤법, 어법, 사실성 등을 확인하기 위해 각종 사전(국어, 영어, 백과사전 등)을 수시로 참고하는 것이 좋다.

9) 기도: 설교는 작성 과정에서도 성령의 인도가 필요하지만 전달 과정까지 성령의 인도가 필수적이다. 그러므로 능력 있는 설교를 위해 작성시간과 맞먹는 기도시간이 요구된다.  E.M. 바운즈의 말대로 기도하는 만큼 성령의 역사가 나타난다.

10) 전달: 설교의 작성 못지않게 전달 과정이 중요하다. 전달 시에도 성령의 인도를 끊임없이 받아야 한다. 그러므로 강단에서 성령님이 직접 역사하신다는 임재 의식을 가져야 한다.  

그리고 성령님께 자신을 완전히 맡기기 위해 원고에 얽매이지 않도록 완전히 소화해야 된다. 그럴 때 회중과의 교감도 원활해진다. 효과적인 전달을 위해 비언어적(non-verbal) 표현방법이나 멀티미디어 등 다양한 설교 커뮤니케이션의 도구들을 선용할 필요가 있다.

3. 설교 계획

1) 필요성: 매주 본문을 선택하는 어려움 방지, 편중 방지, 시간 부족으로 인한 졸속을 방지 할 수 있다. 특히 장기 목회의 경우 설교 계획을 하지 않으면 반복의 실수를 범하거나 설교의 신선도가 떨어질 우려가 있다.
본인의 경우 지난 10년간의 책별, 주제별 설교 목록을 작성해 두고 반복이나 편중을 방지하려고 주의하고 있다. 혹시 같은 본문으로 설교하는 경우는 이전의 설교 원고를 훑어보고 강조점이나 예화 등을 바꿈으로써 신선도를 떨어뜨리지 않도록 조심한다.

2) 방법: 장기 계획(평생 혹은 10년 주기 등)도 가능하고, 단기적으로 1개월, 3개월 단위로도 가능하다. 그러나 보편적으로는 1년을 기준으로 설교 계획을 세우면 무난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1년 계획을 세울 경우 절기나 교회 행사들을 고려해야 되는데, 특히 새로운 한 해의 목회 주안점에 맞추면 효과적이다. 그러나 설교 계획에 너무 얽매이는 것은 좋지 않다. 왜냐하면 교회의 형편이나 사회의 정세 등 변수가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계획을 세우되 한편으로는 성령의 인도에 민감하게 열려 있어야 한다. 그래서 성령의 분명한 인도라고 여겨질 때는 과감하게 설교 내용을 바꿀 수 있어야 한다.

3) 실제: 본인의 경우 주일 낮예배는 절기와 교회 행사에 맞추고, 일반 주일의 경우는 연속 설교와 회중에게 필요한 주제를 담는 설교들로 구성한다. 연속 설교의 경우 기간이 너무 길어지지 않도록 유의한다. 연속 설교는 대개 2-3개월에 걸쳐서 끝내는 원칙을 갖고 있다. 그리고 삼일예배와 새벽기도회는 책별 연속 강해설교를 실시한다. 설교 계획표를 작성할 때는 주일, 본문, 주제, 목적, 제목(추후에 변경 가능) 등을 기록해 둔다. 연속 설교가 아닌 경우는 평소 본인이 성경을 연구하고 묵상한 자료들을 토대로 작성한다. 이 자료에는 본문의 내용 요약과 주제, 제목이 기록되어 있고, 때로는 연관되는 예화나 성구, 찬송 등도 메모해 두는 경우가 있다.    

<홍문수 목사 / 신반포교회 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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