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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증 죽을 뻔한 남편 살려주신 하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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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증 : 임현숙 집사 (순복음교회 동작대교구)

비브리오패혈증, 다리 붓고 생명위협
다리 절단 위기 속에서도 주님만 의지
기도와 간증 통해 달라진 남편 꿈 꿔

남편은 나의 신앙생활을 몹시도 못마땅하게 여겼다. 교회를 가지 말라고 엄포를 놓기 일쑤였고 험한 말도 서슴지 않았다. 평소 간이 좋지 못함에도 술을 즐기던 남편이 하루는 친구들과 야유회에 갔다. 그런데 야유회를 다녀와서는 다리가 아프다며 잠을 못 이루고 뒤척이는 것이 아닌가. 남편의 다리는 심하게 부어올랐다. 나는 열심히 다리를 주물렀지만 차도가 없어 보였다. 주일날 교회에 다녀와서 병원에 데리고 가야겠다고 마음먹었지만 고통에 힘들어하는 남편을 두고 나올 수 없어 바로 병원으로 데려 갔다. 마침 주일이라 의사는 없고 레지던트들만 있었다. 그래서 특별한 치료도 받지 못했다. 그런데 그 다음날 의사는 남편을 살펴보더니 “오늘 밤을 넘기기 힘들겠다”라는 청천벽력과 같은 말을 했다. 알고 보니 남편은 비브리오패혈증에 걸린 것이었다. 야유회 때 먹은 회가 문제가 된 것이었다. 원래 간이 좋지 않던 남편에겐 치명적이었던 것이었다.

나는 너무 놀랐다. 아니 정확히는 믿겨 지지 않았다. 기도 외에는 다른 방법이 떠오르지 않았다. 난 병실에서 하나님께 기도하고 또 기도했다. 정신없이 3일이 지나갔다. 담당의사가 나에게 다가와 “아주머니가 기도 많이 하셨나봐요”라고 말했다. 남편은 일단 위기를 넘겼다고 했다. 담당의사는 마치 하나님께서 보내신 천사 같았다. 또, 나는 크리스천이라고 말한 적도 없는데 ‘기도 많이 하셨나봐요’란 말에 괜히 하나님이 응답하신 거 같아 마냥 뭉클했다.

하지만 산 넘어 산이라고 했던가. 남편은 죽을 고비를 넘겼지만 양쪽 다리가 퉁퉁 부어 있었다. 한 쪽은 보통사람의 세배는 되어 보였다. 하루에 3시간씩 의사 3∼4명이 달라붙어 치료해야할 정도였다. 하루는 의사가 “다리가 썩었다”며 절단해야할지도 모르겠다고 말했다. 절단도 두렵고 의족도 구입할 처지도 안돼 두렵고 힘들었다.

최종검사결과가 나오기 전 날 교구의 장로님과 남성지역장님 등이 오셔서 기도해주셨다. 교구 식구들의 기도는 지쳐만 가는 나에게도, 남편에게도 큰 힘이 되었다. 더구나 기도의 힘 덕분인지 최종검사에서 살아 있는 혈관이 발견되어 절단하지 않아도 된다고 통보해주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란 고백이 절로 나왔다.

남편은 다행히 큰 고비를 넘겼다. 그러자 이제는 병원비가 문제였다. 사정을 아는 딸은 학교를 다니면서도 아르바이트도 하고 또 나와 번갈아가며 간호를 하는 등 열심히 도왔다. 그렇지만 병원비가 한두 푼이 아니었다. 더욱이 남편은 치료가 계속되면서 합병증도 많아지고 더욱이 정신마저 혼미해져 정신과 치료도 병행하면서 약값과 병원비는 늘어만 갔다. 그럴수록 나의 기도는 더욱 간절해졌다. 하루는 병원을 나서다가 그만 난 교통사고를 당했다. 다행히도 크게 다친 곳은 없었지만 들어 둔 보험이 있어 보험금이 나왔는데 적지도 많지도 않은 딱 남편의 병원비 만큼 나왔다. 하나님께서는 필요한 만큼 채워주신다는 걸 새삼 느끼게 해주었다.

남편은 그렇게 무사히 퇴원했고 그렇게 나의 신앙을 반대했던 남편이 아닌 나의 신앙을 누구보다 든든하게 지원해 주는 남편으로 변화되었다. 폐휴지를 모아 교회에 가져가기도 하고 주일 2부 예배에 빠지지 않고 참석하는 등 이전과는 다른 모습을 많이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이전에도 그랬듯이 술을 너무 좋아해 그 뒤로도 많은 죽을 고비를 겪기도 했지만 좀처럼 술을 끊지 못하고 있다. 나는 매번 간증하라는 주위의 요청에 남편이 술을 끊으면 간증하겠다고 말했는데 새벽작정기도를 하면서 하나님께서 내 마음에 이런 말씀을 주셨다. ‘먼저 간증하면 남편이 술을 끊을 수 있게 도와주겠다’ 그래서 이전과는 달리 당당하게 그리고 기쁜 마음으로 간증하고 있다. 하나님께서 주신 기적의 체험을 감추지 않고 고백하는 것이 이렇게 기쁜 일인 줄 몰랐다. 앞으로도 간증하고 하나님의 영광을 돌리는 일에 최선을 다하고 싶다.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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