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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증 예수님 안에서 참된 안식을 얻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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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경수 (은혜와진리의교회)

  저는 1993년에 아내의 인도로 아이들과 함께 교회에 가서 난생 처음 예수님을 믿기로 결신 하였습니다. 그 후 구원의 확신이 없이 주일 예배만 드리며 제자리를 맴도는 신앙생활을 하다가 회사에서 지방 발령을 받아 이사를 했습니다. 우리 교단 교회가 집에서 멀어서 가까운데 있는 교회에 다녔습니다.

어느 날, 퇴근하여 집에 오니 같은 교회에 다니는 이웃집 사람과 아내가 심하게 다투고 있었습니다. 저는 너무 화가 난 나머지 “하나님 믿는 사람끼리 싸우고 하나님을 욕되게 하려거든 차라리 교회에 다니지 마라.” 하며 벽에 걸린 십자가와 성구 액자를 떼서 성경책과 함께 집밖에 버렸습니다. 잠시 후 제 행동이 하나님 앞에 죄짓는 일이라는 죄책감과 함께 두려움이 다가왔지만 아내에게 보라는 듯이 자존심을 세우고 잘못을 돌이키지 않았습니다. 그 후부터 저는 교회도 멀리했습니다.

하나님의 징계를 두려워하는 마음이 있으면서도 하나님께 나아가지 못하고 있던 중 아내의 잘못으로 물질적으로 큰 시련이 다가왔습니다. 회사를 사직하고 퇴직금으로 빚을 정리하고 나자 한 푼도 남지 않았습니다. 그때라도 하나님께 나아가 회개하고 믿음을 회복해야 했었는데 저는 ‘내 힘으로 열심히 살면 되지’ 하면서 고집을 피우며 교회에 가지 않았습니다.

시화로 이사하였습니다. 저와 아내는 함께 직장에 다니며 어려움을 극복해 보려고 했지만 물질적인 어려움과 함께 아내와의 관계가 날이 갈수록 더 나빠졌습니다. 가장인 제가 못나서 가정을 바로 세우지 못했다고 자책하며 저는 세 번이나 자살을 시도했습니다. 그때마다 세 아이들이 눈에 아른거려서 결국 최후의 순간에 자살을 포기하곤 하였습니다. 그러나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다시 산에 올라가 네 번째로 자살을 시도하려는 순간이었습니다. 눈앞에 다가온 붉은 네온 십자가가 저를 붙들었습니다. 그 십자가는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에 있는 저에게 마치 주님께서 손을 내미는 것 같은 소망을 주었습니다.

2005년 5월에 같은 아파트에 사는 구역장님의 인도로 다시 교회에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그 해에 침례를 받고 남성봉사연합회에 가입하여 교회에서 봉사하기 시작했습니다. 저를 향하신 주님의 사랑이 나날이 가슴 깊이 다가왔습니다. 저는 주님의 은혜 안에서 다시 태어났음을 실감하게 되었습니다. 마치 험한 광야를 방황하다가 비로소 제 집을 찾은 듯한 평안을 맛보게 되었습니다.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산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산 것이라 이제 내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몸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갈 2:20)는 말씀을 고백하는 믿음을 갖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나를 위해서 살려고 하기보다는 하나님의 일을 위해 살고 이웃에게 사랑을 나누며 살기로 작정했습니다.

“나는 주의 힘을 노래하며 아침에 주의 인자하심을 높이 부르오리니 주는 나의 산성이시며 나의 환난 날에 피난처심이니이다 나의 힘이시여 내가 주께 찬송하오리니 하나님은 나의 산성이시며 나를 긍휼히 여기시는 하나님이심이니이다”(시 59:16,17)라는 말씀처럼 하나님은 저의 환난 날에 피난처가 되시며 저의 힘이 되어 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저에게 예전에 성경책과 십자가와 성구 액자를 버린 것에 대해 회개의 눈물을 흘리게 하셨습니다. 그것은 바로 하나님을 배반하는 행위였으며 가룟 유다보다도 더한 죄를 지은 것이었음을 깨닫고 얼마나 울었는지 모릅니다. 하나님은 이런 저를 용서해 주셨을 뿐만 아니라 성령으로 충만하게 하시고 직분까지 맡기셨습니다. 징계를 통해 회개하게 하시고 말씀을 통해 믿음을 굳건하게 하시며 봉사를 통해 주님을 위해 일할 수 있도록 복을 주시는 하나님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주님께 돌아온 후부터 저는 매일 매순간 도우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체험하게 되었습니다. 응답해 주신 기도가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지만 그 무엇보다도 감사한 것은 기도한 대로 세 자녀가 믿음 안에서 밝고 착하게 자라고 있는 것입니다. 올 봄에는 마주 오던 승용차와 정면 충돌을 하여 제 차가 종잇장처럼 구겨져 폐차하는 일이 생겼는데 하나님의 은혜로 제 몸은 전혀 다친 곳이 없었습니다.

항상 제 기도에 응답해 주시는 하나님, 저의 모든 필요를 채워주시는 하나님, 저를 사랑하시되 끝까지 사랑을 베풀어주시는 하나님을 사랑합니다. 이 모든 일을 이루신 하나님께 감사 드리며 이 글을 읽는 모든 분들이 예수님을 영접하고 저처럼 영원한 생명을 얻는 기쁨을 누리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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