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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증 하나님께서 주신 축복의 배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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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증 : 박해종 성도 (오륜교회)

  1986년 건강하시던 어머니께서 위암 말기 판정을 받으셨다. 수술실로 들어가시는 어머니의 눈과 마주쳤을 때 어머니의 눈에서 흐르는 눈물을 보았다. 나는 너무나 가슴이 아파서 그 자리에서 무릎을 꿇고 “하나님, 우리 어머니를 살려주세요. 제발 나의 어머니를 살려주세요. 우리 어머니를 살려 주시면 하나님을 꼭 믿겠습니다.”라고 기도를 하였다.

  어머니는 위의 4분의 3을 절제하는 수술을 하시고 6개월간 항암제 투약과 방사선 치료를 하신 후에 완쾌되셨다. 6개월도 못 사신다고 하신 어머니는 올해 78세로 21년째 건강한 모습으로 살아계시지만 나는 하나님과의 약속을 지키지 않은 채 세상에 묻혀 살고 있었다.

  그런데 뒤이어 2년 후에 건강하시던 아버님께서 17일 동안 입원하신 끝에 간경화로 돌아가시고 말았다. 나는 지방에서 근무를 하고 있었기 때문에 아버님의 병상도 지키지 못하였고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었다. 그때에는 몰랐지만 최근에 와서야 하나님과의 약속을 지키지 못해 아버님을 돌아가시게 했다는 생각이 들어서 죄스러울 따름이었다.

  우리 집안은 불교집안이었는데 큰 여동생이 기독교 집안으로 시집을 가서 제일 처음 하나님을 믿었다. 먼저 믿은 동생은 10년 전에 어머니와 나에게 성경책을 전해 주면서 교회에 다니라고 전도를 하였지만 ‘너나 잘 믿고 천당가거라, 나는 나를 믿는다.’라고 하면서 어머니를 살려주신 하나님과의 약속도 까마득히 잊고 살아가고 있었다.

  교사가 꿈이었던 나는 가정 형편이 어려워 야간 고등학교를 거쳐 대학에 진학하여 고등학교 교사가 되어 행복한 삶을 살았다. 하지만 10년도 안되어서 학교를 세우겠다는 야망으로 교직을 떠나 영상학원을 운영하다가 경험미숙과 오만함으로 문을 닫게 되었다. 좌절과 방황, 고난의 시간을 보내고 있었지만 그래도 가정을 책임져야했기 때문에 맨몸으로 할 수 있는 정수기 판매 영업을 시작으로 프랜차이즈사업을 통하여 재기할 수 있었다.

  재기 후 세상에 더욱 묻혀 살게 되면서 불행한 결과가 다시 찾아왔다. 사업의 어려움과 외도의 결과로 이혼을 하게 되었고, 경제적인 파탄으로 인해 더 이상 살 소망이 없었다. 그러나 이대로 죽을 수가 없어서 농가개량사업을 다시 시작하여 3년 만에 빚을 모두 갚았고, 빈농가를 임대하여 직원들의 숙소로 쓰고 있었다. 어느 날 농가 숙소에 나 혼자 남아 잠을 자고 있었다. 그런데 한밤중에 고양이 떼들의 울음소리에 깜짝 놀라 깨어서 밖을 내다보니 환한 달빛에 30여 마리쯤 되는 들 고양이들이 숙소지붕을 올려다보며 울부짖고 있는 것이었다. 무섭기도 하고 등골이 오싹하면서 식은땀까지 날 정도로 공포 분위기가 심상치 않았다.

  그 때 큰 동생이 전해준 성경이 눈에 들어와서 얼떨결에 성경을 품에 안고 기도를 하였다. “하나님 무섭습니다. 저를 도와주세요. 귀신을 물리쳐 주세요.”라고 기도를 드리자 신기하게도 마음이 평온해지고 그렇게 울부짖던 고양이들도 사라져 버렸다. 나중에 이장님을 통해 그 집이 흉가라는 소리를 듣고 그날 저녁 잠을 못 이루고 뒤척이면서 지난날들을 뒤돌아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나는 그동안 가장 절실할 때만 하나님을 찾았고, 하나님의 은혜를 받고도 외면하면서 살아온 나의 모습들이 주마등처럼 떠올랐다. 하나님과의 약속을 까마득히 잊은 채 살면서도 아쉬울 때만 하나님을 믿겠다고 거짓맹세를 하고 살아온 나의 죄가 너무 가증스러웠다. 하나님을 만홀히 여겼던 것을 이제야 깨닫게 되어 이 죄인을 용서해 달라고 회개기도를 하였다.

  그 이후 나는 참회하는 마음으로 교회에 나가 신앙생활을 열심히 하면서 막내 동생의 도움으로 잘되는 음식점을 임대하여 종자돈을 모으게 되었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드리면서 또 하나의 기도 제목을 놓고 기도하기 시작하였다. 기도제목은 주일에 손잡고 함께 교회에 다닐 수 있는 믿음이 좋은 배우자를 만나는 것이었다. 하나님께서는 응답해 주셔서 지금의 아내를 만나게 하셨다.

  아내는 모태신앙인으로 명문가정에서 유복하게 자란 믿음이 신실한 신앙인이었으나 전 남편의 폭력과 외도로 인해 많은 상처를 받은 불쌍한 사람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남 1녀를 훌륭하게 키운 어머니로써 사랑이 많고 헌신적인 사람이었다. 우리는 서울에 올라와 우리 부부가 신앙생활을 잘할 수 있는 교회로 인도해주시기를 간절히 기도하고 있을 때 전도지를 받고 찾아간 곳이 현재 다니는 교회였다. 2006년 11월 달에 등록교인이 되어 목사님 말씀에 많은 은혜를 받으면서 기쁨과 성령의 충만함으로 신앙생활을 하였다.

나는 갈비찜 배달사업을 하고 있었지만 사업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을 때 여전도회에서 성전건축기금 마련을 위한 바자회가 열렸다. 그래서 우리가 팔던 갈비찜도 상품으로 내놓게 되었다. 아내는 막내딸로 태어나 사랑을 많이 받고 고생도 해보지 않았던 사람이지만 어려워진 사업에 보탬이 될지 모른다며 쑥스러움을 무릎 쓰고 열심히 갈비찜을 팔아 보려고 수고하였다. 그러나 판매가 되지 않아 애쓰는 모습이 애처롭기만 하였고, 보다 못한 권사님들과 집사님들께서 판매도움을 요청해 그나마 소량이라도 판매를 할 수가 있었다.

  나는 혹시 제자들이 볼까봐 판매대에 서서 장사도 하지 못하고 있는데 아내가 선뜻 용기를 내어 주어서 고맙긴 하였지만 한편 면목이 없어 미안한 마음뿐이었다. 지금까지 잘해주지도 못하고 고생만 시켰던 아내를 판매대에 세울 수밖에 없었던 나는 가슴이 미어지도록 아팠고 그나마 판매도 되지 않아 아내를 더욱 초라하게 만든 나 자신에게 실망과 낙심도 되었다. 무엇보다 무능력한 이 못난 남편 때문에 고생하는 아내가 너무나 불쌍하여 화장실로 숨어들어가 뼈아픈 눈물을 흘렸다.

  그 무렵 사업이 점점 어려워져 아내가 딸의 결혼 비용으로 저축해 두었던 돈까지 몽땅 털어 넣고 결국 그 일을 접게 되었다. 그런 상황에서도 아내의 믿음은 흔들리지 않았고 오히려 “사업이 망해 빈털터리가 된다 해도 내 곁에 있겠다.”는 아내의 말이 고맙고 미안하기만 하였다. 그리고 아내의 눈물의 기도와 격려 속에 내 믿음은 나날이 성장되어 30년 동안 마시고 피워왔던 술과 담배도 성령님의 도우심으로 끊게 되었고 그 무렵 어머니도 술을 끊으시고 신앙생활을 열심히 하셨다. 그뿐만 아니라 큰아들도 교회에 출석한 후 친구들까지 전도하는 신앙인이 되었고 이제는 우리 가정도 3대가 함께 하나님을 섬기는 가정이 되었다.

  나는 너무나 기쁘고 감사하여 행복한 나날을 지내면서 하나님의 뜻에 합당한 새로운 사업의 아이템과 자금을 위해 아내가 자주 다니던 강남금식기도원에서 열심히 기도를 드리기 시작하였다. 다시 물질을 회복해 주시기를 바라며 7일 작정금식기도를 하면서 원장 목사님의 말씀과 초빙된 목사님들의 말씀에 많은 은혜를 받고 기도원에서 하산하였다.

  그런데 얼마 후 뜻하지 않은 엄청난 고난이 찾아왔다. 아랫배에 통증이 있어 검사를 받았는데 대장암 판정이 나왔다. “하나님 너무 하십니다. 나보고 죽으란 말입니까? 아! 내 인생이 이렇게 비참하게 끝나는구나.” 생각할수록 너무나 기가 막혀 허무하기만 하였고 아내는 넋을 잃고 식음을 전폐하고 몸져누워서 일어나지도 못하였다. 며칠이 지나서 아내는 정신을 가다듬고 일어나 울면서 기도를 드리기 시작하였다. “하나님 이 일 또한 제가 감당할 몫이라면 기꺼이 순종하겠습니다.”라고 기도드리는 아내의 모습이 너무나 애처롭고 안타까울 따름이었다.

  금요철야기도회 때 담임목사님으로부터 안수기도를 받고 부목사님이 중보기도를 해주셨는데 하나님께서 치료해 주실 것이라는 믿음의 확신과 함께 마음이 평안해졌다. 아산병원에서의 수술날짜가 45일후로 잡혀 있어서 이 기간 동안 새벽기도를 하면서 대부분 시간은 기도원에 들어가서 하나님께 살려달라고 울부짖으며 기도를 하였다. “하나님 살려 주세요 나사로를 살리시고 우리 어머니를 살려주신 주님, 저를 살려 주시면 불우한 이웃을 돕고 성경 1000권을 전하며 열심히 전도하겠습니다.”라고 서원기도까지 하고 수술 전날 성경15권을 사서 두 아들과 동생들과 친구와 친척들에게 성경을 전해주며 예수님 믿기를 당부하며 전도를 하였다.

  올해 3월 26일 아내의 눈물의 기도로 수술이 성공적으로 잘 끝났고 특히 암세포가 다른 부위에 전이가 안 되어서 천만다행이었다. 이 모든 것을 주관하시는 주님의 손길이 너무나 감사하여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 드리고 수술한 후 한 달이 지나면서 1000일을 작정하고 새벽기도를 드리기 시작하였다. 6개월간의 투약기간에도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믿음생활을 게을리 하지 않아 지금은 예전의 건강한 몸으로 회복이 되었다.

  매번 문제가 있을 때마다 두 손 높이 들고 기도를 드렸던 강남금식기도원은 우리 부부의 신앙의 인큐베이터로서 많은 감동과 결단을 세우게 한 기적의 동산이다. 믿음의 산실인 기도원에 올라가서 말씀과 기도로 믿음이 자라나게 하셨고 본 교회에서 충성된 일꾼으로 봉사하게 하시는 주님의 은혜가 너무나 감사하다. 또한 아내의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남은 생애는 하나님께 쓰임받기를 간절히 기도하면서 더욱더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고 헌신의 삶으로 살아가겠다고 다시 한번 다짐을 하며 간증을 하게 되었다.

<정리 : 강남금식기도원 간증 담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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