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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나의 피가 용납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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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근무하는 교무실에 내년에 국민학교에 입학해야 될 연령의 딸아이를 두고 있는 선생님이 한분 계신다.

불행히도 그 딸아이가 태어난지 얼마 후부터 원인은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뇌의 기능에 이상이 생겨 육체적 성장은 정상적이지만 정신연령이 미달이고 가끔씩 혼미 상태에 빠지는 소위 간질증세를 나타내게 되었다.

그래도 그 선생님은 그동안 아이가 커감에 따라 정상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갖고 노력해 왔는데 학교에 입학할 연령이 되었는데도 회복되는 기미가 보이지 않고 오히려 악화되는 것 같아 안타까워하고 있다.

그 첫딸의 치료를 위해 그 다음 아이를 낳는 것도 포기한 채 6년 동안 온 정성을 다했는데도 효과가 없으니 거의 절망상태에 이르게 되었다. 주변의 선생님들이 하도 딱해서 그 아이에 대한 집착을 버리고 아이를 하나 더 낳아 새로운 기대를 갖고 사시기를 권한 적도 있다.

"절대로 그렇게 되어지질 않습니다. 그 아이를 포기한다는 것이 다른 사람들 생각처럼 쉬운 것이 아닙니다. 더욱이 나는 그 아이를 위해 몇 번이나 직접나의 피를 토했습니다. 때로 머리속에서 차라리 포기해야지 하는 결단을 내려보는 적도 있지만 나의 가슴이, 나의 본능이, 나의 피가 그것을 용납하지 않고 있습니다." 라는 대답을 듣고 나면 정말 위로할 말을 잊게 된다.

"나의 피가 그것을 용납하지 않는다"는 말에 나는 나의 피가 멎는 듯한 충격을 받는다.
십자가상에서 모든 인간을 위해 자신의 피를 온통 흘려주신 예수님의 심정이 딸을 위해 수혈을 한 아버지의 심정과 같은 것이 아닐까?

회복될줄 모르는 딸을 부여안고 눈물 흘리는 아버지처럼 속죄의 피를 흘려주셨건만 죄에서 회복될 줄 모르고 간질병 같은 증세를 나타내고 있는 요즘의 우리 인간들의 모습을 보시며 예수님께서는 한없는 눈물을 흘리시며 중보의 기도를 드리고 계실 것이 틀림없기 때문이다.

- http://www.bible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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