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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스승과 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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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지방 신학교를 졸업하고 서울에 있는 신대원에 합격했으나 당시 월 5000원의 사례비를 받던 전도사 시절이라 등록금이 부족했다. 우연히 신학교 스승을 만났는데 등록금 준비는 됐느냐고 물었다. 조금 부족하다고 하니까 그 말을 들은 사모님이 등록금을 융통해주셨다. 후일 반드시 갚겠다고 약속했는데 세월이 많이 흘러 그 스승 목사님은 미국으로 이민 가시고 나는 목사가 되었다.

30년이 지난 어느 날,한국을 방문한 스승 목사님과 사모님을 만나 우리 교회에 모시고 옛이야기를 하며 그때 빚을 100배로 갚고 용서를 빌며 고마움을 표했다. 그런데 스승 목사님과 사모님은 30여년 전 그 사실을 전혀 모르고 계셨다. 기억이 안 난다는 것이다. 제자에게 사랑을 준 것도 잊어버리고 살아오신 것이다. 스승 목사님은 “자네가 이렇게 성장해 있는 모습 그것이 제자로서 스승에 대한 보답이네. 우리가 자네의 목회 모습 보는 것만으로 우리 노년은 행복하네.” 아,그 많은 사랑과 은혜를 어찌 다 갚을 수 있을까!

- 고훈 목사(안산제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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