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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증 이 땅에서는 끝까지 영적전투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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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증 : 박은주 집사 (안디옥교회)

  우리 친정집과 시집은 대대로 불교를 믿는 가정이었다. 나는 15년 전만 해도 절에서 드리는 제사는 다 드리며 보살처럼 살고 있었다. 하루는 우리 집안에서 제사를 모시고 있는 조상님들의 영혼들이 극락에서 영생이 잘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천도제사를 크게 드렸다. 그런데 그 이후에 우리 집안이 몰락하고 말았다. 잘되기 위에서 절에다 갖다 드린 제물만도 만만치 않았는데 더구나 제사를 지내자마자 집안이 다 망하고 말았으니 어처구니가 없었다.

  그런데도 몇 년 동안을 더 무당집을 드나들며 점을 치며 전전긍긍하고 살아가고 있는데, 어느 날 하루는 시어머니와 남편이 나 몰래 짐을 챙겨서 집을 나가버렸다. 누구와 어디서 어떻게 사는지도 모르는 채 나는 속을 끓이면서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었다.

  그때 마침 옆집에 사는 아주머니 한 분이 찾아와서 교회에 나가자는 것이었다. 나는 교회는 가본 일도 없고 생각도 해본 적이 없어서 거절을 하였지만 옆집 아주머니께서 교회에 나가면 좋은 일이 생길 것이라는 말에 솔깃해서 딱 한번만 가도 되냐고 물어보았다. 왜냐하면 다음 주에는 사월초파일이기 때문에 꼭 절에 가야 되었기 때문이었다. 그렇게 해도 된다면 가겠다고 말했더니 그렇게 해도 된다고 해서 나는 난생 처음으로 교회를 따라가게 되었다.

  교회는 조그만 교회였지만 목사님이 안수기도를 해주실 때에 나도 모르게 눈물이 한없이 흘렀다. 기도가 끝나는 줄도 모르고 계속 울다가 한참 후에 정신을 차려서 보니 내가 왜 낮선 남자 앞에서 이렇게 울었나 싶어 창피하기도 하고 민망스럽기도 하여 뒤도 안돌아보고 집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그 다음 주에는 사월초파일이라서 예정대로 내가 다니던 암자를 가기 위해 산에 올라가 암자에 들어가려고 하는데 왠지 마음이 내키지 않아 발길을 돌려 하루 종일 산길을 걸으며 인생에 대해서 사는 것에 대해서 이런 저런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인생이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 것일까, 진짜로 하나님이 계신 것일까, 부처님이 있다면 내가 이렇게까지 망하지는 않았겠지?’ 하는 많은 의문점을 가지고 산길을 거닐다가 괜히 내 설움에 실컷 울기도 하고 이런 저런 생각은 많았지만 아무런 결론도 얻지 못하고 집으로 돌아왔다.

  그 다음날 옆집 아주머니가 다시 찾아오셨다. 그래서 나는 어제 있었던 이야기를 했더니 당장 교회에 가서 작정예배를 드리자는 것이었다. 나는 작정예배가 무엇인지도 몰랐지만 작정예배를 다 드리고 나면 남편의 소식이 올 것 같다는 말에 무작정 작정예배를 드리기로 하고 교회에 나가기 시작하였다.

  작정예배를 드리면서 목사님과 사모님이 심방을 오셨는데 우리 집 벽에 부적이 있는 것을 보시더니 과감하게 떼어 버리자고 하시는 것이었다. 그리고 그동안 애지중지하던 목탁, 승복 등 모든 불교용품에 관한 것들을 목사님이 불에 태우신다고 달라고 하시는데 좀 아쉽기도 하고 아까운 생각도 들었지만 과감하게 다 주었더니 오히려 마음이 홀가분하고 기분도 한결 좋아지기 시작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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