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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결심과 실천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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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심과 실천의 차이     
 
- 도원욱 목사 (서울 한성교회)
 

우리가 경계해야 할 일이 하나 있다. 결심하고 난 후 실천하지 않는 것이다. 인간관계나 비즈니스의 기본 원리는 너무도 단순하지만 실천에 있다. 실천하기는 어렵다. 그래서 세상엔 성공하는 사람보다 실패하는 사람이 훨씬 더 많다. 성공하기 위한 노하우가 분명한데도 실제 행동으로 옮기는 사람은 1%밖에 되지 않는다고 한다. 다시 말하면 깨닫고 배운 지식을 실천하지 않는 사람이 99%나 되는 것이다. 

그렇다. 인간관계나 사업 등 자신이 원하는 분야에서 성공하려면 아는 것에 그치는 99%의 대열에서 빠져나와 행동으로 실천하는 1%의 대열로 들어가면 된다. 아는 것은 행동으로 실천했을 때에만 힘이 되는 것이다. 우리를 원하는 곳으로 데려다 주는 것은 깨달음이 아니라 실천이다. 실천은 지금의 나를 내가 원하는 그 곳으로 건너게 해주는 교량이다.

믿음에도 마찬가지 원리가 적용된다. 말씀을 통해 주신 약속을 붙잡고 믿음의 발자국을 내디딜 때에야 비로소 기적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홍해가 갈라지고 여리고가 무너지는 사건은 모세가 지팡이를 들었을 때, 이스라엘 백성이 마지막 일곱 바퀴를 다 돌고 났을 때 비로소 이루어진 것이었다. 야고보서의 말씀을 기억하자. “영혼 없는 몸이 죽은 것 같이 행함이 없는 믿음은 죽은 것이니라”(약 2:26)

베스트셀러 ‘마시멜로 이야기’의 앞부분에 소개된 글이다. 햇살 뜨거운 어느 여름날 오후, 개구리 세 마리가 나뭇잎에 올라탄 채 유유히 강물에 떠내려가고 있었다. 나뭇잎이 강 중간쯤 이르렀을 때 그 중 한 마리가 갑자기 벌떡 일어나 결심했다는 듯 단호하게 외쳤다. “너무 더워, 난 물속으로 뛰어들 거야!” 다른 개구리들은 그저 묵묵히 고개를 끄덕였다. 자, 이제 나뭇잎에는 몇 마리의 개구리가 남았을까? “두 마리요!” 질문을 받은 사람들은 대부분 자신 있는 목소리로 이렇게 대답할 것이다. 미안하지만 틀렸다. 나뭇잎 위에는 여전히 개구리 세 마리가 남아 있다. 어째서 그럴까? 뛰어 들겠다는 결심과 정말 결단하며 뛰어드는 실천은 전혀 다른 차원이기 때문이다. 녀석이 정말 물속으로 뛰어들지, 또는 머리를 긁적이며 자리에 다시 앉을지는 아무도 모른다. 

그렇다. 우리도 늘 그렇다. 어쩌면 우리는 뛰어들겠노라 큰소리만 치는 개구리에 불과한지도 모른다. 생각해 보라. 다이어트 계획을 빈틈없이 세웠지만 체중계의 눈금은 전혀 달라지지 않고 있지 않은가. 아침 일찍 일어나 운동하겠다고 다짐하지만 여전히 운동은커녕 넥타이도 매지 못한 채 허겁지겁 출근하고 있지 않은가. 날마다 새벽을 깨우며 기도로 하루를 시작하겠다고 결심했건만 혹여 주일 아침조차 급하게 교회로 향하는 일상은 아닌가. 

그러나 너무 실망하지는 말자. 끊임없이 결심만 하는 삶이 결심조차 하지 않는 삶보다는 희망이 있지 않은가? 세상에서 가장 먼 거리가 사람의 머리에서 가슴까지라고 한다. 고작 30㎝도 안 되는 이 거리를 평생 오가지 못하는 사람도 있다. 결심과 각오만으로 달라질 것은 아무 것도 없다. 부지런히 손과 발을 움직이고 주신 약속을 붙잡고 믿음으로 나아갈 때 미래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 출처 :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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